넝쿨당 천재용, 방이숙 커플. 밀당 시작되나?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 가장 재미있고 유쾌한 커플이라고 한다면 천재용(이희준 분)과 방이숙(조윤희 분)커플입니다. 아직 두 사람이 커플이 되지는 않았지만, 흘러가는 러브라인이 너무나 흥미롭습니다.

지난 1일 방송된 38회에서는 이숙이 일하는 레스토랑에 이모 엄보애와 엄순애가 찾아왔습니다. 재용은 이숙의 이모인 두 사람을 극진하게 대접하고 점수를 톡톡히 따게 되었지요. 보애와 순애는 자신들을 살갑게 대하는 재용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습니다.


순애는 재용에게 '우리 이숙이 어떠냐? 젊은 남녀인데 물어보면 안되냐?' 라고 궁금해했고 보애는 '딱 보면 모르겠냐? 여자 친구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재용은 단호하게 '없다'고 말했지요. 이에 보애는 자신이 중신을 서겠다고 나서며 '스튜어디스에 예쁘기로 치면 김태희 울고 간다. 심지어 8등신이다'라고 소개팅 녀를 소개했습니다. 그러자 재용이 소개팅녀에게 조금씩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고, 이숙은 본능적으로 천재용의 모습에 눈치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자신하기 싫고 남주기는 아깝다는 그런 심보를 이숙이 가지고 있는 것일까요? 아니면 자신에게 고백한 재용에게 자신도 마음이 있는 것일까요? 이숙의 묘한 반응이 무척 흥미롭게 느껴졌습니다.


밥을 다 먹은 뒤 재용은 이모님들을 배웅하고 나섭니다. 엄보애는 또 다시 '아까 자신이 이야기한 소개팅 생각있으면 연락하라고'말을 하고 떠납니다. 이후 이모들이 떠나자 이숙은 재용에게 '소개팅 하시게요?'라고 물으며 시무룩해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재용은 이숙이 신경쓰고 있다는 것을 눈치라도 챈듯 '이모님들이 그렇게까지 말씀하시니까. 생각해보고요, 왜요? 하지마요?' 라고 물어봤고, 이숙은 '알아서하세요'라고 시무룩하게 대답했습니다. 이에 재용은 '팔등신에 킴태희에 스튜어디스, 실존하나?'라고 말하며 자리를 떳고 방이숙은 알수 없는 표정을 지었습니다. 재용은 마치 이숙이 듣기라도 바라며, 혼잣말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날 소개팅 사건으로 이숙도 재용을 어느 정도 마음에 두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요. 재용의 고백을 듣고 간접적으로 거절하기는 했지만, 진짜로 자신을 좋아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재용의 모습과 행동이 이숙은 계속 신경쓰이나봅니다. 외모는 털털하고 보이쉬하게 보이지만 이런 행동을 보면, 이숙도 천생 여자인가 봅니다. 이숙의 행동은 내가 가지긴 싫고 남주긴 아까워서 하는 밉상 여성들의 전형적인 행동같이 보이기는 했으나, 그 행동마저 이 커플이기 때문에 너무나 귀엽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재용도 이숙의 질투 반응을 어느 정도 파악한 것 같은데요. 어쩌면 이숙의 질투를 유발시키기 위해서 앞으로 이런 질투 작전을 펼칠 가능성이 클 것 같습니다. 오늘 소개팅 사건에서 보여준 이숙과 재용의 행동은 두 사람이 본격적인 밀당이 시작된다는 것을 예고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동안 달달한 장면을 많이 보여준 커플이기에 서로의 마음을 떠보는 밀고 당기기 역시 너무나 재미있고 흥미로울 것입니다. 어쩌면 앞으로 이 두 커플을 '밀당 커플'이라고 불러야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재용은 이숙의 이모님들로부터 전폭적인 신뢰를 받고 있기 때문에 이모님들이 사랑의 큐피트가 되어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무튼, 넝쿨당에서 가장 재미있고 유쾌한 천재용-방이숙 커플이 하루 빨리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커플이 되기 전부터 이렇게 재미있는데, 커플이 되고나면 얼마나 재미있을지 상상만 해도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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