남자의 자격, 혼수 살림 마련. 사심 방송 너무 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남자의 자격에서는 윤형빈과 정경미의 결혼을 소재로 방송이 되었습니다. KBS 대기실을 돌며 선배들에게 청첩장을 돌리고, 조언을 얻는 모습 그리고 남격 멤버들과 대결을 통해서 신혼살림을 장만하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그런데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이번 방송이 유쾌하지 못하고 오히려 불쾌하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윤형빈-정경미의 결혼에 대한 사심 방송, 개인 방송처럼 느껴졌기 때문이지요. 특히, 남격 멤버들과의 대결을 통해서 고가의 신혼살림을 장만하는 모습이 그렇게 불쾌하게 느껴질 수 없었습니다.

남편의 자격, 윤형빈-정경미를 위한 사심 방송이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남편의 자격'이라는 주제 아래에 각자 하나의 물건을 뽑은 뒤에 윤형빈과의 게임 대결을 통해서 진 사람은 그 물건을 선물하는 미션이 진행되었습니다. 대형마트에서 신혼살림을 놓고 대결하는 모습이 그려졌는데요. 멤버들은 윤형빈과의 일대일 대결을 벌여 신혼 살림을 강제로 결제해야 한다는 사실에 반발했습니다. 여기서부터 이번 주제가 왜 잘못된 주제인지 말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아무리 개인적으로 친하다고 하더라도 방송을 빌미로 신혼선물을 준비하고, 원하지도 않은 대결을 하면서 개인의 사욕을 챙기는 모습이 너무나 잘못되었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입니다. 윤형빈과 정경미는 김치냉장고나 TV 등 고가의 제품을 기대했고, 멤버들은 가장 값싼 소도구를 희망하는 등 선물을 해주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이나 두 사람 모두 찝찝한 마음을 들 수 밖에 없었다고 생각되기 때문이지요.


가장 먼저 윤형빈과 대결을 펼치게 된 사람은 이윤석이었습니다. 이윤석은 무작위로 번호를 선택했고, 고가의 소파가 선택되었는데요. 윤형빈과 정경미는 환호했고 이윤석은 좌절을 했습니다. 이윤석은 윤형빈과의 대결에서 2분 동안 침대 매트리스 많이 뒤집기라는 게임을 했는데, 이윤석은 한번 침대 매트리스를 뒤집는 것에 온갖 애를 써야 했지만 윤형빈은 너무나 손쉽게 15초 만에 성공하며, 결국 돌소파를 얻게 되었습니다. 이윤석은 한편으로는 씁쓸해하면서도 그자리에서 결제를 하는 쿨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어서 이경규와의 대결이 펼쳐졌습니다. 커피머신이 저렴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이경규는 기뻐했으나 고가의 액수에 당황하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대결은 달걀 흰자를 풀어서 머랭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이경규는 제대로 된 머랭을 만들지 못해서 달걀을 뒤집어쓰고 말았습니다. 반면에 윤형빈은 깔끔하게 성공을 하면서 이경규는 커피머신을 사야 했지요. 윤형빈과 정경미는 싼 커피머신 대신에 에누리해서도 160만원대의 고가 커피머신을 골라서 이경규를 당황하게 만들었습니다. 이어 김태원과의 양말 짝찾기 대결에서는 김태원이 패해서 163만원짜리의 김치냉장고를 결제하게 되었습니다.

무한도전 하하웨딩버스와 너무나 달랐던 남자의 자격
이번 방송을 보면서 하하 결혼식을 앞두고 방송된 무한도전의 웨딩버스가 생각났습니다. 무한도전 웨딩버스는 버스를 타고 돌아다니며 게임을 하여, 멤버들이 하하의 결혼식 축의금을 얼마나 내야 될지 결정을 한다는 방식으로 게임이 시작되었지요. 방송을 통하여 축의금을 걷는 모습이 사실 처음에는 별로 보기 좋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속깊은 뜻이 담겨져 있었지요. 사실은 하하의 축의금이 아니라 결혼기념으로 쓰여있는 숫자만큼 쌀을 기부하는 것이었습니다. 무한도전의 이름으로 쌀을 기부했던 것이었지요.


