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어떤 장르의 노래를 좋아하시나요? 10대 ~ 20대는 최신 댄스가요, 20대 ~ 30대는 발라드, 40대이상은 트로트... 연령대로 크게 나눠보면 간단하게 이런식으로 나눌수가 있겠죠? 몇년전만 하더라도 트로트는 성인가요라는 이미지가 강했습니다. 하지만, 장윤정 박현빈 등 신세대 트롯 가수의 출연으로 최근에는 트로트도 연령대가 많이 낮아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최근 미쓰리라는 앨범을 들고 우리 앞에 나타난 트로트 중고신인 가수 J-김재섭을 알고 계시나요? 아마 생소하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대부분일꺼라 생각됩니다.



생소했던 인물 김재섭...그를 중고 신인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예전에 가수 활동을 한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가 처음 가요계에 도전장을 내민건 2005년 천우라는 이름을 가지고 '울지 말아요'라는 데뷔곡으로 활동을 시작한 가수 입니다. 하지만 운이 따라 주지 않아 큰 히트를 치지는 못했습니다. 결국 타이틀곡 '울지말아요'는 박상민이 불러 대히트를 쳤었죠. 원곡 '울지말아요'를 들어봤는데 개인적으로는 박상민이 부른 노래보다 김재섭이 부른 원곡이 더 나은 것 같았습니다.


그는 J-김재섭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들고 다시 대중들 앞에 나타났습니다. 그의 첫번째 싱글 미쓰리는 세미트로트 곡으로 3년이라는 세월이 지난만큼 노래도 많이 성숙되어 나타난 것 같습니다. (톡톡 튀고 애교 섞인 목소리로 드라마의 분위기를 세미트로트라고 함. 대표적인 가수로, 장윤정 박현빈을 들 수 있다.)


그는 음악에 대한 미련을 버릴수 없어 노래를 부를 수 있는 무대면 마다않고 음악의 꿈을 놓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합니다. 그만큼 음악에 대한 남다를 열정이 있었기 때문이죠. 그러다 지금의 제작자를 만나 세미트로트라는 획기적인 변신을 시도 하였습니다.

타이틀곡 '미쓰리'는 차태현이 부른 영화 '복면달호'의 주제곡 '이차선 다리'와 성진우의 '딱이야' 견미리의 '행복한 여자', 태진아의 '사랑하는 이에게' 이나영의 '꽃단장' 등을 만든 김민진의 작품이라고 합니다. 김민진은 트롯이라는 장르를 대중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쉽고 친숙한 멜로디의 곡을 많이 만든 작곡가 입니다. J-김재섭의 미쓰리 역시 중독성 강하고 톡톡 튀는 멜로디로 매우 신선하게 들려왔습니다.

먼저 다음팟에 올라와있는 미쓰리 뮤직비디오를 한번 보겠습니다. 뮤직비디오와 음악을 함께 감상하면 더욱 더 기억에 잘 남는거 아시죠? ^^


<미쓰리 뮤직비디오 출처 : 제이오 엔터테인먼트>

간략한 줄거리 : 이름도 모르는 작은마을의 한 소녀와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일어나는 에피소드에 관한 뮤직비디오입니다.

미쓰리의 뮤직비디오 출연한 배우들 중에 눈에 띄는 사람이 있습니다. 드라마, CF, 각종 예능프로 MC 등으로 활약하고 있는 박영린입니다. 뽀얀 피부에 여자가 봐도 매력적인 얼굴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뭘해도 커리우먼 같은 느낌이 든다고 해야할까요? ^^ 뮤직비디오에서는 진아역을 맡아 열연을 하였습니다. 아쉽게도 남자 배우는 누군지 잘 모르겠네요.


박영린의 뚜렷한 이목구비에 뽀얀 피부가 정말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뮤직비디오에 나오는 인물: 진아(좌), 선우(우)>


그럼 미쓰리 뮤직비디오를 파헤쳐보겠습니다.


첫 장면을 보면 두 사람 모두 멋진 모습에 인기를 얻고 있는 패션 디자이너(진아)와 톱 스타(선우)로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스타의 모습이 되기까지 우리가 알지 못하는 에피소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사랑, 배신, 이별, 성공... 그리고....


