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환을 향한 탁재훈의 영상편지. 너무 훈훈해!

지난 3일 SBS에서 방송된 밤이면 밤마다를 시청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는 탁재훈과 신현준이 출연하여 화려한 입담을 과시했는데요. 공교롭게도 탁재훈의 청문회 도중 컨추리꼬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위기 컨추리꼬꼬가 어떻게 뜰 수 있었는지, 그리고 어떻게 각자가 따로 활동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탁재훈의 명쾌한 답변이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탁재훈과 신정환이 따로 활동하는 모습을 보고 컨추리꼬꼬가 해체되었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컨추리꼬꼬 멤버들 본인 입으로는 해체가 되었다는 말은 한 번도 한 적이 없었다며, 단지 소속사와의 계약이 끝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그렇게 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탁재훈이 결혼을 하게 되고, 각자 따로 활동하게 되면서 팬들의 눈이에 이 두 사람이 해체가 되었다는 말이 나오게 된 것이었습니다. 이어 탁재훈은 TV에서는 각자 활동을 했지만, 컨추리꼬꼬는 콘서트를 계속하고 있었으며, 단지 앨범만 나오지 않았던 것뿐이라고 해체라는 것이 잘못된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는 컨추리꼬꼬의 과거 영상에 탁재훈의 청문회 때 자연스럽게 나오게 되었는데, 과거 두 사람이 예능에서 활동하는 모습이 그대로 방송되었습니다. 신정환의 과거 모습까지 또렷하게 비쳐졌습니다. 사회적으로 문제를 일으킨 연예인들은 방송을 통하여 이름 자체도 언급이 안되거나 편집이 되는 것이 대부분인데, 이날 방송에는 신정환의 모습이 그대로 방송되었다는 것이 조금은 의아했습니다.

하지만, 뒤이어 탁재훈이 신정환에게 보낸 영상편지를 통하여 신정환의 모습을 왜 편집 없이 그대로 방송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았는데요. 나쁜 도박에 빠져 죄를 짓고, 한국에도 마음대로 돌아오지 못하는 신정환의 모습을 안타까워하는 탁재훈에 대한 제작진의 배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탁재훈은 영상편지를 통하여 신정환에게 이런 말을 전했습니다.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 또 지금 몸이 아픈 걸로 알고 있는데 빨리 들어와서 사죄하면서 이야기를 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너는 쉬고 나만 일하는게 좀 그렇다. 빨리 와서 못다 한 콘서트도 하고, 빨리 좀 돌아왔으면 좋겠다'라고 말을 했습니다. 이 인터뷰를 할 때만큼은 장난기 가득한 탁재훈의 모습은 사라지고 자신의 오래 벗에서 진심 어린 마음을 전하는 모습이 무척 숙연하게 느껴졌습니다. 신정환이 저지른 죄를 떠나서 자신이 아끼는 동생에 대한 사랑과 배려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모든 사람이 외면해도 탁재훈 만큼은 신정환을 따뜻하게 안아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훈훈한 영상편지 였습니다.


최근 신정환에 대한 동료 연예인들의 안타까운 발언을 많이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라디오 스타를 함께 진행한 김구라 역시 MBC 방송연예대상을 통하여 '네팔이 현재 많이 추운 것으로 알고 있는데 빨리 돌아와서 함께 방송을 하자고 하는' 등 아직 신정환을 기다리고 현재 그의 상황을 안타까워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아무튼 ,신정환은 자신을 생각해주는 동료 연예인들을 생각해서라도 빨리 돌아와 지은 죄가 있다면 달게 받고, 실망을 안겨 드린 팬들에게 하루빨리 용서를 구했으면 좋겠습니다. 방송을 다시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연예인 신정환이 아닌 평범한 대한민국 국민 신정환으로서 살아가기 위해서라도 그의 귀국은 서둘러져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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