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의 디바 이은미 '소리위를 걷다 2'

맨발의 디바로 불리우는 가수 이은미는 1992년 '외면'이라는 앨범으로 데뷔하였습니다. 그 후 그녀는 거의 매년 새로운 앨범을 선보이며 오랫동안 활동한 여가수 중에 한 명입니다. 그녀의 대표곡으로 2005년 발매한 6집 Ma Not Tanto의 타이틀곡 애인...있어요 입니다. 이 곡은 지금도 노래방에서 가장 많이 애창되는 곡으로 모르는 사람이 없을정도로 인기가 있는 곡입니다.



그녀는 66년생. 트로트 가수가 아닌 여성 발라드 가수로 아직도 젊은이들 사이에서 그녀의 노래가 이처럼 사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그녀의 애절한 목소리와 음정 그녀만의 색깔이 담긴 노래를 부른다는 것입니다. 그녀의 음악에는 남들이 가지지 못한 무언가가 있기 때문이죠.

최근 그녀는 지난해 발매된 EP앨범 소리 위를 걷다에 이어 소리 위를 걷다 2를 발매하였습니다. '소리 위를 걷다 1' 의 곡 중에 타이틀곡 '헤어지는 중입니다' 라는 곡을 너무나 좋아했는데 이번에 새롭게 발매된 '소리 위를 걷다 2' 역시 너무나 기대가 되었습니다.

이번 EP 앨범 '소리위를 걷다 2' 는 총 8곡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타이틀 곡은 1번 트랙 '죄인' 입니다.

01. 죄인
02. 다시 겨울이 오면
03. 난 원래 이렇게 태어났다
04. 녹턴(nocturn)
05. 강변에서
06. 죄인 MR
07. 다시 겨울이 오면 MR
08. 녹턴(nocturn) MR

이번 앨범을 직접 들어볼 수 있는 좋은 행운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번 앨범은 그녀 자신이 그동안 음악 인생을 함께 해 주었던 팬들에게 보답하고자 만든 앨범으로 여러 작품을 통해 호흡을 맞춰온 작곡가 윤일상과 함께 만든 의미있는 앨범입니다. 특히, 자신이 직접 작사에 참여하여 그녀의 색깔이 더 깊게 배어 있는 앨범입니다.


그녀의 노래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녀 특유의 음색과 감미로운 목소리는 노래 속에 푹 빠지게 만듭니다.


01. 죄인 04:50
이번 타이틀 곡 죄인은 윤일상이 작곡, 김영아 작사의 곡 입니다. 슬픈 가사와 이은미의 목소리가 너무나 잘 어울리는 곡입니다. 남자들 보다 여자들이 더 좋아할 것 같은 그런 노래... 이번 타이틀곡도 많은 사랑을 받을 것같습니다.

02. 다시 겨울이 오면 04:19
겨울을 기다리며 부르는 노래.. 뜨거운 여름에 듣는 노래임에도 마치 내일이 겨울인 것 처럼 들려옵니다.

03. 난 원래 이렇게 태어났다 03:15
이은미 노래는 모두 슬프고 감미롭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곡은 너무 신나고 즐거운 노래입니다. 가볍게 몸을 흔들며 듣고 싶은 복고적인 음악. 어떤 음악에도 그녀의 목소리가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04. 녹턴(nocturn) 04:21
nocturn(녹턴)이라는 뜻은 '저녁기도' 라는 뜻입니다. 자기 전에 오늘 하루 있었던 일들을 참회하며 기쁜 내일을 맞기 위하여 하는 일이죠. 이번 곡의 멜로디와 스타일은 그녀의 대표곡 '애인 있어요' 와 가장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많이 애절하면서... 그녀의 가창력이 돋보이는 그런 곡

05. 강변에서 04:11
약간 몽환적인 느낌이 드는 곡입니다. 작곡 유해인, 임홍순 작사 유해인이 참여한 곡입니다. 중간중간 들려오는 트럼펫소리와 피아노 멜로디가 너무 아름답게 들려오는 곡입니다.

06. 죄인 MR 04:50
07. 다시 겨울이 오면 MR 04:19
08. 녹턴(nocturn) MR 04:21


이번 앨범 '소리위를 걷다 2' 는 왜 그녀가 아직까지 좋은 가수로 인정 받고 있는지 느끼게 하는 그런 앨범이였습니다. 특히, 목소리 하나는 정말 최고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자 가수에게서는 드문 그런 목소리를 가진 것 같아요.


역시 그녀의 음악적 감성이 매우 잘 나타나는 그런 앨범 같았습니다. 최근 TV 가요 프로그램을 보면, 여성 걸 그룹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쁘고, 귀엽고, 섹시하고... 비주얼이 우선이 되는 그런 그룹들이 주를 이루고 있지요. 걸 그룹마다 색깔이 비슷해서 그런지 가끔은 식상하게 느껴질때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이은미의 노래가 아름답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맨발의 디바 이은미, 그녀가 팬들에게 전하는 아주 특별한 연가 (戀哥)! '소리위를 걷다 2' 가 많은 팬들에게 기억되는 그런 앨범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지금 그 음악 색깔 그대로 오랫동안 변치않는 그런 가수로 남아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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