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킥3 57회, 파워블로그 공동구매 사건 디스?


지난 15일에 방송된 하이킥3 57회에서 최근 블로그 공동구매 판매로 문제가 된 베XX즈 파워블로거 사건을 디스하는 장면이 방송되었습니다.

파워블로거 공동구매 사건은 베XX즈라는 요리 파워블로그가 자신의 블로그에서 오존살균기 깨끄X라는 제품의 판매를 유도하였고, 그 포스팅을 접한 많은 블로그 구독자들이 제품을 구매했습니다. 무려 3천대 이상을 판매했다고 하지요. 그런데 깨끄X라는 제품에서 인체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작용이 발생한다고 기사화 되었고, 블로거는 그 제품을 판매하고 받은 수수료가 2억원이 넘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사회적으로 큰 논란된 사건입니다.


하이킥 57회에서는 이 파워블로그 사건을 완벽하게 디스했습니다. 윤유선이 아는 사람에게 믹서기를 가져와 판매하겠다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윤유선의 믹서기 판매를 돕기로 한 강승윤은 여러 방법을 강구한 끝에 줄리엣이 운영하고 있는 요리 블로그에 글을 올려보자고 제안했습니다. 자신이 제대로 사용해보지 않고, 검증되지 않은 상품을 판매하기가 꺼림직했던 줄리엣은 처음에는 거절했지만, 좋은 제품을 많은 사람들에게 싸게 판매하겠다는 유선의 믿고 블로그에 글을 올리겠다고 허락하게 됩니다. 재미있는 동영상과 함께 사람들이 신뢰 하고 있던 블로그였기 때문에 반응은 폭발적이었고, 많은 사람들이 믹서기를 구입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런데 믹서기로 쥬스를 만들어 먹어보니 이상한 쇳맛이 느껴졌습니다. 그러던 중 TV뉴스프로그램에서 윤유선이 팔고 있던 믹서기가 부도난 회사의 제품이고, 하자가 있는 제품이 유통되었다고 해서 문제가 커졌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줄리엣 블로그를 믿고 구입했던 네티즌들을 블로그에 악플을 달고 난리가 난 것이었습니다. 이를 알게된 줄리엣이 윤유선과 강승윤을 잡으로 가면서 방송이 끝났는데요. 이번 57회에서 방송된 믹서기 에피소드는 파워블로그 공동구매 사건과 거의 비슷한 내용이었고, 베XX즈라는 실제 블로거를 디스하기 위하여 배기 아줌마라는 이름까지 사용했습니다.


파워블로그 사건이 터진 후, 공동구매를 진행했던 모든 블로거들에게 큰 비난이 쏟아졌고, 블로그에서 진행되는 공동구매는 이제 거의 찾아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공동구매를 하지 않았어도 블로거들에 대한 이미지는 추락했고, 많은 파워블로거들이 비난을 받게 되었습니다. 파워블로거 사건으로 우리나라 블로그 문화는 발전하기는 커녕 퇴보하게 되었습니다.


자신이 아무렇지 않게 쓰는 글 하나가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와 상처를 줄 수도 있기 때문에 모든 블로거들이 글을 쓸 때에는 책임감을 가지고 써야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글 하나를 쓸 때 마다 좀 더 신중하게 쓰도록 하고, 좀 더 정확하게 글을 쓰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입장에서 이번 하이킥 57회는 재미보다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 방송이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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