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 소속사와의 갈등. 한승연이 가장 불쌍해!

요즘 연예계가 왜 이런 걸까요? 하루라도 조용할 날이 없이 매번 새로운 사건이 터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생계형 아이돌 걸 그룹 카라가 소속사 DSP미디어와의 전속계약 분쟁에 휘말리면서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어제 온종일 카라에 대한 보도가 쏟아져 나왔는데요. 현재는 리더 박규리와 구하라만 소속사에 남아 있을 뿐 나머지 세 명의 멤버 한승연, 니콜, 강지영은 소속사와의 전속 계약 해지를 통보했습니다. 마치 소속사와의 갈등으로 해체한 동방신기와 마찬가지로 2명의 멤버가 소속사에 그대로 남아 있고, 나머지 세 명의 멤버가 소속사와의 법정공방으로 이어질 상황에 놓인 것 같은데요. 이 모든 것이 '돈' 때문에 일어난 분쟁이라고 생각하니 정말 씁쓸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카라는 현재 한국과 일본에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특히, 지난해부터 활동을 시작한 일본에서는, 신인가수 중에 최고로 평가를 받으며, 음반뿐만 아니라 카라를 주연으로 한 드라마까지 방영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일본에 제 2의 한류, 걸그룹 붐을 일으킨 장본인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아무 문제도 없이 승승장구할 것만 같았던 카라가 도대체 왜 이런 선택을 했는지 그저 팬의 입장에서는 답답하다는 생각만 드는 것 같습니다.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카라)

필자는 개인적으로는 카라의 다섯 멤버 중에서 가장 안쓰럽게 느껴지는 멤버가 있습니다. 바로 소속사와의 전속 계약 해지를 통보한 세 명의 멤버 중 한 명인 한승연입니다. 한승연은 카라를 알리기 위해서 그 어떤 멤버보다도 열심히 활동했습니다. 아마 카라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한승연은 카라가 인기가 없었던 무명 시절부터 케이블TV와 다양한 예능 프로에 출연하며, 카라를 알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아무리 힘든 방송이라고 하더라도 항상 웃는 모습을 잃지 않고, 열심히 했던 모습은 아직도 기억에 생생히 남아 있는데요. 카라가 생계형 아이돌이라는 이름이 붙여지게 된 것도 한승연이라는 인물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카라가 지금과 같은 높은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중에 하나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하고 희생했던 한승연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한승연의 보이지 않는 이런 노력의 결과로, 카라가 이처럼 성장하고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게 되었는데, 소속사와의 갈등으로 또 이런 아픔을 겪게 되니 팬의 입장에서 그녀가 너무 불쌍하게 느껴집니다.

(카라를 알리기 위해 누구보다 힘든 신인시절을 보낸 한승연)

카라를 알리기 위해서 노력했던 한승연은 이런 일화도 있었습니다. 예전에 세바퀴에 한승연이 출연하여 자신의 무명시절을 말한 적이 있었는데요. 카라가 무명시절 승연이 한 예능 프로에 출연했는데, 카라를 알리기 위해 일부러 게임을 지고 벌칙을 받았다는 말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어떤 힘든 것이라도 카라라는 그룹을 알리기 위해서 노력을 아끼지 않았던 멤버라고 할 수 있지요. 그녀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그녀가 안쓰럽게 느껴지는 것이 당연한것 같습니다.

카라와 소속사와의 이번 분쟁이 어떻게 해결될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한 것은 서로에게 득이 되는 것은 하나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속사와의 전속계약해지를 통보한 세 명의 멤버가 소속사와의 갈등이 해결된다고 하더라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여전히 서로에 대한 불신과 불만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대로 남은 두 명의 멤버와 소속사 계약 해지를 통보한 세 명의 멤버와 보이지 않는 갈등도 생기게 될 것 같은데요. 멤버들은 하나같이 다른 멤버들과의 갈등은 없고, 여전히 사이가 좋다고 말하고 있지만, 이런 문제에 휘말리게 된 이상 예전과 똑같을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 예로 동방신기를 보면 잘 알수 있는데요. 소속사와의 분쟁 중에도 그들은 항상 이런 말을 했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다. 동방신기는 영원히 함께 할 것이다.' 하지만, 이들의 말과 다르게 전혀 다른 결과를 낳게 되었습니다.


이런 동방신기의 사례를 봤을 때, 카라 역시 이번 일로 지금까지 쌓았던 이미지에도 많은 상처를 남기게 되었을 것이며, 앞으로의 활동에도 큰 지장을 초례할 것 같습니다. 동방신기와 마찬가지로 팬들도 두 부류로 나뉘어 서로의 주장을 펼치고 있는데요. 그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제2의 동방신기와 같은 그룹은 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일이 하루빨리 해결되어 다섯 명의 멤버 모두가 지금처럼 활발한 활동을 하고 또 대중들에게 항상 밝은 모습으로 다가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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