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 구미호보다 무서운 박진희의 눈빛

황정연(박진희 분)의 뜨거운 복수가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2일 방송된 자이언트 23회에서는 삼청교육대에 끌려간 이강모(이범수 분)는 형 이성모(박상민 분)의 지략으로 죽은 것으로 행정처리 되었습니다. 정연은 강모의 사망 소식을 듣고 누구보다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녀는 마치 강모가 죽지 않았다는 것을 예감이라도 하듯 그의 죽음 소식을 끝까지 부정했습니다. 행정사고일 것이라며, 강모는 죽지 않았다고 말이죠. 하지만, 강모의 유골과 유품을 본 후 죽음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강모의 유품을 보며 그리워하는 정연은 정식전 충격에 벗어나지 못하고 결국에는 실어증까지 걸리게 되었습니다. 말도 못하고 강모 생각에 그저 멍한 상태로 있었지요. 의사는 가족에게 언제 정상으로 돌아올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잠이 든 정연은 알람시계 소리에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의사의 말과는 다르게 빠르게 회복된 것이죠. 잠에서 깬 정연은 자리에서 일어나 거실로 내려갔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정연이 몰랐던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정연의 계모 오남숙(문희경 분)과 오빠 황정식(김정현 분) 간에 나누는 비밀이야기를 우연히 듣게 된 것이죠. 

오빠 정식은 계모에게 강모를 삼청교육대에 보낸 것은 자신과 민우가 한 것이라며, 강모를 삼청교육대에서 죽인 것도 민우 아버지가 사주해서 그런 것이라고... 지금까지 있었던 모든 이야기를 계모에게 털어놓습니다. 정연은 강모를 죽인 사람들이 정식과 조민우 부자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큰 충격에 눈물을 흘르며 또 다시 쓰러지는 정연. 그녀의 시련은 언제까지 계속될까요?


쓰러진 정연을 보고 의사는 다시 입원시켜야 되겠다고 말합니다. 가족들이 모두 방안에서 나가고 마지막까지 남아난 계모 남숙은 정연에게 다가가 끔직한 말을 속삭입니다. '정연아 그냥 이대로 영원히 잠들어 버려. 아주 영원히' 그리고는 뭐가 그렇게 좋은지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방을 나갑니다. 마치 공포 영화에 등장하는 계모처럼 남숙의 행동은 너무나 섬뜩했습니다.

남숙이 방에서 나가자 정연은 눈을 떳습니다. 회복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의식이 없는 것 처럼 행동했던 것이죠. 그리고는 벌떡 일어나 자신의 화장대에 가서 앉습니다. 정연은 머리를 풀어헤치고 빗질을 하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복수할꺼야, 강모 그렇게 만든 사람 내 손으로 처절하게 응징할꺼야' 라고 말이죠.


거울을 보면서 복수의 칼날을 가는 그녀의 눈빛에서 많은 것들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 라는 말도 있는데 복수심에 가득찬 그녀의 눈빛은 섬뜩할 정도 였었죠. 공포 드라마 구미호의 눈빛보다 더 무섭게 느껴졌습니다. 앞으로 그녀가 강모의 억울함을 어떻게 복수 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