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아걸 뮤비, 브아걸 선정성논란
 브라운 아이드 걸즈(브아걸)의 3집 타이틀곡 '아브라카다브라'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된 후 뮤직비디오 일부분이 선정성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필자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뮤직비디오 자체는 완성도가 높고 세련되어 보였으며, 지금까지 봐왔던 우리나라 뮤직비디오와 많이 다르다는 점을 느끼게 되었다.



 미국이나 일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몽환적 분위기의 뮤직비디오이지만, 아직 우리나라 정서에 맞지 않는 것은 사실이다.  보는 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할 만한 장면들이 많이 담겨 있어, 보는 사람에 따라 도덕관이나 선정성을 문제 삼을 수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필자는 이런 선정성 논란이 보이지 않는 노이즈 마케팅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뮤직비디오 자체가 선정성 때문에 심의가 반려된다면, 부분수정을 통하여 심의가 통과될 수 있도록 다시 만들면 된다. 뮤직비디오 자체가 충격적이긴 했지만, 이렇게까지 이슈가 될만한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 가요계는 여성그룹들의 전성시대라고 할 만큼 여성그룹들이 넘쳐나고 있다. 2NE1과 포미닛과 같은 여성신인 그룹들에게 주도권을 빼앗긴 상태에서의 앨범 발매는 브아걸에게도 적지 않은 부담이 되었을 것이다. 평범한 앨범과 평범한 노래를 가지고 왔다면, 실력 있는 여성그룹 사이에서 조용히 묻혀버리게 되었을 것이다. 브아걸 입장에서 이런 파격적인 의상과 노래는 어찌보면 살아남기 위한 당연한 변신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런 보이지 않는 노이즈 마케팅과 파격적인 변신으로 브아걸은 벌써 부터 선 공개곡 '캔디맨'과 '아브라카다브라'가 음반 차트 상위권에 오르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3집 앨범 발매 전부터 파격적인 변신으로 네티즌들 사이에 이슈가 되었던 브아걸은 이번 선정성 논란까지 구설수에 오르며 앨범 홍보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브아걸 뿐 아니라 이런 선정성 논란은 최근 여성가수들이 앨범 발매전 한번씩 치러야 하는 당연한 일로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걱정되는 점이 있다면 이런 식으로 계속 수위가 높아지다 보면 앞으로 티비보기가 힘들어지게 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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