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스데이 여자 대통령, 섹시도 적당히 해야 섹시다!


요즘 가요프로그램을 보면 걸그룹들의 노출전쟁에 가족들이 함께 보는 즐거운 음악프로가 아니라, 가족과 함께 보기에 민망한 음악프로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걸그룹들의 노출이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지만, 최근에는 그 수위가 너무 높아진 것 같아서 그저 걱정스러운 생각뿐입니다. 최근에 컴백한 걸그룹 달샤벳과 걸스데이를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달샤벳은 <내 다리를 봐>라는 곡으로 대놓고 무대 도중 스커트를 훌렁 펼치고 있고, 걸스데이는 <여자 대통령>이라는 곡으로 노골적인 노출 의상과 적나라한 댄스를 보이고 있습니다. 달샤벳과 걸스데이의 컴백으로 대한민국 대표적인 섹시 걸그룹 씨스타의 노출과 섹시는 이제 명함도 내밀지 못하게 된 것 같습니다.


섹시도 적당히 해야 섹시다!
언젠가부터 여자 가수들은 음악보다는 노출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걸그룹들은 하나같이 노출과 자극적인 퍼포먼스로 무대를 꾸미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최근 걸그룹들의 모습을 보면, 개성과 음악성은 사라진지 오래고, 노출과 선정적인 장면 밖에 기억에 남지 않는 것 같습니다.

걸스데이 뮤직비디오. 유라의 스킨톤 의상은 너무 민망해서 시선을 둘 곳이 없다.

여자 가수들에게 노출이 대중들에게 자신을 어필하는 가장 쉬운 방법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노출도 적당히 해야 화제가 되고, 섹시도 적당히 해야 섹시가 되는 것 같습니다. 너무나 노골적인 노출과 섹시 홍보 전략은 오히려 대중들의 반감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처럼 새로운 음반이 나올 때마다 점점 자극적으로 변한다면, 나중에는 대중들에게 더 이상 보여줄 수 있는 것이 없게 될 것입니다. 이제는 너도나도 할 것 없이 벗어젖히는 걸그룹들이 노출 전략으로 벗는 것이 이제는 너무 식상해진 것 같습니다.


실력과 노출은 엄연히 다르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실력과 노출은 엄연히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소녀시대나 원더걸스와 같은 걸그룹의 경우, 큰 노출이 없어도 새로운 음반이 나올 때마다 항상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지요. 물론 팬덤의 규모가 상대적으로 차이가 나기는 하지만, 노출 보다는 새로운 퍼포먼스와 신선함으로 승부를 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노출로 화제가 되고, 인기를 끈다고 하더라도 소수의 팬덤만 생길 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걸그룹으로 성장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가요계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이제 대한민국 걸그룹 문화가 바뀌어야 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요즘 노래는 가사와 음절에는 별 느낌이 없는 것 같습니다. 노래 음절에 감동을 하고, 미묘한 떨림을 느낄 수 있었던 과거 음악 시장이 그저 그립게 느껴질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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