같은 소재를 한쪽은 훈훈하게 마무리 하는 모습과 한쪽은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모습이 그려진 것 같습니다. 남자의 자격에서는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주는 것도 크게 없었고, 기부를 해서 의미 있는 방송이 되지도 못했던 것 같아요. 그저 개인의 사욕만 챙기기 위한 사심 방송으로 보여주기 충분했던 것 같습니다. 결국 프로그램의 잘못된 주제로 인해서 윤형빈과 정경미 커플까지 욕을 먹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요즘 물가가 너무 많이 올라서 서민들이 결혼을 할 때에도 허리띠를 졸라메고, 결혼을 미루거나 포기 할 정도로 큰 부담을 가지고 있는데, 시청자들이 보는 앞에서 고가의 선물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모습을 보면서 상대적으로 박탈감을 느끼는 사람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무튼, 윤형빈-정경미 커플을 축하하기 위해서 만든 방송이었을지도 모르겠으나 잘못된 소재 선택과 진행으로 축하보다는 오히려 시청자들의 비난을 받게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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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자격 합창단, 또? 제 무덤 파는 제작진!


최근 남자의 자격에 대한 기사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남자의 자격2의 멤버로 활동했던 양준혁과 전현무가 하차하고, 새 멤버로 배우 주상욱과 개그맨 김준호가 확정되었습니다. 그동안 새 멤버에 대한 다양한 추측기사가 많이 나왔었는데요. 대규모 멤버 교체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예상과 다르게 2명의 멤버만 교체되면서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는 포맷을 유지하게 되었습니다.


새 멤버 교체 소식과 함께 주목되는 소식도 들려왔는데요. 바로 오는 8월 남자의 자격에서 합창단 시즌3를 제작할 전망이라는 소식입니다. 합창단은 남자의 자격에서 만든 최고의 미션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2010년 '하모니'라는 소재로 만들어져 시청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개성넘치는 인물들의 합창단의 모습, 이들이 만들어가는 하모니는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남겼지요. 하모니는 박칼린이라는 사람을 알렸고, 배다해 선우 등 많은 출연자들을 화제 인물로 만들었습니다.


남자의 자격은 이같은 감동을 다시 한 번 느끼려고 한듯 지난 2011년 '청춘합창단'이라는 소재로 하모니2 합창단을 만들었습니다.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어르신들이 청춘합창단에 합류하였고, 이들을 통해서도 새로운 감동을 얻을 수 있었지요. 합창단 시즌1보다는 시청률이 많이 낮았고, 화제 역시 많이 되지는 않았지만 나름대로 또 한 번 성공한 미션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합창단 시즌1, 시즌2까지는 좋았습니다. 시청자들도 충분히 납득할 수 있었지요. 좋은 취지로 만들어진 미션이기 때문에 합창단2 까지는 그럭저럭 넘길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합창단3 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은 냉담하기 그지 없습니다. 남자의 자격 측에서 너무 우려먹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주기적으로 합창단을 만들고 있기 때문이지요.

보통 합창단을 한 번 시작하면서 몇 달에 걸쳐서 방송이 되는 긴 미션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긴 미션을 매년 진행할 필요가 있냐는 것입니다. 물론, 합창단이라는 소재가 매력이고, 멤버가 바뀌었고, 지난 합창단과 조금 다른 모습으로 진행된다면 흥미로운 미션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시청자들은 합창단이라는 소재 자체가 식상해져서 똑같은 아이템으로 진행되는 남자의 자격 프로그램 전체에 흥미를 잃을지도 모를 것입니다. 합창단이라는 소재를 또 이용하고 싶다면, 차라리 남자의 자격이라는 이름을 빼고 합창단 프로그램을 따로 편성하여 방송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남자의 자격은 '죽기전에 해야 할 101가지'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남자라면 매주 죽기전에 꼭 해봐야 할 일, 해보면 좋은 일 등의 도전 과제를 놓고 매주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취지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런데 죽기전에 해야 할 일 중에서 합창단을 3번이나 할 필요가 있을까요?

