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심장2, 성공 여부는 김희선에 달렸다!


2009년 10월 강호동과 이승기가 강심장이라는 프로그램의 MC를 맡았습니다. 강심장은 매회 20명이 넘는 게스트들이 출연하여 폭탄발언을 비롯해서 다양한 입담을 뽐내며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동안 없었던 새로운 예능프로그램의 신선한 모습을 보여주며, 방송 초기 큰 인기를 끌었지요. 그러나 강호동의 은퇴 선언과 이승기의 하차로 위기를 맞게 되었고, 이후 신동엽과 이동욱이 새로운 MC로 바통을 이어받았지만, 예전과 같은 인기를 얻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최근 연출자가 바뀌면서 프로그램이 폐지된다는 소식이 있었지만, 포맷이 다소 변경되어 강심장2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시작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강심장2의 MC로는 배우 김희선과 개그맨 신동엽, 가수 윤종신으로 확정되었습니다.


강심장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해야 했나?
SBS에서는 강심장이라는 브랜드를 살리기 위해서 강심장2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시작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MC가 바뀌고 연출자가 바뀌는 상황에서 강심장이라는 이름을 그대로 고수할 필요가 있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강심장이라는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기는 했지만, 일부 사람들에게는 제목 자체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이 있기 때문이지요. 강심장 하면 게스트들이 자신의 드라마나 영화를 홍보하기 위하여 나오는 프로그램, 눈물을 흘리며 억지 감동을 만들어내려고 하는 불편한 이미지가 강한데, 굳이 이런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강심장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갈 필요가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전편보다 나은 속편은 없다'라는 말이 있듯이 프로그램을 살리고 싶었다면 강심장이라는 이름은 과감히 버리는 것이 옳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강심장2, 패밀리가 떴다2가 생각나는 것은 저뿐인가요???


강심장2 성공 여부는 김희선에게 달렸다!
김희선, 신동엽, 윤종신이 강심장2의 MC로 확정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의외의 조합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신동엽과 윤종신은 그렇다고 치더라도 MC라고는 인기가요 MC의 경험밖에 없는 김희선이 예능프로그램 MC를 맡는다는 것이 뜬금없게 느껴졌기 때문인데요. 아마도 지난달 SBS 힐링캠프에 출연하여 솔직한 입담과 예능감을 보여준 덕분에 강심장2의 MC가 되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러나 김희선, 신동엽, 윤종신의 조합은 다소 위험할 수 있는 조합이라고 생각됩니다. 그 이유는 신동엽과 윤종신의 이미지가 비슷하고, 김희선은 예능 MC로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프로그램 자체가 다소 산만하고 어수선할 수 있다는 느낌이 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희선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되다 보면 실패한 예능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는 제2의 고쇼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프로그램을 김희선 쇼로 만들게 된다면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게 되지 않을까요? 하지만, 김희선이 털털하고 당찬 이미지이기 때문에 너무 튀지않게, 신동엽과 윤종신 옆에서 잘 받쳐준다면 좋은 그림이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따라서, 강심장2는 김희선의 역할에 따라서 대박이나 쪽박이냐가 판가름날 것 같습니다.

새롭게 리뉴얼되는 강심장, 그동안 큰 화제를 남겼던 SBS 대표 예능프로그램이기에 어떻게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첫선을 보일지 그 변화가 주목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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