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에 방송된 MBC 지붕 뚫고 하이킥 65회가 끝나고 이어서 NG퍼레이드가 방영되었습니다. 그동안 하이킥의 NG 장면이 너무나 궁금했던터라 NG 퍼레이드는 본 방송과 달리 매우 신선하고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이킥 제작진은 그 동안 잘 볼수없었던 NG장면을 왜 갑작스럽게 보여줬을까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NG퍼레이드는 최근 극 중 찌질남 캐릭터로 비난받고 있는 정보석(정보석 분)을 위해 방영된 것 같았습니다.



하이킥에서 정보석의 캐릭터는 꽤 많이 있는 편입니다. 일본 아줌마들에게 인기있는 보사마, 족구의신 족사마, 숫자에 약한 캐릭터, 세경의 앙숙, 줄리정, 찌질남 등 그는 무수한 캐릭터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 9일 방송된 하이킥 64회에서는 신세경의 앙숙으로 대립하는 장면이 많이 나왔습니다. 평소 다른 가족들에게 무시당하는 정보석은 세경(신세경 분)까지 자신을 무시한다며 온갖 트집을 잡으며 짜증에 짜증을 연발합니다. 급기야 세경이 안보는 틈을 타 몰래 거실에 카메라를 설치한 뒤 세경이 자신에게 하는 행동을 집중 분석하기 시작했습니다.

<세경에게 윽박지르는 장면>

카메라를 분석한 정보석은 세경이 자신에게 아침인사를 한 뒤 신물을 가져다 준 2분도 채 안되는 짧은 시간에 무려 6번이나 자신을 무시했다고 트집을 잡게 됩니다. 하지만, 그 도가 너무 지나쳐 분노에 차 큰 소리로 윽박을 지르는 모습에서는 짜증이 아니라 무서울 정도였습니다.  
 

<지붕 뚫고 하이킥 시청자 게시판>

아니나다를까 프로그램이 끝나자마자 하이킥 게시판에는 온통 정보석에 관한 비난뿐이었습니다. 극의 재미를 더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만들어낸 캐릭터지만, 정보석에 대한 비난이 이정도일 줄은 제작진도 생각하지 못했을 것 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이번 NG퍼레이드를 넣은 이유와 특히, 정보석의 NG부분을 집중적으로 보여준 것은 정보석을 향한 시청자들의 이같은 논란의 의지를 불식시키기 위해서 만들어낸 제작진의 대처라고 생각되었습니다.


필자도 평소 세경에게 억지부리는 그의 모습에 짜증을 느낄 때가 많이 있었습니다. TV에서 비춰진 그의 짜증섞인 모습만 보다가 NG장면을 통해 보여진 인간적인 모습에 그가 새롭게 느껴졌습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이번 NG장면을를 통하여 정보석의 또 다른 인간적인 면모를 볼 수 있었을 것 입니다. 제작진은 이번 NG퍼레이드를 통해 극의 재미를 더했을 뿐 아니라 이번 논란을 한번에 해결한 것 같았습니다. 매일밤 신선하고 재미있는 소재로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안겨주는 지붕 뚫고 하이킥. 이번 NG퍼레이드를 보면서 시청자들의 비난에 대처하는 발빠른 제작진의 모습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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