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보던 드라마 '아이리스'가 지난 17일을 끝으로 종영하였습니다. 엄청난 제작비와 화려한 캐스팅으로 30% 이상의 꾸준한 시청률을 기록하며 막을 내린 아이리스는 마지막회 39.9%라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막을 내렸습니다. KBS2에서는 아이리스를 끝으로 후속작 '추노'가 내년 1월 6일부터 첫 방영될 예정입니다. 아이리스 마지막회에서 잠깐 볼 수 있었던 추노 예고편은 벌써부터 드라마를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추노(推奴)의 뜻은 조선시대 때 주인과 따로 떨어져 독립적인 생활을 하면서 주인으로부터 몸값을 받는 노비를 뜻하기도 하고 주인집 등에서 무단 이탈을 하거나 도망친 노비를 잡는다라는 뜻고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드라마는 이런 추노에 대한 이야기와 도망친 노비를 쫓는 노비 사냥꾼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입니다.


추노(推奴). 도망간 노비를 쫓다라는 타이틀 처럼 왠지 예고편 부터 긴박감이 느껴지는 드라마였습니다. 추노는 우리가 지금까지 TV로 즐겨봐왔던 사극드라마 선덕여왕, 태조 왕건, 이순신 등 역사 속에 기록되어 있는 특정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가 아니라 역사 속에 기록되지 않는 힘들고 치열한 삶을 살았던 노비들의 이야기를 그려낸 드라마입니다. 이번 드라마를 통하여 자주 접할 수 없었던 노비의 생활을 간접적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추노에 출연하는 배우 장혁, 오지호, 이다해, 이종혁, 공형진, 김지석 등 사극과 왠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으면서도 한 편으로는 이들이 사극에서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기대하게 됩니다. 장혁과 이다혜는 2008년 1월 방영된 SBS 드라마 불한당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습니다. 하지만, 평균 5%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에게 듣보잡 드라마로 남아있습니다. 아마 이 두 사람은 불한당의 처참한 실패를 이번 추노를 통해 만회하려고 혼신의 노력을 보여줄 것 입니다. 또한, 흥행보증수표 오지호, 이종혁, 공형진 등 연기파 배우의 출연도 매우 기대가 되는 부분입니다. 오지호는 올 한해 최고의 드라마로 손꼽히는 내조의 여왕의 차기작이라는 점과 드라마보다 영화가 더 익숙한 배우 이종혁, 공형진까지... 캐스팅 자체만으로도 시청자들에게 큰 어필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쫓는 자 쫓기는 자 죽이려는 자

추노의 티저예고를 통하여 볼 수 있었던 이 세사람은 영화 '놈놈놈'(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을 떠올리게 합니다. 오지호, 이다혜가 그려가는 아름다운 사랑이야기와 이 세사람의 악연, 그리고 몸짱들의 화려한 액션과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는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아이리스의 후속작으로 동시간대에 방송되는 수목드라마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SBS 고수, 한예슬 주연), 히어로(MBC 이준기, 윤소이)의 경쟁작으로 추노가 어떤 반응을 불러 일으킬지 첫 방영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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