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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새 수목드라마 맨땅에 헤딩이 지난 9일 첫 방영되었습니다. 현재 방영되고 있는 수목드라마 <SBS 태양을 삼켜라>,<KBS2 아가씨를 부탁해>가 15%대의 비슷한 시청률을 기록하며 월화드라마 선덕여왕의 독주와 대조적으로 수목드라마의 자존심을 건 시청률 경쟁을 하고있습니다. 이 가운데 첫 방영을 시작한 제목부터 독특한 맨땅에 헤딩은 대한민국 최고의 아이돌그룹 동방신기의 정윤호와 제 2의 전지현이라고 불리우는 고아라가 출연해 드라마 방영 전 부터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극중 정윤호는 하루 아침에 축구 실업팀이 해체되 백수로 전락한 축구 기대주 차봉군역을 맡았으며, 고아라는 뛰어난 축구 선수를 영입하기 위하여 물불가리지 않고 노력하는 스포츠 에이전트 강해빈역을 맡았습니다. 두 주인공에 이어 이윤지(오연이 역), 이상윤(장승우) 등이 출연하였습니다. 첫 회는 드라마의 빠른 전개와 정윤호의 코믹한 모습이 돋보였습니다. 또한, 봉군(정윤호 분)과 연이(이윤지 분)의 첫 키스(인공호흡), 봉군과 해빈(고아라)의 야릇한 분위기 등 출연자들의 삼각관계를 예상할 수 있었습니다. 가수 출신 정윤호도 드라마 첫 출연이라 그런지 연기력면에서 다소 불안한 모습보였지만, 첫 데뷔 치고는 비교적 안정적이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필자는 정윤호의 연기력에 대한 기대를 전혀 안한 상태로 시청하였기 때문에 어색한 장면도 있었지만 기대 이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맨땅의 헤딩의 정윤호는 올 상반기 최고의 인기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이민호와 비교할 수 있습니다. 꽃보다 남자의 주인공이었던 이민호는 방영초 손발이 오그라질 정도로 어색한 연기를 보였줬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주며 꽃남을 최고의 인기드라마로 만드는 주역이 되었습니다.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는 만큼 어색한 연기와 불안한 발음만 고쳐준다면, 앞으로 좀 더 발전된 연기를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를 해봅니다. 정윤호가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줄때까지 시청자들이 기다려줄 수 있느냐가 가장 큰 문제인 것 같습니다.


 2009 외인구단, 트리플, 드림등 스포츠를 소재로 한 드라마는 모두 평균 시청률 10% 이하를 크게 밑돌며 연패를 거듭하였습니다. 맨땅에 헤딩도 로맨틱 스토리와 축구라는 소재로 만든 스포츠 드라마라는 점에서 또 한편의 실패작이 나오지 않을까라는 불안한 생각도 듭니다. 스포츠를 소재로 만든 드라마는 실패한다라는 편견을 '맨땅에 헤딩'이 깰 수 있을지 아니면 드라마 제목처럼 맨땅에 헤딩만 하게될지 앞으로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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