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이별여행? 이제 그만 좀 괴롭혀라!

1박2일 하차, 세금 과소납부 그리고 평창 땅매입 등 세간을 떠들썩하게 하고 있는 강호동. 연예계 잠정은퇴라는 것으로 그에 대한 논란이 일단락될 것으로 생각했지만, 평창 땅매입 사실이 새롭게 알려지면서 오히려 그에 대한 논란은 점점 더 커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이해를 할 수 없는 것은, 자신이 번 돈으로 평창에 땅을 매입했다는 자체가 이렇게 욕을 먹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투자든 투기이든 우리가 땅을 매입했다는 것을 가지고 왈가불가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연예인들에게 재테크는 늘상 있는 일입니다. 방송활동으로 바쁜 강호동에게 누군가 투자를 권유했을 것이고, 그것에 따라 본인도 투자를 했을 것입니다. 지금 강호동을 몰아세우고 있는 모습은 연예인들의 주식투자는 괜찮고, 부동산 투자는 안 된다는 것과 같습니다. 강호동이 평창에 땅매입한 것이 잘못된 행동이라면, 분명 법적으로 벌을 받겠지만, 그것도 아닌데 마치 큰 죄를 저지른 것처럼 몰아세우는 것은 너무 가혹한 행동이 아닐까요?


벌써 잠정은퇴로 연예계를 떠난 마당에 새로운 일들을 밝혀내어 까발리는 언론들이나 그것을 비난하는 대중들이나 아슬아슬하게 서 있는 사람을 꼭 낭떠러지로 떠밀어야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물론, 강호동이 저지른 일들에 대해서 배신감과 실망감을 느낀 사람들이 많이 있겠지만, 자신이 저지른 잘못에 대해서 반성의 의미로 잠정은퇴를 선언한 것은 본인 스스로 자신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벌을 주고 있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1박 2일, 강호동 이별여행? 이제 그만 좀 괴롭혀라!
언론과 그를 비난하는 대중들뿐만 아니라 KBS 1박 2일에서도 강호동을 못살게 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별여행을 운운하며, 시청자들에게 마지막으로 인사하는 자리를 만들겠다는 어이없는 이야기를 했기 때문입니다. 비록 강호동의 불참으로 이별여행이라는 방송은 하지 않게 되었지만, 이별여행, 고별여행 등을 운운하며 강호동의 이름을 계속 언급하는 것은 오히려 그를 더욱 힘들게 만드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강호동에게도 시청자에게도 무척 잔인한 행동이라는 것을 왜 모를까요?


그의 이미지가 망가질 때로 망가진 상태에서 대중들의 따가운 시선은 생각하지 않은 채 불편한 마음으로 방송을 할 필요가 있을까요? 1박 2일에서 그를 정말 위한다면, 그냥 가만히 그에 대한 언급은 최대한 자제하고 내버려두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박 2일과의 오랜 정을 생각해서 꼭 이별 여행을 하고 싶다면 개인적으로 따로 이별 여행을 해야 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언론과 대중들의 비난을 받으며 끝없이 망가지고 있는 그의 모습이 한 편으로는 무척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연예계 잠정은퇴를 선언했으니, 그는 더 이상 연예인이 아니라 우리와 똑같은 일반인입니다. 이제 강호동에 대한 마녀사냥은 이쯤에서 끝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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