5년전으로 거슬로 올라가겠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신나게 달리고 있는 진아의 모습이 비춰지고 있습니다. 비닐에 감싼 옷을 들고 자전거를 타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그녀가 세탁소를 운영하고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AM 10:00 설레임

아마 작은 마을에서 세탁소를 운영하고 있는 진아와 톱스타였던 선우와의 만남을 암시하는 것 같았습니다. 세탁소 주인 진아와 톱스타 선우...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 사람의 만남이 어떻게 이루어질까요?


세탁물을 배달하기 위해 상점안으로 들어가던 진아는 앞으로 제대로 못 본 나머지 커피를 들고 오는 선우와 부딪히게 되었습니다. 상점 앞에도 선우의 사진이 붙어있는걸 보니 그의 인기가 얼마나 대단한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PM 01:00 우연

두 사람의 우연한 만남이 시작되었습니다. 진아와 선우의 우연한 만남은 이렇게 악연으로 시작되었네요. 이런 경우가 실제로도 정말 많이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너무나 매력적인 진아. 미안해 하는 모습도 너무 아름답네요.



선우는 손에 들고 있던 커피를 자신의 옷에 쏟게 되자 진아에게 화를내며 무시하게 됩니다. 화가난 진아는 자신이 세탁을 해줄테니 따라오라고 실랑이를 벌이게 되었습니다.


PM 03:00 호감


사랑은 이렇게 시작되나 봅니다. 악연이지만 두 사람은 서서히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게 되지 않을까요?


진아의 손에 억지로 세탁소로 끌려온 선우 하지만, 두 사람은 이곳에서도 실랑이를 벌입니다. 옷(추리닝)이 이게 뭐냐고 불평하는 선우 그 모습이 못마땅해 발끈하는 진아... 역시 옷이 날개라는 말이 맞나봅니다. 톱스타로도 추리닝에 요구르트를 먹고 있는 모습을 보니 동네 아저씨가 되어버렸네요... 그 순간 세탁물을 찾으러 온 동네 아주머니... 선우와 눈이 마주치게 됩니다. 작은 시골 아줌마라도 톱스타 선우를 못알아볼리가 없지요.^^


아줌마는 갑자기 핸드폰 카메라를 들이댑니다. 시골 마을에서 추리닝을 입고 요구르트를 먹고 있는 선우가 신기했던거지요. 아마 저도 저런 상황이 있었다면 카메라를 들이대지 않았을까요? ^^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과 안찍힐려는 사람... 두 사람은 실랑이를 벌이다가 결국 선우가 뿌리친 손에 아줌마의 카메라가 망가져버리게 되었습니다.


순간 어이없이 바라보는 진아와 아줌마..결국 선우는 화를 피하기 위해 슬그머니 도망을 가게 되었습니다.


PM 04:00 잠수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요? 집으로 돌아온 선우... 하지만, 선우는 매니저에게 연락을 하지 않았고 선우와 연락이 안되던 매니저는 시계와 핸드폰을 연달아보면서 애타게 그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끝내 선우에게 연락을 받을 수 없었죠...


선우를 애타게 기다리는 매니저의 기다림도 무시한채 선우는 옷을 입고 또 다시 집을 나서려 합니다. 어디로 가려는 것일까요?
 

PM 05:00 또다른 우연

이번에는 또 어떤 우연이 선우에게 찾아올까요? 길을 나선 선우는 누군가를 찾는 듯 거리를 서성거리고 있습니다. 혹시 진아?


그 순간 선우를 향해 무언가 날라와 뒷통수를 강타하게 됩니다. 너무 화가난 선우가 뒤를 돌아보자, 세탁된 선우의 옷을 들고 뭘봐? 하는듯 진아가 지켜보고 있습니다. 서로가 상대를 애타게 찾고 있었는게 아닐까요?


진아는 도도하게 선우에게 걸어가 세탁물을 건네고 말할틈도 없이 선우의 뺨을 때립니다. 찰싹 이라는 소리가 똑똑히 들리더군요. 얼마나 세게 쳤으면...


어이없는 듯 바라보는 선우와 도도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진아...


to be continue...

