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K2, 케이블 방송으로 남는 것이 너무 아쉽다!

이렇게 긴장감 넘치고 감동적인 프로그램이 있을까요? 매주 금요일 밤 엠넷에서 방송되는 대국민 오디션 슈퍼스타K2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 예선전이 모두 끝나고 마지막 한 명의 슈퍼스타K를 위해서 본선에서 서로 경쟁하게 된 TOP11. 지난 24일 방송에서는 TOP11에서 탈락된 이보람, 김그림, 김소정에 이어 TOP8 중에서 앤드류 넬슨과 박보람 두 명의 탈락자가 선정되면서 이제 남은 멤버는 6명으로 줄어 들었습니다.

자신이 떨어지지 않으려면 다른 멤버보다 잘 해야 합니다. 긴장감 넘치는 서바이벌 게임은 보는내내 손에 땀을 쥐게 하지요. 필자는 슈퍼스타K 시즌1 은 솔직히 제대로 보지 못했습니다. 끼와 재능이 넘치는 일반인들이 자신들의 꿈을 실현하기 위하여 오디션을 본다는 것이 무척 흥미롭게 느껴졌지만, 케이블 방송이라는 이유로 자연스럽게 볼 기회가 많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 처럼 홍보도 많이 되지 못했죠...


하지만, 슈퍼스타K2 는 달랐습니다. 슈퍼스타K 를 방송하고 있는 엠넷의 적극적인 프로그램 홍보와 출연자들에 대한 다양한 이슈를 만들어내며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끌기 시작했습니다. 멤버들의 가족사 공개는 물론, 삼각관계, 욕설논란 등도 서슴없이 방송하고 있습니다. 시청자들의 많은 비난을 사고 있지만, 이것 역시 프로그램의 시청률을 높이기 위한 방송사의 치밀한 전략이라고 볼 수 있겠죠.

이런 방송사의 다양한 노력과 슈퍼스타K 만의 재미와 스릴을 느낀 시청자들이 많아지면서, 시청률 또한 케이블 사상 유래없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작년에 방송되었던 슈퍼스타K 시즌1의 최고 시청률은 마지막회에 기록한 8.47% 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방송되고 있는 슈퍼스타K 시즌 2의 경우 최근 10%를 훌쩍넘어 지난 24일 방송에서는 14.39%(엠넷+KM)라는 경이적인 시청률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케이블 방송사의 경우 1%의 시청률만 넘어도 성공한 케이스라고 평가 받고 있는데 15% 가까운 엄청난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으니 그야말로 초대박을 터트리고 있다고 말해도 될 것 같습니다.


슈퍼스타K2 의 높은 인기 덕분에 같은 시간대에 방송된 지상파 프로그램은 굴욕아닌 굴욕을 당하고 되었습니다. 지상파 프로그램의 시청률을 살펴보면, KBS 2TV '청춘불패' 가 6.1%, KBS 1TV 'KBS 뉴스라인'이 5.6% 를 기록하였으며, 'MBC 스페셜-불가사리와의 전쟁'이 8.3%, SBS '스타부부쇼 자기야' 가 10.2%를 기록하였습니다. 여기서 주목해서 봐야 될 부분은 같은 연령대가 즐겨보는 '청춘불패' 를 두 배 이상의 차이로 눌렀다는 것입니다. 청춘불패는 G7 이라는 인기 걸그룹을 출연시키고도 이런 굴욕적인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으니, 슈퍼스타K2 가 얼마나 대단한지 느낄 수 있었죠. 또한, 매회 방송이 끝난 후 슈퍼스타K 에 대한 인기 검색어로 인터넷이 도배가 될 정도니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높은 시청률을 볼때면, 슈퍼스타K2 가 케이블 방송으로 남아야 한다는 것이 너무나 아쉽게 느껴집니다. 아직까지도 케이블 방송을 시청할 수 없는 가정도 많이 있고, 일반인들을 스타로 만드는 것에 대한 공감대를 모든 사람들과 나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최근 사람들을 만나면 슈퍼스타K2 에 대한 이야기는 빼놓지 않고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엠넷 방송이 나오지 않아 보고 싶어도 시청하지 못하는 사람도 많이 있었습니다. 케이블 방송이라는 특수성 때문이겠죠. 아마도 지상파 방송에서 슈퍼스타K2 를 방송했다면, 인기 드라마 못지 않은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시청자를 불쾌하게 만드는 지나친 광고도 많이 줄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되네요.


슈퍼스타K2 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쟁구도와 흥미진지한 볼거리로 회를 거듭할수록 그 인기가 더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과연 슈퍼스타K2 의 시청률은 얼마까지 높아질까요? 프로그램이 점점 인기를 끌게 되면서 '어차피 케이블 방송' 이라는 수식어가 더욱 아쉽게 느껴지네요.

슈퍼스타K2, 다음주에는 남은 6명의 멤버들이 또 어떤 재미와 감동을 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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