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엔돌핀 TV

4억 명품녀, 가해자인가? 피해자인가? 본문

연예 뉴스. 말. 말. 말

4억 명품녀, 가해자인가? 피해자인가?

카르페디엠^^* 2010. 9. 11. 08:03
반응형

4억 명품녀, 가해자인가? 피해자인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4억 명품녀에 대한 국세청의 세무조사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국세청의 일차 조사 결과 방송에서 보여진 그녀의 모습이 사실이 아닌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녀 역시 자신이 말한 것은 사실무근이며, 그저 대본에 쓰여진 대로 읽었을 뿐이라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죠. 하지만, 해당 방송사에서는 일말의 강요나 방송의 조작은 전혀 없었다고 말하여 조작 방송에 대한 명품녀의 말에 발끈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만약, 명품녀가 방송사가 주는 대본 그대로 말한 것이었다면, 방송사는 자신의 프로그램을 홍보하기 위하여 국민들을 상대로 사기극을 펼친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명품녀 역시 국민들을 우롱한 가해자가 아닌 제작진에 의한 피해자가 된 셈이죠.


그러나 그녀의 말이 모두 옳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방송사에서는 그녀가 제작진의 섭외에 응했기 때문에 출연하게 되었으며, 명품녀 본인이 직접 촬영해 온 집 내부의 영상 및 촬영전 인터뷰, 원본 테잎 등을 통하여 증명할 수 있다고 강조했으니 말이죠.

솔직히 그녀의 겉모습이 조금은 부풀려진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미혼이라는 사실과 다르게 그녀는 유부녀였으며, 방송과는 다르게 온 몸을 4억의 명품으로 휘감을 만큼 부유하지는 않다고 밝혔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반대로 그녀가 국세청의 세무조사로 벼랑 끝에 몰리자 자신의 책임을 방송사의 책임으로 넘기려고 하는 것일수도 있기 때문에 그저 짐작만 할뿐 뭐라고 단정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녀가 그저 방송에서 남들보다 좀 더 튀고 싶은 생각에 거짓말을 했던 것일수도 있지만, 모든 것이 그녀의 잘못으로 돌리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거짓발언을 한 명품녀보다 해당 방송사의 잘못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녀 역시 네티즌들을 무시한 발언은 비난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해당 방송사의 문제점을 크게 4가지로 생각해봤습니다.


첫째, 자신의 프로그램의 시청률 올리기에 급급하여 현실과 너무나 동떨어지는 내용을 그대로 방송을 했다는 점.(명품 하나를 갖고 싶어서 열심히 돈을 모으고 노력하는 현실속 20대와는 너무나 큰 차이를 보이고 있었습니다. 패션관련 프로가 아닌 '세상에 이런일이' 라는 프로가 더 잘 어울릴 것 같네요. )

둘째, 정말 그녀가 부모의 용돈만으로 모든 명품을 구입했다는 것을 방송 전 미리 확인을 하지 않았던 점.(제작진이 명품녀의 해명에 좀 더 떳떳하게 반박하지 못하는 점을 봤을때, 해당 방송사에서는 그녀의 말만 믿고 그대로 방송을 했다는 잘못이 있습니다.)

셋째, 해당 방송일 방송이 시작되기 전 미리 명품녀에 대한 기사를 언론에 퍼뜨려 이슈를 얻으려고 했던 점.(해당 방송은 화요일 오후 11시에 시작됩니다. 그런데, 명품녀에 대한 방송사의 언플은 오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저도 4억 명품녀에 대한 언플을 보고 난 후, 그녀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서 본방송을 시청했습니다. 이슈를 얻기 위해, 시청률을 올리기 위해... 참으로 씁쓸하게 느껴졌습니다.)

넷째, 4억 명품녀가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책임을 회피하기에 급급하여, 모든 책임을 명품녀에게 돌리려고 하고 있는 점.(현재 명품녀는 네티즌들의 마녀사냥의 대상이 되어 무차별적인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자신들의 프로그램이 원인이 되어 명품녀에 대한 마녀사냥까지 일어나고 있는 상태에서 제작진의 무책임한 행동은 비난 받아 마땅합니다. 본 프로그램을 위하여 출연한 출연자들을 지켜주지 못하고, 오히려 출연자의 책임으로 돌리고 있는 방송사를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더 이상 믿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조사가 모두 끝나봐야 모든 것이 사실대로 밝혀지겠지만, 그녀가 시청자들을 우롱한 가해자인지? 피해자인지? 아직까지 단정 지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녀 역시 이 프로그램을 통하여 또 다른 피해자가 되고 있으니까 말이죠... 지나친 지자랑(?)과 과시욕으로 국민들의 비호감으로 살아가야 하는 그녀가 한 편으로는 불쌍하게도 느껴집니다.


아무튼, 시청자들을 우롱한 조작방송은 방송가에서 반드시 사라져야 합니다. 조작방송이라고 하니 지난해 '루저'라는 발언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예능 프로그램이 생각이 나네요. 루저녀로 파문을 일으킨 출연자들도 제작진이 써준 대본만 읽었을 뿐이라고 말해, 큰 파장을 불러 일으켰죠. 결국에는 방통위로 부터 제작진이 교체되는 중징계를 받았습니다.

만약, 이번 방송도 제작진에 의한 조작방송이라면 심각한 방송윤리의 위반이자 국민을 상대로 한 대사기극입니다. 따라서 이번 방송을 제작한 제작자 역시 이에 따른 징계를 받아야 마땅할 것 같습니다.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우선이 되기 전에 시청자들을 먼저 생각하는 그런 방송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5 Comments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