진아는 휙~하니 돌아서 가버리고 그것을 지켜보면서 미쓰리 뮤직비디오는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to be continue 라는 단어와 함께.. 아마 또 다른 뒷스토리가 있을 것 같네요. 두 사람에게는 어떤 일이 벌어졌을지 너무 궁금하네요. 다음편도 꼭 기대하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한편의 짧은 드라마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두 배우의 연기도 만족 할 만했습니다. 노래만큼 재미있었던 뮤직 비디오였던 것 같습니다.<보는 관점에 따라 뮤직비디오의 내용이 다를수 있습니다.>

제가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느낀게 있다면, 김재섭의 미쓰리와 뮤직비디오가 너무 잘 어울린다는 것이었습니다. 순수한 마음을 키워가는 애틋한 심정의 노랫말,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는 빠른템포... 뮤직비디오와 너무 잘 어울리지 않나요? 이번 뮤직비디오도 톡톡튀는 매력이 느껴지는 것 같았습니다. 또한, 김재섭만의 허스키하고 호소력 짙은 보이스가 들으면 들을수록 빠져드는 것 같았어요. 세미트로드의 여왕 장윤정과는 또 다른 김재섭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이 듣기에는 어떤 것 같나요? 미쓰리는 일반 트로트에서 느낄 수 없었던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세미트로트가 가지고 있는 특징인 반복적인 멜로디와 가사는 귀에 쏙쏙 들어오는 것 같았습니다. 세미트로트지만 댄스처럼 느껴질 만큼 정말 신나고 중독성이 강한 것 같았습니다. 연령대를 가리지 않고 모든 사람이 좋아할 곡이 아닐까요?

그래서 제가 가족, 친구 등에게 미쓰리를 직접 들려줘봤습니다.

10대 : 현재 고등학생인 남동생에게 들려줘봤습니다. 첫 마디가 참 귀에 잘 들어오네~ 노래가 참 재미있고 신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반복적인 멜로디가 중독성이 매우 강하게 느껴진다고 말했습니다. 요즘 후쿠송이 유행이라서 그럴까요? 미쓰리는 10대들에게도 만족 할 만한 노래였습니다.

20대 : 회사 동료에게 미쓰리를 들려줬습니다. 가수가 누구야? 라는 첫마디와 함께 요즘 이런 노래가 유행인가봐라고 말하더군요. 톡톡튀는 멜로디에 엉덩이를 씰룩거리며, 너무 신난다고 말했습니다.

30대 : 함께 살고 있는 언니에게 미쓰리를 들려줬습니다. 조카가 참 좋아할 것 같다라고 말하더군요. 요즘에 트로트를 잘 부르는 아이들이 참 많이 있죠? 제 조카도 트로트를 무척 좋아합니다. 자꾸 반복해서 틀어달라고 말하더군요.^^

40대이상 : 부모님에게 들려줬습니다. 미쓰리를 듣자마자 대뜸하시는 말이 나 이 노래로 휴대폰 벨소리 바꿔줘~ 라고 말하더군요.^^ 신나고 재미있다고 말씀하시면서... 콧노래로 흥얼거리십니다.. 이게 미쓰리의 매력이 아닐까요? 찾아보고 미쓰리를 핸드폰 벨소리로 바꿔드려야겠습니다.^^


이처럼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미쓰리를 들려주고 느낀 감정을 솔직하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느낀 공통점이 있다면 모든 연령대가 좋아 할 만한 그런 노래라는 것이지요. 지난달 M net에서 부른 김재섭의 미쓰리를 본적이 있습니다. 재미있었던 것 귀에 쏙쏙 들어오는 노래뿐만아니라 미쓰리의 안무도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멜로디에 맞추어 박력 넘치는 안무가 매우 인상적이더군요. 미쓰리에 맞추어 함께 춤추는 백댄서도 너무 인상적이었습니다.

미쓰리를 들고 새롭게 대중들앞에 나타난 김재섭. 지난날의 실패를 잊고 멋진 활동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중독성 강하고 매력적인 노래 미쓰리를 들고 온 김재섭의 앞으로의 무대가 더욱 기대가 되는 이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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