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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일 방송된 MBC 쇼! 음악중심에 SES 맴버였던 바다가 신곡 MAD(매드)를 선보이며, 컴백무대를 가졌다. 이번 무대에서는 SES로 함께 활동했던 유진이 바다와 함께 깜짝 등장하여 무대를 빛내 주었다. 바다는 하얀색 옷을 입고, 녹슬지 않은 가창력으로 멋진 라이브 무대를 보여줬고, 까만색 옷을 입고 등장한 유진은 변함없는 절정의 미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두 사람의 무대에서 슈의 빈자리가 아쉽게만 느껴졌다.



 SES는 한 때 핑클과 함께 가요계를 정상을 다투던 원조 여성 그룹이다. 깜찍하고 귀여운 슈, 큰 눈과 아름다운 미모를 가지고 있는 유진, 노래라면 어떤 가수에게도 쉽게 지지않는 가창력의 소유자 바다. SES는 90년대 후반부터 2003년 해체 전까지 남성팬에게는 요정으로 여성팬들에게는 우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필자도 SES의 노래를 듣고, 즐겨부르며 학창시절을 보내서 그런지 이번 바다 컴백무대에서 보여준 두 사람의 모습이 반갑게만 느껴졌다.


 최근, 가요계는 여성 걸 그룹들로 넘쳐나고 있다. 소녀시대, 카라, 2NE1, 브아걸, 포미닛, 티아라 등 현재 활동 중인 걸 그룹들도 셀 수 없이 많으며, 가요계 정상의 자리도 그녀들의 몫이 되고 있다. SES와 핑클이 가요계를 장악하던 90년대 후반 여성 전성시대에 이어 제 2의 여성 전성시대를 보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요즘 걸 그룹들은 노래면 노래, 춤이면 춤, 랩이면 랩, 얼굴이면 얼굴 모자란 부분이 없을 정도로 완벽하게 변하고 있다. 하지만, 그룹 수명은 예전보다 더 짧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SES는 여성 그룹을 대표하는 원조 실력파 가수로 비록 그룹 자체는 해체를 하였지만, 오랜시간이 지난 지금에도 변함없는 우정을 과시하고 있다. SES와 함께 활동하며,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남성그룹들은 현재 맴버 개개인 모두 각자 활동과 자신들의 인기에만 신경쓰고 있는 모습과 대조적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최고의 걸 그룹들이 팬들에게 오랫동안 변함없는 사랑을 받기 위해서는 SES를 본보기 삼아야 할 것이다. SES를 사랑했던 많은 팬들은 현재까지도 변함없이 훈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그녀들을 응원하며 세월이 지난 지금도 그녀들을 잊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후크송과 같은 음악을 거부하며, 대세에 따르지 않는 본인만의 음악 스타일을 추구하는 SES야말로 현재 인기 걸 그룹들이 본받아야 할 진정한 가수가 아닐까? SES!, 지금과 같은 변함없는 모습으로 오랫동안 팬들 곁에 남아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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