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이 VS 자이언트 때문에 월화가 괴롭다!

여러분들은 드라마 즐겨 보시나요? 아마 자신이 좋아하는 드라마 한 두 편은 있을꺼라는 생각이 드네요. 저도 매주 꼭 본방송을 챙겨보는 드라마 몇 편이 있답니다. 특히, 월화드라마는 제가 좋아하는 드라마가 무척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현재 월화드라마는 MBC에서는 동이, SBS에서는 자이언트 그리고 KBS2 에서는 성균관 스캔들이 방송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세편의 드라마 중에 동이와 자이언트는 매주 비슷한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률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방송된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 집계결과에 따르면 동이가 22.7%의 시청률을 자이언트는 20.6%를 기록하며 2.1% 라는 근소한 차이밖에 나지 않습니다. 저는 불꽃튀는 시청률 경쟁만큼이나 월요일, 화요일이 두려운 이유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저희 가족들이 좋아하는 드라마가 제각각이기 때문입니다. 시청률에서 말해주듯 동이와 자이언트는 어느 것이 더 재미 있다고 말하는 것이 어려울 정도로 두 드라마 모두 무척 흥미롭고 재미가 있습니다. 두 드라마 모두 높은 인기 덕분에 10회 연장 방송(50회->60회)을 하기러 결정을 한 상태이지요. 동이는 어제까지 53회가 방송되며 곧 종영을 맞이 할 예정이고, 자이언트는 37회까지 방송되면서 반 이상을 방영한 상태입니다.

시청자들의 마음을 먼저 사로잡은 드라마는 약 2개월 일찍 방영한 동이였습니다. 궁인에서 빈까지 올라가는 숙빈 최씨의 일대기를 다루며, 우리나라 사극 특유의 재미와 흥미진지한 스토리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요. 자이언트 보다 먼저 방영이 되기 시작하여 2개월 빨리 시청자를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이 현재 동이가 선전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라는 생각이 듭니다.


반면에 자이언트는 서울 강남을 배경으로 한 남자의 성공기를 그려내며, 시청자들에게 대리만족감을 안겨줄뿐만 아니라, 빠른 전개와 흥미진지한 스토리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자이언트의 초반 시청률은 그냥 평범한 수준이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시청자들에게 흥미진지한 전개로 재미를 안겨주고 있습니다. 점점 갈수록 재미있는 드라마라고 할 수 있겠죠. 아마 자이언트가 동이보다 먼저 방영을 시작했더라면, 더 많은 시청자들을 확보했을꺼라는 생각이 드네요.

두 드라마 모두 흠잡을때 없이 재미있는 드라마라서 그런지 매주 월요일 화요일만 되면 부모님이 서로 자신이 보고 싶은 드라마를 보려고 말다툼을 하고 있습니다. 어머니는 첫 회부터 본방송을 시청해오신 '동이'를 아버지는 원래 동이를 보셨는데, 주말에 자이언트 재방송을 우연히 보신 후 그 이후부터 동이 대신에 자꾸 '자이언트' 를 보시려고 합니다. 이처럼 부모님의 서로 다른 드라마 취향때문에 월요일, 화요일만 되면 집안이 시끄러운 것 같습니다.

동이 봅시다! 자이언트 보자! 리모콘 좀 줘봐요!

부모님은 이말을 드라마가 시작할 때 부터 끝날때 까지 수십번 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크게 다투시는 것이 아니라 말싸움 정도지만, 드라마 시작부터 끝날때까지 그러시면 중간에서 보고 있는 저는 이런 생각이 든답니다. '월화드라마는 없었으면 좋겠다. '... 그 정도로 괴로울때가 있지요. 하지만, 항상 이기는 쪽은 동이를 시청하는 어머니랍니다. 대한민국 아줌마의 특성이라고 해야할까요? 드라마를 무척 좋아하시는 어머니는 '동이'를 자이언트에 빼앗길 수 없다고 항상 리모콘을 지키고 있지요.


저야 인터넷 다시보기를 해도 되고, 제 방에 TV가 있기 때문에 들어와서 봐도 되지만 부모님의 경우 거실에서 있는 TV로 드라마를 시청하시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자신이 보고 싶은 드라마를 서로 사수하려고 열을 올리시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너무 재미있는 두 드라마가 경쟁해서 그런지 두 드라마를 모두 좋아하는 시청자 입장에서는 무척 괴로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동이 VS 자이언트 때문에 월화가 괴롭다고 말해도 될 것 같네요. 오늘은 추석연휴의 시작이자 화요일, 어제와 마찬가지로 동이와 자이언트가 하는 날입니다. 과연 오늘은 동이를 시청하시는 어머님이 이기게 될지 자이언트를 시청하는 아버지의 반발이 성공할지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내일이 즐거운 한가위인 만큼 오늘만은 드라마때문에 부모님이 다투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때문에 둘 중에 하나라도 얼른 종영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게 드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은 동이와 자이언트 중에서 어떤 드라마를 시청하고 계신가요? 저희 집처럼 동이와 자이언트 때문에 가족이 서로 싸우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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