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트, 정형돈 하차? 무조건 막아야 한다.

케이블 방송 tvN에서 매주 토요일 늦은 밤에 방송되는 재밌는TV 롤러코스터는 2009년 여름 방영을 시작하여, 큰 인기를 끌며 tvN의 간판 프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누구나 경험했던 것과 경험할 수 있는 것들을 이야기하며, 시청자들과 함께 공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처음에 롤러코스터 남녀탐구생활이 방송되었을 때, 정규 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오로지 케이블이기 때문에 가능한 신선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케이블 방송임에도 불구하고 롤러코스터가 큰 인기를 끌면서, 남녀탐구생활의 목소리를 담당하고 있는 성우와 남자 주인공 정형돈, 여자 주인공 정가은 역시 대중들의 주목을 한몸에 받게 되었습니다. 정형돈은 예전부터 인지도 있는 스타였다고 하더라도 정가은은 거의 무명에 가까웠다고 할 수 있는데요. 정가은이 남녀탐구생활을 통하여 떴다고 할 수 있을 만큼 그녀에게 롤러코스터는 많은 것을 안겨준 프로그램입니다.


하지만, 정가은은 지난해 7월 건강상의 문제로 부득이하게 롤러코스터를 하차하게 되었습니다. 롤러코스터가 사실상 지금의 정가은을 있게 한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하차에 대한 시청자들의 여론은 좋지 않았습니다. 역시 뜨고 나니 하차? 라는 삐딱한 생각을 하는 사람도 많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정가은에 이어서 남자 주인공을 맡아온 개그맨 정형돈도 롤러코스터 하차설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롤러코스터 제작진과 소속사에서는 하차를 극구 부인하고 있지만, 롤러코스터를 시청하는 팬들의 입장에서는 그의 하차가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가은이 하차할 당시에도 하차설이 언론에 보도된 후 일부에서는 하차설을 부인했지만, 결국에는 하차를 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롤러코스터는 최근 예전과 같은 폭발적인 반응을 얻어내고 있지 못하지만, 아직까지 tvN의 간판 프로그램임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런데 정가은에 이어서 정형돈까지 하차를 하게 된다면 롤러코스터의 추락은 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정형돈은 남녀탐구생활에 출연하여, 매회 자신의 미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진상 부리는 남자의 모습, 찌질한 남자의 대표적인 모습을 정형돈만큼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정가은의 친근함 못지 않게 정형돈의 미친 존재감이 대단했다고 할 수 있지요. 아마 정형돈이 없었다면 지금의 롤러코스터도 없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롤러코스터가 케이블 방송이다 보니 얼굴이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배우들이 출연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 때문에 이곳에 출연하는 조연 배우들의 연기력도 그다지 좋다고만은 할 수 없습니다. 아직 부족한 면이 많이 있다고 할 수 있지요. 그런데 이런 상태에서 그나마 가장 안정된 연기력을 보여주며, 미친 존재감을 과시했던 정형돈까지 빠지게 된다면, 아무리 줄거리가 재미있다고 하더라도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을 것이 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시청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으면서 장수 프로그램으로 오랫동안 남고 싶다면, 정형돈만큼은 계속 출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과연 정형돈의 하차설이 말 그대로 하차설(!)로 끝나게 될지 정말로 하차하게 될지 모르겠지만, 제작진에서는 정형돈의 하차는 무조건 막아야 할 것입니다. 롤러코스터가 앙꼬 없는 찐빵이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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