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이수근, 눈물겨운 김종민 살리기!


지난 14일 방송된 1박 2일에서는 명사특집 - 이만기편이 방송되었습니다. 씨름의 전설 이만기와 강호동의 박진감 넘치는 씨름 대결과 옛날보다 많이 소외받고 있는 전통 스포츠, 씨름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씨름을 통하여 시청자들에게 안겨준 씨름에 대한 인식과 감동이 무척 의미 깊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는 강호동 - 이만기가 씨름을 통하여 안겨주는 감동과 함께 인상적인 장면이 있었습니다. 바로 멤버들의 김종민 살리기입니다. 특히, 이수근은 방송내내 김종민을 통하여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많이 보이던데요. 그런데 필자는 이수근의 그런 모습이 무척 눈물겹게 느껴졌습니다. 의도적으로 김종민의 기를 살리려고 하는 모습이 훤히 보였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재미있는 애드립이 생각났을때는 항상 김종민과 함께 하려던 모습...


이수근이 김종민에게 다가가 미리 웃음포인트를 이야기 해주는 모습

이수근은 강호동과 이만기 두 라이벌의 대결이 무척 긴장되기 흘러가고 있는 것을 알아채고 긴장감을 해소하면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유발하기에 애쓰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강호동과 이만기의 첫 번째 판이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팽팽한 대결로 인하여 두 사람 모두 샅바를 놓치고 맙니다. 경기가 잠시 중단되자 이수근은 긴장감을 해소시키기 위해서 슈스케를 패러디하여 '60초 광고 후에 뵙겠습니다'라고 말을 하였고, 이수근의 말과 함께 김종민이 나와서 춤을 추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겨 주었습니다. 이수근이 완벽하게 기회를 만들어 주었고, 김종민이 긴장감 넘치던 경기장과 시청하는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겨주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이수근이 만들어준 기회를 잘 이용하기는 했지만, 좀 더 잘 살리지 못한 것 같은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좀 더 자신을 망가뜨려 몸개그를 해줬다면 하는 아쉬운 생각이 들더군요. 이수근이 참 재미있게 잘 만들어줬는데, 그걸 더 살리지 못했다는 것이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무척 아쉬웠습니다.


이수근이 김종민에게 다가가 미리 웃음포인트를 이야기 해주는 모습

이수근의 눈물겨운 김종민 살리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강호동과 이만기의 씨름 대결이 이만기의 승리로 끝나게 되고, 이만기가 1박 2일 멤버들과 악수를 하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이때도 역시 이수근은 미리 김종민에게 무언가 말을 하는 것이 보였습니다. 이만기와 자신이 악수를 하러 오기전에 벌써 애드립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만기가 악수를 청하자 이수근은 기다렸다는 듯이 김종민의 머리가마를 보여주며 '가마타시겠습니다'라고 말을 했고, 거기에 맞춰 김종민은 '쌍가마예요'라고 애드립을 했습니다. 좀 전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역시 이수근이 김종민에게 웃음포인트를 만들어준 것이었습니다.

15일 오전 다음 아고라에 김종민 하차를 요구하는 서명운동이 시작되었다.

최근 1박 2일에서의 김종민의 활약이 조금씩 생기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1박 2일 게시판이나 관련기사를 보면 상당한 악플과 그의 하차를 요구하는 글들이 끊이질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심지어는 그의 하차를 요구하는 서명운동까지 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그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다시 돌리기 위해서는 그 어떤 누구보다 피나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김종민이 비호감이 된 것은 다른 누구의 잘못도 아닌 본인의 역량부족이 가장 큰 원인이 되었을 것입니다. 1박 2일 멤버들의 눈물겨운 김종민 살리기 그리고 제작진의 끊임없는 지지를 본인 스스로가 느끼고 이해하여 대한민국 최고의 예능프로 멤버다운 활약을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보여준 것처럼, 이수근의 눈물 겨운 김종민 살리기가 언제까지 계속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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