넝쿨당 민지영, 매력 포텐 터진 장면!


지난 19일 방송된 넝쿨째 굴러온 당신 52회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점이 있다면 차윤희(김남주)의 올케 민지영(진경)의 매력을 제발견할 수 있는 장면이었습니다!


민지영은 차윤희의 올케이자 중학교 국어교사로 평생 모범생으로 살다가 한번 삐긋했는 것이 그게 바로 결혼이었습니다. 항상 바른 말만 하고, 국어교사답게 누군가를 항상 가르치고 싶어하는 캐릭터이지요.


이날 차세광(강민혁)과 방말숙(오연서)는 말숙의 예비 형님 지영의 점수를 따기 위해서 차세중(김용희)의 가게에 방문하여 선물과 함께 카드를 건넸습니다. 립스틱과 함께 카드에는 그녀에게 점수를 따기 위한 말숙의 온갖 애교가 들어가 있었는데요. 카드에는 '언니 전 언제나 언니의 미소짖는 모습이 아름답다고 느꼈습니다. 지난 제 실수가 어의없으시겠지만 이해해주세요. 앞으로 부족한 저 많이 가리켜주시구요, 더 낳은 여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적혀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카드에 적힌 잘못된 맞춤법이였습니다. 지영은 말숙의 잘못된 맞춤법에 당황해하며 '말숙씨 맞춤법에 약한가보다'라며 하나씩 지적하며 가르치려고 합니다. 그런데 말을 꺼내려는 순간 남편 차세중이 지영에게 '지금 또 가르치려고 하는 거냐'라며 말을 했고 지영은 '아니다 난 아이들만 가르치는 교사다'라며 가르치려는 마음을 억눌렀습니다.


말숙이 오기 직전에 차세중이 지영에게 당신은 '가르치는 병이 있다'고 말을 했지만 지영은 '나는 교사이긴 하지만 학교에서 족하다. 일상생활에서도 가르치면 주변 사람들이 얼마나 피곤하겠냐? 난 오로지 아이들만 가르친다고' 세중의 말을 반박했기 때문이지요. 이 말을 하고난 직후였기 때문에 말숙의 맞춤법을 지적하려는 자신의 마음을 억누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녀의 직업이 국어교사였기 때문이었을까요? 아니면 남편말처럼 정말 가르키는 병에 걸렸던 것일까요? 지영은 진땀을 흘리며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영은 어딘가에 말을 하지 않으면 안되었고, 결국 황급히 자리를 떠났습니다. 이 모습을 보고 세광과 말숙은 정말 지영이 말숙을 싫어하는 것 같다.라고 우울해하지요. 그런데 속사정은 달랐습니다. 말숙에게 맞춤법을 지적하지 못해서 병이 생긴 것이지요.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그리고 지영은 홀로 노래방으로 달려가 마이크를 들고는 조목조목 말숙의 맞춤법을 지적하기 시작했습니다.


미소가 개냐? 뭘 짖냐?(짖다 X 짓다 O)
어의는 허준이 어의다.(어의 X 어의 O)
가리켜? 방향을 가리켜?(가리켜 X 가르켜 O)
낳아? 애를 낳냐?(더 낳은 X 더 나은 O)


라고 속사포로 말숙의 맞춤법을 모두 지적했습니다. 그제서야 속이 시원한듯 편안한 표정을 지어보여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국어교사이기 때문에 한편으로는 당연히 이해되는 장면이었지요.

이 장면을 보니 정말 지영은 '가르키는 병'에 걸린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모습이 정말 너무나 재미있고 매력적이었는데요. 그동안 그녀가 보여줬던 장면 중에 가장 인상에 남는 명장면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이 장면을 통하여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겨주는 동시에 요즘 젊은 사람들의 맞춤법 상태가 안 좋으니 그것을 꼬집으려고 하는 작가의 개념있는 의도가 엿보였던 것 같습니다. 저도 이 장면을 보면서 디지털 문화에 길들여져 엉터리 맞춤법을 남발하고 있는 제 모습에 대해서 반성을 하게 되네요.


이번 장면을 통하하여 그동안 숨기고 있었던 지영의 묘한 매력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무능한 남편을 사랑해주고, 가끔은 섹시하려고도 노력하며, 푼수같은 시어머니와 각을 세우지만 도를 넘지 않고, 은근히 웃기는 역을 자연스럽게 소화해 내는 민지영이야 말로, 넝쿨당에서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캐릭터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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