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킥의 민망한 노출, 안티만 만든다! 재미는 없고, 노출만 있는 하이킥3?

하이킥3 짧은 다리의 역습이 시작한 지 벌써 열흘이 지났습니다. 그러나 하이킥 시리즈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게 아직까지 시청률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오히려 하이킥 전에 방송되었던 몽땅 내사랑과 비슷한 수준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같습니다. 하이킥1,2도 초반에는 언제나 부진한 성적으로 출발했기 때문에 큰 걱정은 하지 않지만, 백진희를 제외하고는 중요 배역을 맡고 있는 캐릭터들이 큰 인상을 심어주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서 걱정스러운 생각이 듭니다. 현재까지의 하이킥만 본다면 완전히 백진희에 의한, 백진희를 위한 시트콤이라는 생각도 드네요.


하이킥3에서 최근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노출 논란인데요. 출연자들의 엉덩이 노출 모자이크 논란이 가시지도 않은 상황에서 지난 28일 방송분에서는 안내상의 나체쇼가 펼쳐졌습니다. 안내상이 샤워를 하고 있는 도중에 갑자기 빚쟁이들이 들어와 도망가는 장면이 나왔는데요. 벌거벗은 상태로 바닥에 넘어지는 등 민망한 나체장면이 연출되었습니다.

노출 장면에서는 더 선정적으로 보인다며, 논란이 되었던 모자이크 대신에 스마일 표시로 완전히 가리는 것으로 선택했습니다. 그러나 가린다고 모든 것이 가려지는 것은 아닌만큼 이번 장면 역시 민망하게 느껴졌습니다. 백진희의 모자이크 속옷 논란이 가시지 않은 시점에서도 계속 노출 장면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은데요.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반복적인 노출 장면을 민망해하며, 김병욱PD와 작가를 비난하고 있습니다.


재미는 없고, 노출만 있는 하이킥3
현재까지 방송된 하이킥3를 생각해보면 노출 위주로 이슈를 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거의 매회 모자이크로 중요부위를 가리는 노출 장면이 나오고 있는데요. 다른 드라마들과 비교하여도 노출의 횟수가 무척 잦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초반은 시청률보다는 출연자들의 캐릭터를 잡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합니다. 그러나 정확하게 자신의 캐릭터를 잡은 사람은 백진희밖에 없는데요. 백진희에게 반 이상의 비중을 두고 있으며, 나머지는 노출로만 떼우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 사람의 캐릭터에만 너무 편중되어 있고, 노출 위주로 에피소드가 진행되고 만들어지다보니 프로그램의 재미는 크게 없는 것 같습니다. 한 마디로 하이킥3는 재미는 없고, 백진희와 노출만 있는 것 같습니다.

민망한 노출은 안티를 만든다!
하이킥1에서는 생리적 현상인 방귀를 재미있는 에피소드로 만들었으며, 하이킥2에서는 주인공들의 러브라인을 주요 소재로 그리고 현재 방송되고 있는 하이킥3는 노출을 주요 소재로 만들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잦은 노출에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는데요. 재미를 주기 보다는 민망함 주고 있어 오히려 안티만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기존 하이킥의 팬들까지 잦은 노출이 민망하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 같은데요. 사실 필자 역시 백진희의 엉덩이 노출이 방송되었을 때 무척 충격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살구색 레깅스를 입고 촬영했다고는 하지만, 모자이크 때문에 오히려 더 민망했으며, 여성의 엉덩이를 방송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노출하는 것이 무척 민망하게 느껴졌습니다. 꼭 이런 노출로 이슈를 만들어야 하는지? 시청률을 올려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하이킥3 주 시청자들을 생각해서라도...
하이킥3는 늦은 밤에 방송되는 시트콤이 아니라 저녁 식사 시간대에 방송되는 시트콤입니다. 주 시청자들이 가족과 청소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드라마라고 한다면 하이킥의 이런 노출이 비교적 가볍게 넘길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주 시청자들이 청소년이고 가족 모두가 모여 함께 시청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노출 수위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하지 않을까요? 부모, 형제 자녀가 함께 모두 모여 부담 없이 시청할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하이킥3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는 '노출'. 한두 번은 그냥 웃고 넘길 수는 있겠지만, 계속 노출로만 이슈를 만들려고 한다면 시청자들의 마음도 사로잡지 못하고 오히려 안티만 양성할 것 같습니다. 처음부터 스토리가 정해져 있는 드라마와 다르게 시트콤은 한 사람, 한 사람의 에피소드를 만들어 낼 수 있고,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것들을 소재로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만들어 낼 수도 있습니다. 시트콤이기 때문에 더욱 소재가 무척 풍성하다고 할 수 있지요. 그런데 하이킥3는 시트콤의 이런 장점을 전혀 살리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옛날 코미디 프로처럼 항상 넘어져야만 웃길 수 있다는 것처럼 매회 벗어야만(노출해야지만,) 웃기다라는 구시대적 발상만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현재까지의 방송분으로 모든 것을 평가할 수는 없겠지만, 민망하고 잦은 노출의 무리수는 하이킥 시리즈의 명성과 앞으로의 시청률을 위해서라도 인제 그만 보여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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