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격 7멤버 양준혁! 의외의 선택 and 최고의 선택!

일요일 3사 예능 프로그램 중에서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프로그램 해피선데이의 남자의 자격에 새로운 멤버가 발탁되었습니다. 제 7의 멤버는 가수나 탤런트, 개그맨 등의 연예인이 아닌 프로야구 선수 출신의 스포츠 스타 양준혁이었습니다. 남격 PD에 의하면 양준혁의 출연이 확정되기는 했지만, 실제로 투입되는 시기가 한 달 정도 뒤라고 하니 TV에서 그를 만나보려면 약 2달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프로야구 출신의 양준혁이 남자의 자격 제 7의 멤버로 확정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무척 의외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선 그가 예능 프로에 고정 멤버로 출연할 것이라는 정보가 전혀 없었으며, 수많은 예능 프로그램 중에서 남자의 자격 멤버로 발탁될지는 상상도 못했기 때문입니다. 혹여나 양준혁이 예능에 출연하게 된다면 단 한 번 출연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1박 2일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이유는 양준혁이 1박 2일의 게스트로 깜짝 출연하여, 강호동과의 완벽한 호흡을 보여줬을 뿐만 아니라 숨겨진 예능의 끼를 보여줘 시청자들에게 큰 호감을 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양준혁은 1박 2일이 아닌 남자의 자격에 발탁되었습니다. 어쩌면, 남자의 자격에서 양준혁을 발탁한 것은 의외의 선택이 아닌 최고의 선택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양준혁에서 숨길 수 없는 예능의 끼가 흐른다고 하더라도 방송 경험이 많이 없는 그가 프로그램에 잘 적응하고 이끌어갈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1박 2일에 들어갔다면 제일 나이가 많은 큰 형이 되어 프로그램을 이끌어가야 하는데 어딘가 모르게 그림이 잘 그려지지 않는 것 같고, 예능 경험이 없는 그가 어린 동생들과 함께 프로그램을 한다는 자체가 큰 부담으로 느껴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남자의 자격에 출연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우선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이경규, 김태원, 김국진에 이어 서열 4위가 되는데, 그들이 양준혁을 잘만 이끌어간다면 재치있는 입담과 숨겨진 예능의 끼를 발산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조금은 가볍게 느껴지는 예능프로 1박 2일보다는 무게감이 느껴지는 남자의 자격이 더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난해 12월, 마약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키며 남자의 자격에서 퇴출 된 김성민 이후, 남자의 자격은 위기를 맞이 했습니다. 남자의 자격은 그동안 예능에서 볼 수 없었던 신선한 웃음과 중년 남성들의 도전 이야기를 그려내며,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러나 김성민 사건 이후, 상승세로 가고 있던 분위기는 점차 하락세로 반전하며 최근에는 일요예능 탈환을 노리고 있는 '일요일 일요일 밤에'에 심한 견제를 받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특히, 일요일 일요일밤에 '나는 가수다'가 대중들의 관심을 끌어모으고 있기 때문에 일요예능 독주도 장담하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아무튼 남자의 자격 제 7의 멤버는 의외의 인물 양준혁이 발탁되었습니다. 이번 캐스팅으로 해피선데이는 1박 2일 엄태웅에 이어 연달아 파격적인 캐스팅을 한 것 같습니다. 아마 해피선데이 프로그램 자체의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고 동 시간대의 방송되는 타 프로그램의 견제가 심해지고 있는 상태에서 분위기를 반전해보고자 하는 제작진의 의도가 숨겨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조금씩 지겨워 지려던 프로그램에 양준혁이 어떤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킬지 기대가 됩니다. 양준혁 그가 그라운드가 아닌 예능프로에서도 홈런을 칠 수 있을까요?... 시청자의 한 사람으로서 남격 7멤버로 양준혁을 발탁한 것은 의외의 선택이지만 한 편으로는 최고의 선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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