남자의 자격은 본래의 취지와 다르게 똑같은 아이템으로 우려먹거나 또는 하나의 미션을 몇 주 동안 우려먹는 프로그램으로 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 남자의 자격의 인기가 떨어지고, 1박 2일의 인기도 떨어지고 있습니다. 일요일 예능 1위를 고수하던 해피선데이가 2인자로 밀려난 상태입니다. 해피선데이 시청률이 떨어지고 있는 이유는 예능 간판 1박 2일의 하락이 가장 큰 원인이겠지만, 남자의 자격이 본래의 취지를 잃어가면서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는 이유 역시 한 몫을 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해피선데이가 살아나기 위해서는 1박 2일보다 남자의 자격이 먼저 살아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영화의 속설 중에 원작만한 속편은 없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남자의 자격이 합창단 시즌3 처럼 똑같은 미션 우려먹기가 계속 된다면 시청자들의 외면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입니다. 합창단 시즌3 방송은 남격 제작진 스스로 제 무덤을 파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남자의 자격 멤버 교체의 이유가 부진한 시청률에 있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멤버 교체가 능사는 아닙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프로그램의 근본적인 부진의 원인을 찾아내고 해결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지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지금 남자의 자격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는
멤버 교체가 아니라 똑같은 아이템으로 우려먹기 방송을 하고 있는 제작진의 교체가 시급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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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격 이정진 하차, 아쉬운 이유!

해피선데이 남자의 자격에서 활약했던 이정진이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되었습니다. 이정진은 남자의 자격을 통하여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많은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정진이 밝힌 하차 이유는 드라마 일정으로 잦은 불참과 장기 프로젝트 불참 등으로 더 이상 멤버들과 제작진에 민폐를 끼칠 수 없다며 남격하차의 입장을 밝혔는데요. 예능인들과 다르게 해외촬영과 영화촬영으로 많은 지역을 오가는 배우의 어쩔 수 없는 고초를 그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정진의 남격 하차가 아쉽게 느껴지는 이유!
사실 이정진은 남격(예능프로)을 통하여 큰 웃음을 주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남격 프로그램 자체가 웃음과 함께 모든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남자의 새로운 경험 그리고 감동을 주는 프로그램이었기 때문에 그의 출연도 큰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이정진은 비덩(비주얼 덩어리)이라고 불리며, 어떤 미션이 주어질 때마다 항상 묵묵히 열심히 하는 모습에서 진심이 느껴졌습니다. 가끔씩 엉뚱한 모습도 보이면서 시청자들은 배우 이정진을 보다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정진은 남격이 방송되면서 예능프로에 맞게 노력하려고 하는 모습과 항상 뒤에서 동료를 서포트해주는 모습도 무척 보기 좋았습니다. 프로그램이 처음부터 방송되는 동안 그를 봐왔지만, 그의 모습에서 느낄 수 있었던 것은 진중하고 성실한 사람이라는 사실입니다. 장기프로젝트나 가끔 방송에 불참하는 경우도 많이 있었지만, 그는 남격 멤버로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빛이 나는 그런 사람이었던 것 같습니다.


