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수 폭행물의, 누나 하지원의 이름에 먹칠하다.

배우 전태수는 하지원의 친동생으로 최근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2007년 SBS 아침 드라마 '사랑하기 좋은 날'로 데뷔를 하였으나, 큰 주목을 받지 못하고 평범한 조연 배우로 활약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전태수는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성균관 스캔들'에 출연하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성균관 스캔들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악역을 연기하면서 연기력까지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으며, 그의 전성기 또한 시작되는 듯 했습니다. 사실 배우 하지원의 동생이라는 것이 대중들이나 방송 관계자에게 많은 어필을 한 덕분에 이처럼 빨리 뜰 수 있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런데 그가 너무 빨리 떠버린 탓일까요? 일반 무명 배우들과 다르게 고생을 많이 해보지 못해서 그런 것일까요? 전태수는 지난 29일 음주 상태에서 택시기사를 폭행하고, 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2명에게 폭력을 휘둘러 불구속 입건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음주 상태에서 폭행이라니, 연예인이라면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일을 그가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현재 자신의 소속사를 통하여 '절대 하지 말았어야 할 행동을 보여줬다는 것이 무척 죄송스럽고,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다'는 내용의 장문의 편지를 공개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전태수의 이번 폭행 물의를 보면서, 참 안타깝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바로 누나 하지원이 쌓아놓은 명성에 먹칠해버린 꼴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동생이 일으킨 문제는 어쩔 수 없이 누나인 하지원에게도 치명적인 상처가 될만한 일이었지요. 일부 네티즌들은 전태수를 비난하면서도 동생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하지원에게도 많은 비난을 쏟아내고 있는데요. 두 사람이 서로 같은 직업으로 살아가고 있으며, 피를 나눈 가족이기 때문에 하지원에게도 덩달아 이런 비난을 쏟아내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원은 지금까지 연예계 활동을 하면서 큰 논란없이 무난하게 잘 생활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원을 바라보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녀는 연기도 잘하고 예쁘며, 착하기까지 한 깨끗한 이미지의 여성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녀가 출연한 드라마나 영화는 대부분 큰 인기를 끌었으며, 흥행보증수표라는 이름이 붙여질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다고 할 수 있지요. 최근에 종영한 시크릿 가든만 보더라도 잘 알 수 있듯이 하지원은 참 매력적인 여성임이 틀림없습니다. 모든 것을 너무나 열심히 하는 그녀였기에 이번 일은 그녀에게도 상당히 충격적으로 다가왔을 것입니다.


옛날부터 주사가 심한 사람과는 사귀어서는 안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주사는 스스로 마음을 다잡기 이전에 고치기 힘든 병 중에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쉽게 반복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며, 술에 만취한 상태에는 스스로 통제가 되지 않습니다. 전태수의 이번 사건 역시 음주에 이은 폭행이라 충분히 반복적으로 일어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자신보다 연배가 한 참 많은 택시기사에게 이런 행동을 했다는 자체도 그를 나쁘게 볼 수밖에 없는 이유인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번 전태수의 폭행혐의로 본의아니게 누나 하지원이 피해를 입게 되었습니다. 전태수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자신보다는 자신을 이 자리에 있게 만들어준 팬들과 누나 하지원에게 더 미안함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태수 본인이 자신이 소속사를 통하여 했던 말처럼, 앞으로는 책임감과 진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좀 더 진실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스스로 노력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더 이상 누나 하지원의 이름에 먹칠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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