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김연아 박소연에게도 박수를... 박소연 9위


피겨요정 김연아가 은퇴를 선언한 후 그에 대한 우려가 많이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김연아를 대신할 수 있는 실력을 가진 선수들이 우리나라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항상 김연아가 높은 성적으로 우승을 하는 모습만 봐오다가 김연아가 은퇴를 해버리니 이제는 한국선수를 정상에서 보는 것이 무척 어려워졌습니다.



그러나 김연아에 버금가는 실력을 아직까지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높은 가능성으로 포스트 김연아의 수식어가 붙은 선수가 있습니다. 바로 신목고의 박소연 선수인데요. 박소연은 2015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사대륙 선수권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 59.80과 예술점수 51.48점 그리고 감점 1.00을 합친 총점 110.28점을 받았습니다. 앞서 열린 쇼트프로그램에서 총점 53.47점을 받아 전체 10위로 컷을 통과했던 박소연은 최종합게 163.75점 한국 여자 싱글 선수들 가운데에 가장 좋은 9위의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여자 프리스케이팅 우승자는 미국의 폴리나 에드먼즈로 최종합계 184.02 점으로 우승을 했습니다.



박소연에게도 박수를
늘 최고의 연기로 항상 우승과 준우승을 빼놓지 않았던 김연아 선수와 비교한다면 아직까지 박소연 선수는 많이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더군다나 포스트 김연아라는 수식어까지 따라다니고 있기 때문에 박소연의 부담감은 더 크다고 할 수 있는데요. 박소연은 인터뷰를 통하여 이런 말을 했습니다. <저도 연아언니처럼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는 선배가 되어야 할텐데, 그러려면 빨리 보완해서 좋은 성적을 내야한다. 부담감은 분명히 있다. 하지만 늘 부담감이 자신감 결여를 가지고 왔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는 부담을 느끼지 않고 더 자신있게 연습했던대로 실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평창올림픽에서도 연슴만큼만 하자가 목표다>라고 말을 했습니다.



박소연 선수는 포스트 김연아라는 수식어에 대한 부담감이 상당한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김연아처럼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김연아와 박소연을 단순히 비교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까지 박소연 선수가 많이 어리고, 김연아 선수 역시 급성장한 시기가 있었기 때문에 언제 박소연에게도 충분한 시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피겨팬들의 반응은 실망감이 상당히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김연아가 보여준 최고의 연기만 봐왔기 때문에 우리나라 피겨팬들에게도 익숙하지 않은 장면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세계 대회 9위를 했다는 것 역시 엄청나게 잘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연아가 있기 전까지는 세계 탑 10에도 들기 힘들었던 우리나라 피겨가 10위 안에 들었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세계 대회 9위라는 뛰어난 성적을 거둔 박소연 선수에게도 박수를 쳐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박소연뿐만 아니라 종합 11위, 종합 13위에 오른 김해진 선수와 채송주 선수도 박수를 보내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언제부터 우리나라 피겨가 1위, 2위를 하는게 당연한 것처럼 여기게 됐는지 그저 씁쓸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사실 우리나라의 피겨 환경에서 이정도의 성적을 거둔 것도 엄청난 결과라고 생각을 합니다. 박소연 선수가 앞으로 어떤 성적을 거둘지는 모르겠지만, 지금도 정말 잘하고 있는 것이라고 응원해주고 싶습니다. 박소연이 더 많은 연습과 노력으로 앞으로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기를 기대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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