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리가 안정적으로 돌아서며, 금융권에서는 금리가 대폭적으로 인하되었습니다. 금리 인하는 현금서비스 금리 인하에도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앞으로는 신한, 하나, 비씨, SC제일, 기업은행 카드사의 현금서비스 금리 평균 1.6% 포인트의 인하폭이 결정되었습니다.



필자도 신용카드를 이용하고 있지만, 카드사에서 현금 서비스를 받을 경우 결코 싸지 않다는 생각을 많이 가지게 되었습니다. 꾸준히 하나의 신용카드만을 사용하고 실적을 올리고 있지만, 현금 서비스를 사용할 때는 씁쓸한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 이유는 수수료가 너무 비싸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신용카드사들이 현금서비스를 받는 회원들에게 선이자 개념으로 받는 취급수수료. 정말 부담되었습니다.

이번 카드 현금서비스 취급 수수료 폐지로 이제 카드 현금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부담이 조금은 줄어들 것 같습니다. 취급수수료는 카드사들이 2003년 카드사태 이후 손실보전 차원에서 신설한 것으로, 현금서비스 금리는 연 환산 4% 수준인 취급수수료와 대출이자를 포함하여 평균 26%입니다. 취급수수료는 전적으로 카드사를 위하여 만든 제도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금리안정과 신용불량자가 급격하게 감소됨에 따라서 취급수수료가 폐지되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나카드와 비씨카드는 취급수수료를 전액 폐지하였고, SC제일, 신한, 기업은 취급수수료를 없애면서 인한된 금리를 일부 만회하기 위해서 이자율을 다소 올렸습니다. 하나카드와 비씨카드 고객이 가장 큰 혜택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럼 취급수수료 폐지를 하지 않은 나머지 카드사들은 어떤 변화가 있을가요? 나머지 15개 카드사들은 취급수수료를 폐지하지 않고 그대로 유지하면서 현금서비스의 금리인하 요청을 받아 수수료율을 0.2~0.3% 포인트 낮추기로 했습니다. 다른 카드사들의 취급수수료 폐지를 보면서 약간의 시늉을 보인 것 같네요. 하지만, 현금서비스를 단기간 상환하는 고객에게 취급수수료를 면제해주기로 했습니다. 각종 수수료를 모두 대출금리로 보는 개정 대부업법을 지키기 위해서 3 ~9일 이내에 현금서비스를 상환하면 취급 수수료를 면제해주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현금서비스를 단기간에 상환하는 고객에게 취급수수료를 물릴경우 대부업법상 이자율 제한 연 (49%)를 위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금서비스를 이용하더라도 가능하면 단기간 중도 상환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일부 카드사의 취급수수료 폐지와 금리인하로 인하여 앞으로 카드사 현금 서비스를 사용하는 고객들의 부담이 조금은 줄어들 것 같습니다. 또한, 앞으로 취급수수료를 폐지하지 않은 나머지 카드사들의 변화도 기대가 되네요. 신용 카드는 소비자들의 편리를 위하여 만들어진 것입니다. 하지만, 신용카드의 사용으로 무분별한 현금서비스, 과소비, 충동 구매 등으로 이루어지면서 소비자들에게 칼이 되어 돌아오고 있습니다. 신용카드의 무분별한 사용은 자신을 죽이는 일이며, 카드사를 배불리는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특히, 아무계획 없는 현금서비스는 신용불량자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신용카드를 자신의 채무 능력을 고려하고 사용 전 좀 더 신중하게 생각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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