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신 사과, 윤종신 논란
 가수 윤종신이 그동안 논란이 되었던 영계백숙 리믹스의 음원 유료화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자신의 공식 팬 페이지 '공존'을 통하여 종신입니다. 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남겼다. 음원 유료화의 자신의 입장과 후배들처럼 무료로 배포하지 못한 자신을 자책하며, 팬들에게 사과하는 글을 남겼다. 또한, 음원 판매에 대한 정산이 끝나는 대로 모든 사람들에게 공개하고 무한도전 측에 수익금 전액을 넘긴다는 말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자신을 돈벌레보다 생각 짧은 놈, 경솔한 놈 정도로 불러달라고 말하였다.



 이렇게 윤종신이 직접 팬들에게 사과하는 글을 남겼음에도 불구하고, 팬들의 반응은 냉대하다. 각종 사이트의 게시판과 댓글에는 음원 유료화는 당연한 것이다라며 옹호하는 네티즌들도 있었으나, 아직까지는 윤종신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이 더 많은 것 같았다. 필자 개인적인 시각으로 봤을 때, 음원 유료화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고 생각한다. 윤종신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유료화를 결정했는지 모르겠지만, 음원 유료화는 형식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었다. 또한, 영계백숙 한 곡으로 그렇게 큰돈을 벌기도 힘들었을것이다. 에픽하이가 특별하게 무료로 음원을 공개한 것은 칭찬받아 마땅한 일이고 윤종신의 일반적인 생각으로 유료판매를 했다고 해서 이렇게 까지 욕먹을 일은 아니라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이런 윤종신의 행동을 대중들이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영계백숙은 자신만의 노래가 아닌 함께 참여한 정준하, 애프터스쿨, 무한도전, 그리고 시청자 모두의 노래라는 점이다. 또한, 영계백숙은 윤종신 혼자만의 힘이 아닌 무한도전을 통하여 큰 홍보 효과를 거두었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윤종신과 다르게 후배가수 에픽하이가 전자깡패의 음원을 무료로 공개했다는 점. 이 모든 것들을 생각한다면 대중들이 고운 시선으로 윤종신을 바라볼 리가 없기 때문이다. 이런 것을 두고 죄도 짓지 않고 욕먹는 경우라고 해야할 것 같다.


 최근 윤종신은 가수활동 이외에도 예능에서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여주며, 제 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하지만, 이번 영계백숙 음원 논란으로 그 동안 힘들게 쌓아왔던 이미지가 한없이 추락하고 있다. TV에서 그를 괜찮은 사람이라며 봐왔던 한 사람의 시청자로서 그의 경솔했던 발언과 행동이 아쉽고 안타깝게 느껴지기도 한다. 지금까지 큰 스캔들 한번 없이,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던 윤종신은 자신의 연예계 활동 중 최대의 위기를 맞게 되었다. 이번 논란이 윤종신의 사과글로 일단락되었지만, 추락했던 자신의 이미지를 어떻게 회복할 수 있을지 좀 더 두고 봐야 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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