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드림팀 선정성논란, 왜 여자만 문제 되나?

매주 일요일 오전에 방송되는 출발드림팀. 지난 7일 방송된 출발드림팀에서는 드림걸즈 여름특집으로 여자 아이돌과 연예인들이 다수 출연하여 각종 게임을 펼쳤습니다. 그런데 이날 방송에서는 출연자들의 노출이 논란이 되며, 많은 시청자들의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이날 진행된 게임은 얼음 슬라이딩, 수상 장애물 달리기, 수중 레슬링 경기 등이 펼쳐졌는데요. 필자 역시 이날 방송을 시청하였는데, 이런 노출 논란이 일어날 것 같다는 예상을 했었습니다. 특히, 첫번째 얼음 슬라이딩은 여자 연예인들의 가슴 굴곡과 신체 일부가 그대로 노출되었는데요. 수많은 게임중에서 왜 하필 이런 게임을 만들어 진행해야 했는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출연자들이 얼음 위를 슬라이딩해서 가장 멀리까지 간 선수가 승리하는 게임방식인데, 엎드려 누워서 미끄러지듯 멀리 가야 하기 때문에 가슴의 일부가 그대로 노출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것보다 더 문제가 된다고 생각되었던 것은 카메라가 의도적으로 정면부분을 클로즈업해서 잡았기 때문에 더 야하게 보이지 않았나 생각되었습니다.


문제가 된다면 제작진이 문제
그런데 필자는 이런 선정성논란이 왜 여자만 문제가 되는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우선 수영장에서 진행되는 게임이기 때문에 수영복을 입고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됩니다. 문제가 되었던 것은 얼음 슬라이딩이라는 게임을 만든 것과 가슴부위를 도드라지게 촬영하여 편집한 제작진이 문제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수영복 위에 옷 하나를 더 입고 게임이 진행되었기 때문에 이렇게 누워있는 모습이 아니라 정면 모습을 보면 전혀 야하게 보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게임이 진행되는 내내 카메라는 의도적으로 여자 연예인들의 가슴을 집중적으로 촬영하는 것 같다는 아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자 연예인들의 노출을 비난하기 이전에 아침 가족 시간대에 이런 게임을 만들어 진행한 제작진과 노출부위를 집중적으로 촬영한 카메라가 더 문제가 아닐까요?


왜 여자만 문제가 되나?
필자는 이번 논란을 보면서 왜 여자 연예인들만 논란이 되는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이번 방송이 수영장에서 진행된 것이기 노출은 피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여자 출연자들이 아닌 이전의 남자 출연자들의 모습을 보면, 수영장에서 촬영한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시도 때도 없이 상의를 탈의했습니다. 지금까지 출발드림팀을 보면서 셀 수 없이 많은 남자 출연자들이 상의를 탈의하고 자신의 몸을 과시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논란이 된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이런 것을 보면 아직까지 남녀 연예인의 노출에 대한 이중성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남자 연예인들의 노출에는 관대하지만, 여자연예인들에 대해서는 이처럼 논란을 만드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여자연예인들의 이번 노출이 문제가 된다면 매번 상의를 탈의하고 자신의 몸을 과시한 남자연예인들의 노출도 문제가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 이번 논란을 통하여 여자연예인들의 노출에 대한 편견이 무척 많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무튼, 제작진은 이런 논란에 무조건 변명하기 보다는 단 한 사람의 시청자라도 불쾌한 기분을 들게 만들었다면, 그에 따른 사과와 반성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가족 시간대에 가족 모두가 함께 볼 수 있는 건강한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바라며, 여자 출연자뿐만 아니라 남자 출연자들도 시도 때도 없의를 탈의하는는 모습은 자제해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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