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일요일 6시20분에 방송되는 일밤 우리 결혼했어요는 현재 황정음, 김용준 커플과 유이, 박재정 커플의 결혼생활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9일 방송된 우결 황정음, 김용준 커플은 슈퍼주니어의 강인을 신혼집으로 초대했다. 용준은 자신의 친구이자 우결 선배인 강인을 초대해 강인의 코치에 따라 힘없는 남편(김용준) 氣 살리기에 힘썼다. 하지만, 김용준은 힘 한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황정음에게 당하기만 하였다. 강인은 초대받은 손님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직접 음식을 해먹고 신혼집을 나섰고 황정음, 김용준 부부는 또 다시 싸우기만 한다.



필자가 황정음, 김용준 커플의 결혼 생활 방식이 불쾌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이 커플의 이런 설정은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것이다. 물론, 개개인 결혼 생활의 차이도 있으며, 성격도 다르고 살아가는 방식도 다르다. 하지만, 이 두 사람은 실제 커플이며 앞으로 결혼하게 될 가능성도 매우 큰 커플이다. 또한,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은 TV를 통하여 온 국민에게 방영되고 있다. 아무리 리얼이고 가상 결혼이지만, 너무 지나치지 않느냐라는 생각을 매회 하게 된다.


성인이된 여성이라면 어느 정도 살림도 할 줄 알아야 하며, 요리도 할 줄 알아야 한다. 설령, 하나도 하지 못하더라도 어느 정도 노력하는 모습은 보여줘야 하는 것이 아닌가?  모든 일을 남편 김용준에게만 시키고 투덜대는 모습을 반복적으로 보게되니, 같은 여자 입장에서도 불편하게 느껴지는 건 사실이다. 무조건적인 투정과 짜증보다 서로 타협하며 잘 살아가는 모습을 시청자들도 원하고 있을 것이다. 최근 청소년들도 우결을 많이 시청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이 두 사람의 결혼생활을 혹시나 배우게 될까 봐 걱정스럽기도 하다. 최근 우결에는 유이, 박재정 커플이 등장했다. 새로 투입된 유이, 박재정 커플은 7살이라는 나이 차이를 극복해가며 재미있고 신선한 결혼 생활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이 두 커플은 실제 커플과 가상 커플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시청자들에게 안겨주는 재미도 다를 수 있다. 하지만, 두 커플의 결혼 생활이 너무 대조적이라서 시청자들로 하여금 짜증을 불러내고 있다.


우결은 15일부터 폐지되는 <스친소> 시간대에 편성 되며, 일밤에서 완전히 독립된 프로그램으로 재편성된다. 유이, 박재정이라는 신선한 커플의 투입과 독립된 프로그램으로 새로운 도약을 시도하고 있는 우리 결혼 했어요 -SEASON II. 우결이 독립된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기 위해서는 온 가족이 함께 시청하는 프로그램이라는 것과 모든 사람들이 대부분 한 번씩 겪어야 할 결혼생활을 가상으로 보여준다는 점을 생각하여 투정과 짜증으로 얼룩진 결혼생활이 아니라 좀 더 밝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려고 하는 두 커플의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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