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7위, 걱정은 이르다. 프리 스케이팅이 남아 있다!

27일 새벽에 펼쳐진 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피겨스케이팅 쇼트프로그램에서 김연아 선수가 기술점수 30.02점에 예술점수 30.28점을 합쳐 60.30점으로 7위에 그쳤습니다. 걱정했던 현실이 그대로 반영된 것 같아서 가슴이 아프네요. 올림픽 금메달의 후유증일까요? 김연아 선수는 연이의 점프실패와 레이백 스핀이 0점에 처리되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번 점수는 김연아 역대 세 번째로 낮은 점수로 70.40점으로 1위를 기록한 미국의 미라이 나가수에 약 10점차로 뒤진 점수입니다. 또한, 김연아 선수의 유일한 라이벌로 평받던 일본의 아사다 마오선수는 68.08점을 기록하며 2위에 올랐습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필자도 밤새 그녀의 경기를 기다리면 가슴조리며 시청했는데 아쉬운 7위의 성적에 가슴이 너무 아팠습니다. 더 올라갈 곳 없는 정상의 자리는 언제나 외롭고 힘든 법. 그녀는 올림픽 금메달 이후 훈련에도 집중하지 못하고 정신이 반쯤 나가있었다. 라는 인터뷰를 본적이 있습니다. 결국에는 이같은 걱정이 현실로 된 것 같네요.

여자 쇼트프로그램 순위 (C) ISU 세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공식홈페이지

그동안 김연아 선수는 영화 007 메들리에 맞춰 거의 완벽한 연기를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이번 쇼트 프로그램에서는 시작은 좋았으나 갈수록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그동안의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룹의 첫 번째 점프를 완벽하게 성공시키며 쾌조의 출발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두번째 트리플 플립부터 불안한 착지를 보여주며 결국 다운 그레이드를 받았습니다. 또한 그녀의 장기였던 레이백 스핀은 0 점을 맞으며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스핀을 시작하려고 할 때 오른쪽 발이 옆으로 미끄러지며 스핀을 제대로 하지 못했던 거죠. 항상 가산점을 받던 김연아 선수에게 0 점이라니 정말 엄청난 충격이었습니다. 이렇게 아쉬운 경기를 끝내고 60.30점이라는 점수가 나왔을 때 팬들뿐아니라 본인 스스로도 큰 충격을 받았는 것 같습니다.


아마 올림픽이 끝난 후의 부담감과 팬들의 큰 기대때문에 제 실력을 보여주지 못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직 프리스케이팅이 남아 있습니다. 그녀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했으면 좋겠지만, 현실이 그렇게 되지 못할 경우 최선을 다하는 그녀의 모습만으로도 많은 팬들이 박수와 응원의 메세지를 보내줬으면 좋겠네요. 비록 7위라는 저조한 성적으로 출발했지만, 그녀는 언제나 대한민국의 피겨퀸, 세계 피겨여왕임은 변함이 없습니다. 김연아 선수는 28일 오전 프리 스케이팅에 참가하는 24명의 선수 중에 18번째로 출전하며 자존심 회복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김연아 선수도 남은 프리 스케이팅에서 세계선수권 대회 2연패라는 부담감을 떨쳐버리고 본인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그런 연기를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7위를 기록하여 아쉬움이 많이 남는 김연아 선수의 동영상을 보시겠습니다. 자료 출처는 유투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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