남격 합창단 2에 대한 부담감
남자의 자격이 지금처럼 큰 인기를 끌 수 있었던 것은 남자의 자격 합창단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장기 프로젝트로 수개월에 걸쳐서 수많은 감동과 웃음을 안겨주었지요. 박칼린 신드롬을 불러올 수 있었던 것도 남자의 자격 합창단이 있었기 때문이지요. 현재 제작진에서는 남격 합창단 2를 준비하고 있으며, 곧 장기 프로젝트가 진행될 예정이었습니다. 이정진은 지난 남격 합창단 1에서도 드라마 촬영으로 남격 합창단에서 중도 하차를 하였고 결국에는 합창단 무대에 올라서지 못했습니다. 이 때문에 이정진은 또다시 촬영되는 시즌 2가 무척 부담스러웠을 것입니다. 해외촬영과 드라마 촬영으로 잦은 이동을 해야 하는 그가 스케줄을 소화하기란 힘이들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남격 합창단 2의 촬영이 그가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남격 새멤버 전현무
남격에서는 이정진을 대신하여 새로운 멤버로 아나운서 전현무를 투입시킨다고 하는데요. 전현무 아나운서의 입담은 누구나 잘 알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는 이정진을 대신하여 무난히 프로그램에 적응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정진과 전현무의 이미지가 너무나 상반되기 때문에 자칫 프로그램 자체가 너무 가벼워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스러운 생각도 드는 것 같습니다. 프로그램이 주는 감동은 사라지고 전형적인 오락 예능 프로그램으로 변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생각도 듭니다. 따라서 새멤버 양준혁과 함께 전현무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 같습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멤버 한 사람만 바뀌어도 프로그램에 미치는 영향은 무척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 자체가 완전히 바뀔수도 있지요. 남자의 자격은 최근 김성민을 대신하여 양준혁이 들어왔으며, 이정진을 대신하여 전현무가 들어온다고 하니 프로그램이 전혀 다른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비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멤버교체가 프로그램의 새로운 위기이자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아무튼, 남자의 자격이 많은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과 감동을 오랫동안 안겨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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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격 7멤버 양준혁! 의외의 선택 and 최고의 선택!

일요일 3사 예능 프로그램 중에서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프로그램 해피선데이의 남자의 자격에 새로운 멤버가 발탁되었습니다. 제 7의 멤버는 가수나 탤런트, 개그맨 등의 연예인이 아닌 프로야구 선수 출신의 스포츠 스타 양준혁이었습니다. 남격 PD에 의하면 양준혁의 출연이 확정되기는 했지만, 실제로 투입되는 시기가 한 달 정도 뒤라고 하니 TV에서 그를 만나보려면 약 2달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프로야구 출신의 양준혁이 남자의 자격 제 7의 멤버로 확정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무척 의외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선 그가 예능 프로에 고정 멤버로 출연할 것이라는 정보가 전혀 없었으며, 수많은 예능 프로그램 중에서 남자의 자격 멤버로 발탁될지는 상상도 못했기 때문입니다. 혹여나 양준혁이 예능에 출연하게 된다면 단 한 번 출연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1박 2일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이유는 양준혁이 1박 2일의 게스트로 깜짝 출연하여, 강호동과의 완벽한 호흡을 보여줬을 뿐만 아니라 숨겨진 예능의 끼를 보여줘 시청자들에게 큰 호감을 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양준혁은 1박 2일이 아닌 남자의 자격에 발탁되었습니다. 어쩌면, 남자의 자격에서 양준혁을 발탁한 것은 의외의 선택이 아닌 최고의 선택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양준혁에서 숨길 수 없는 예능의 끼가 흐른다고 하더라도 방송 경험이 많이 없는 그가 프로그램에 잘 적응하고 이끌어갈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1박 2일에 들어갔다면 제일 나이가 많은 큰 형이 되어 프로그램을 이끌어가야 하는데 어딘가 모르게 그림이 잘 그려지지 않는 것 같고, 예능 경험이 없는 그가 어린 동생들과 함께 프로그램을 한다는 자체가 큰 부담으로 느껴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남자의 자격에 출연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우선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이경규, 김태원, 김국진에 이어 서열 4위가 되는데, 그들이 양준혁을 잘만 이끌어간다면 재치있는 입담과 숨겨진 예능의 끼를 발산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조금은 가볍게 느껴지는 예능프로 1박 2일보다는 무게감이 느껴지는 남자의 자격이 더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난해 12월, 마약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키며 남자의 자격에서 퇴출 된 김성민 이후, 남자의 자격은 위기를 맞이 했습니다. 남자의 자격은 그동안 예능에서 볼 수 없었던 신선한 웃음과 중년 남성들의 도전 이야기를 그려내며,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러나 김성민 사건 이후, 상승세로 가고 있던 분위기는 점차 하락세로 반전하며 최근에는 일요예능 탈환을 노리고 있는 '일요일 일요일 밤에'에 심한 견제를 받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특히, 일요일 일요일밤에 '나는 가수다'가 대중들의 관심을 끌어모으고 있기 때문에 일요예능 독주도 장담하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아무튼 남자의 자격 제 7의 멤버는 의외의 인물 양준혁이 발탁되었습니다. 이번 캐스팅으로 해피선데이는 1박 2일 엄태웅에 이어 연달아 파격적인 캐스팅을 한 것 같습니다. 아마 해피선데이 프로그램 자체의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고 동 시간대의 방송되는 타 프로그램의 견제가 심해지고 있는 상태에서 분위기를 반전해보고자 하는 제작진의 의도가 숨겨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조금씩 지겨워 지려던 프로그램에 양준혁이 어떤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킬지 기대가 됩니다. 양준혁 그가 그라운드가 아닌 예능프로에서도 홈런을 칠 수 있을까요?... 시청자의 한 사람으로서 남격 7멤버로 양준혁을 발탁한 것은 의외의 선택이지만 한 편으로는 최고의 선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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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데뷔 선우, 성공하려면 '남격'그늘 벗어나야...

