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친구가 드라마로 다시 돌아왔다. 하지만, 실망과 기대감을 동시에 안겨주고 첫방송이 끝나버렸다.  첫회의 부담감과 한때 한국 영화사상 최고의 흥행 수입을 올린 영화를 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드라마로 하기에는 다소 2% 부족한 느낌이 들었다.  물론 영화에서 느꼈던 재미를 드라마에서 전부 느끼려고 했던것 자체가 잘못된것일수도 있다.

  영화 친구가 대중들에게 워낙 강한 인상을 남겨 주어 실망감이 더컸는지도 모른다. 드라마 친구는 영화 친구와 같으면서, 다른점을 많이 볼수있었다.  배역들의 이름은 같았지만, 그들이 장동건, 유오성이 연기한 동수, 준석을 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듯 보였다. 드라마 친구에서 가장 실망스러웠던 부분은 뽑으라면 아역들의 연기였다.  어떤 드라마든 첫회 아역들의 연기는 드라마 흥행을 좌지우지 할 정도로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드라마 친구에서의 아역들의 연기는 영화에서 느껴던 재미를 느끼기엔 다소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역들의 어색한 연기.  원작을 억지로 짜맞추려는듯한 느낌이 들어 큰 아쉬움이 남는다. 드라마 친구에서는 아역 동수와 준석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또한 공영 방송 특성상 특정 부분(싸움장면,비디오)의 어쩔수 없는 모자이크 처리 또한 드라마의 재미를 반감하였다. 19라는 숫자가 항상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방송심의 규정상 어쩔수없는 모자이크 처리또한 드라마의 한계를 절실히 실감 할 수 있었다.



 어색한 부분이 있을때 마다 영화 친구의 장면이 생각나서 다소 실망스럽게 느껴졌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영화 친구라는 것을 잊고 그냥 드라마로 본다면, 괜찮은 드라마가 될수있겠다라는 가능성도 확인할 수 있었다. 현빈, 김민준의 구수한 부산 사투리. 두 배우들만의 카리스마. 드라마만의 스토리를 만들어 가는것도 괜찮을듯하다. 아직 첫회라 더 두고봐야 하겠지만, 원작 친구의 부담을 떨쳐버리고 자신들만 캐릭터 동수, 준석을 만들어 드라마만의 새로운 재미를 만들어가는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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