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쩌리짱ㆍ노찌롱 영구퇴출 괜찮을까?

무한도전은 MBC 주말 예능을 대표하는 프로로 많은 시청자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높은 시청률과 화제가 되는 소재로 항상 이슈를 몰고 다니지요. 무한도전이 만든 유행어도 정말 많이 있습니다. 필자도 매주 무한도전을 즐겨보며 스트레스를 풀곤합니다. 무한도전에서는 쩌리짱, 뚱보, 노찌롱, 돌+I 등과 같이 출연자들을 희화화하는 표현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쩌리짱은 무한도전의 정준하를 일컫는 말로 겉절이-> 쩌리 -> 쩌리짱으로 변화하여 불렸으며, 겉절이라는 본래의 뜻처럼 별로 안중요한 존재, 남들에게 묻어가는 존재라는 뜻입니다. 박명수가 정준하에게 붙여준 별명입니다. 노찌롱은 돌+I 노홍철의 또 다른 별명입니다. 노홍철의 본래의 별명은 노칠홍, 노칠홍을 빨리 말하다 보니 노찌롱이 된 것입니다. 뚱보는 정형돈의 별명으로 단어 뜻 그래로 뚱뚱한 사람을 일컫는 말이겠죠? 정형돈은 뚱보라는 별명이외에 항돈이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표현들은 방송을 하면서 출연자들의 캐릭터를 좀 더 재미있게 표현하기 위해서 출연자들과 시청자들이 만든 표현입니다.


하지만, 이제 더이상 무한도전에서 쩌리장ㆍ노찌롱 등과 같은 표현을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무한도전의 관계자는 '방송 언어를 순화해야 한다는 취지에 공감하여 될 수 있으면 방송에서 비속어와 속어, 반말과 막말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물론, 자극적인 자막도 사라질 것 같네요. 앞서 방송통신심의위언회에서는 최근 지상파에서 남발되고 있는 비속어ㆍ출연자 인격모독 등의 자막이 남발한다고 지적한 바 있었습니다.


솔직히 쩌리짱, 노찌롱, 뚱보 등과 같은 단어의 의미를 자세히 살펴보면 출연자들을 희화화했다는 생각도 들수 있습니다. 신체적 약점을 놀림감의 대상으로 삼았다는 생각을 할수도 있지요. 하지만, 이런 단어의 표현으로 시청자들의 공감과 재미를 좀 더 쉽게 이끌어 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런 표현을 쓰지 않고 웃음과 재미를 이끌어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겠지요. 하지만, 이런 표현을 하나도 쓰지않고 지금과 같은 웃음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도 걱정도 됩니다. 그 예로 지난주를 끝으로 종영된 지붕 뚫고 하이킥의 해리를 보면 알 수 잇습니다. 해리는 방송 초부터 자주 사용했던 '빵꾸똥꾸' 라는 단어가 방통위에 지적된 후 방송에서는 해리의 빵꾸똥꾸 표현을 잘 볼 수 없었습니다. 그 후 해리의 인지도가 급격하게 떨어진 것을 보면 잘 알수 있습니다. 아무튼 앞으로는 이런 단어들을 무한도전 내에서 볼 수 없다고 하니 이제는 어떤 표현으로 웃음을 만들어낼지 궁금하네요.

(손가락을 눌러주는 센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