남자의 자격 합창단에서 메인 소프라노를 맡으며 얼굴을 알린 선우가 지난 22일 뮤직뱅크를 통하여 가수 데뷔 무대를 가졌습니다. 남자의 자격 합창단으로 가장 큰 주목을 받았던 사람은 배다혜와 선우. 두 메인 소프라노가 아닐까 합니다.

그런데 선우의 가수 데뷔를 두고 네티즌들의 말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고작 합창단 한 번 한것으로 가수로 데뷔를 한건 아닌지, 남격의 후광을 이용하고 있다'는 등 부정적인 시선도 상당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인기를 얻으면 안티도 생기고 그녀가 남격을 통해 단숨에 유명세를 타게 되었으니 이런 안좋은 말도 나오기 마련입니다. 합창단이 없었다면 그녀가 가수로 데뷔하는 일도 없었을테니 이런 안좋은 시선은 당연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녀는 남격 합창단이 출연하기 이전에 연예가 중계 리포터로 활동을 해왔지만, 거의 무명에 가까운 '그저 리포터'에 불가했습니다.
그녀가 가수로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남자의 자격 합창단이라는 그늘에 벗어나 실력있는 가수라는 이미지를 심어줘야 하는 것입니다. 다른 프로그램에 출연하더라도 되도록 합창단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고, 자신이 노래 잘하는 가수라는 사람임을 확실히 알릴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단 한가지의 프로그램을 통하여 잠깐 이슈가 되고 또 그것을 통하여 연예계에 입문하게 되면 대중들은 그 사람의 실력보다는 먼저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기 마련입니다. 그녀역시 남자의 자격 합창단을 통하여 단숨에 주목받는 인물로 떠올랐기 때문에 이런 부정적인 시선도 감안해야 할 것이며, 본인 스스로 많은 노력을 해야 할 것입니다.

그녀는 가수로서의 자질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합창단에서 메인 소프라노를 맡으면서 보여준 그녀의 아름다운 목소리와 깨끗한 고음처리는 기존 가수못지 않은 실력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녀의 가수 데뷔 첫 무대또한 무척 빛났습니다. 포맨(4MEN)의 김원주와 함께 자신의 데뷔곡 '눈 코 입'을 선보이며 아름다운 목소리와 깨끗한 고음처리로 완벽한 라이브 무대를 보여줬습니다. '눈 코 입'은 발라드와 보사노바를 적절하게 섞은 '발라노바'라는 새로운 장르로 요즘 가요계에 찾아볼 수 없던 곡이라 매우 신선하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노래가 대중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임펙트가 없다는 것이 조금은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노래 할때만큼은 그 어떤 누구보다도 아름다운 그녀. 필자는 노래를 부를때마다 보여주는 그녀 특유의 미소가 너무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눈 코 입'이라는 노래로 첫 데뷔 무대를 가지며, 대중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좀 더 멋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하여 노력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그녀가 남자의 자격 합창단의 그늘에 벗어나 가수로서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있게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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