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를 코미디로 만든, 영구 심형래의 끼!

영화 라스트갓파더의 개봉을 앞두고 영화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심형래가 오늘은 YTN 뉴스에도 출연하였습니다. 최근 여러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자신이 감독과 주연을 맡은 라스트갓파더의 개봉 소식을 알리면서 여전한 개그본능으로 많은 시청자에게 웃음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항상 심형래를 보면서 생각하는 것이지만, 그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개그본능으로 똘똘 뭉친 사람인 것 같습니다. 심형래는 YTN '이슈&피플'에 출연하여서도 개그본능은 숨길 수가 없었는데요. 과연 어떤 일이 벌어졌던 것일까요? 


먼저 뉴스의 진행을 맡고 있던 이광연 앵커가 심형래에게 '영구 없다'를 한 번 해주실 수 있는지 부탁을 했습니다. 심형래는 얼마든지 할 수 있다며, 그냥하면 재미없다고 MC에게 큐를 부탁했습니다. 심형래는 자신의 유행어답게 영구 없다를 완벽하게 외쳤습니다. 그리고 심형래는 이광연 앵커에게 자신이 큐사인을 할 테니 띠리리리리를 해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그러자 이광연 앵커는 띠리리~를 하다가 자신도 민망했는지 웃음을 터트리고 맙니다. 그리고 제가 어떻게.. 라고 말을 하면서 심형래의 거듭된 부탁에 두 번째 도전을 했습니다. 이광연 앵커는 띠리리리리리~라는 말과 함께 팔 동작도 완벽하게 소화해냈습니다.


이어 심형래는 이광연 앵커 옆에 있던 성문규 앵커에도 큐사인을 날립니다. 심형래의 큐사인에 성문규 앵커도 '영구 없다'를 외치며 폭소를 터트렸습니다. 성문규 앵커가 영구 흉내를 너무 잘내자, 이광연 앵커는 나중에 사적으로 보여 드리겠다며 말을 했습니다. 그리고 심형래는 자신의 영화에 이광연 앵커를 꼭 한번 쓰고 싶다고 말했는데요. 디워 2의 시체로 쓰고 싶다고 말하며 폭소를 터트렸습니다. 역시 코미디 대부다운 영구 심형래의 입담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뉴스를 코미디로 만든, 영구 심형래의 끼. 긴장감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고, 뉴스 앵커에게 저런 부탁을 하다니... 역시 심형래는 타고난 개그맨인 것 같습니다.

최근 뉴스 프로그램을 보고 있으면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인터뷰를 위하여 출연한 출연자들이 노래를 부르고 또 앵커들을 당혹케하는 입담과 행동 등 한층 뉴스가 부드러워진 것 같습니다. 뉴스가 뉴스다워야지 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시대가 변화하는 만큼 뉴스도 변하는 것은 당연한 것 같습니다.


심형래는 최근 자신의 영화 홍보를 위하여 많은 방송에 출연하며, 라스트갓파더의 존재감을 알리고 있습니다. 홍보가 너무 지나치지 않나는 비난도 없지않아 있지만, 그의 열정과 도전 정신만큼은 정말 인정해줘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 YTN 방송을 통하여 보여줬던 웃음만큼 영화에서도 볼 수 있다면, 충분히 성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과연 곧 개봉하는 라스트갓파더는 어떤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상당히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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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연예대상, 달인 김병만을 지지하는 이유!

매년 연말이 되면 기대되는 연예대상. 2010년 3사 방송사 중에서 가장 먼저 열리는 연예대상은 12월 25일 토요일에 열리는 KBS 연예대상입니다. KBS에서는 2010 연예대상 후보를 공식적으로 발표하였는데요. 대상 후보에는 지난해 1박 2일로 연예대상을 받은 강호동과 MBS와 SBS에서 연예대상을 받은 해피투게더 3의 유재석, 남자의 자격의 이경규, 개그콘서트 달인 코너의 김병만, 안녕하세요의 신동엽이 연예대상 후보로 올라 있습니다.

5명 모두 쟁쟁한 후보들이라 과연 대상 트로피를 거머쥐게 될 주인공은 누가 될지 벌써 관심이 가기 시작하는데요. 네티즌들은 이번 연예대상의 후보를 3명으로 압축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연예대상을 수상하고 현재 대한민국 간판 예능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는 1박 2일의 강호동과 남자의 자격으로 노장 투혼을 발휘하고 있는 이경규, 그리고 개그콘서트에서 약 3년이라는 최장수 코너로 자리 잡은 달인의 김병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단 유재석은 KBS보다 MBC나 SBS에서의 활약이 더 돋보이고 있다는 것 때문에 수상 못할 가능성이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신동엽 역시 다른 후보들과 비교하여 활약이 미비하기 때문에 수상 가능성이 낮다고 할 수 있습니다.

2010 KBS 연예대상은 이들 세명 중의 한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후보로 오른 사람들만 보더라도 2010년 KBS 연예대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필자 개인적으로는 예능 프로그램이 아니라 개그콘서트 달인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코미디의 정통성을 지키고 있는 김병만이 수상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김병만은 충분히 연예대상을 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자신이 맡고 있는 달인을 3년째 개그콘서트의 간판코너로 유지하며, 매회 새로운 소재와 아이디어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달인을 시청하는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그저 웃기게만 느낄 수 있지만, 달인의 한 코너를 만들기 위해서 김병만은 우리가 상상하지 못하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일반인들이 쉽게 할 수 없는 묘기에 가까운 아이템을 소화하기 위하여 매주 엄청난 노력과 시간 그리고 고된 연습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또한, 김병만은 요즘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찾아볼 수 없는 슬랩스틱 코미디를 꾸준히 보여주면서 한국 코미디를 이끌어 가고 있는 대표적인 인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필자 개인적으로 김병만을 지지하는 절대적인 이유는 다른 코미디 스타와는 전혀 상반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개그 프로그램의 한 코너를 통하여 뜬 스타들은 인기를 얻은 후 대부분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건너가 다른 활동을 하고, 코미디 프로그램은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김병만은 달인을 개그 콘서트 최고의 인기코너로 올려놓은 후에도 달인 코너를 꾸준히 유지하면서 언제나 변함없는 모습으로 대중들에게 다가가고 있습니다.


후보에 오른 5명의 모든 사람들이 충분히 연예대상의 자격이 있습니다. 김병만이 이번 연예대상에서 대중들에게는 높은 지지를 받고 있지만, 사실 나머지 후보들을 이기고 수상하기란 정말 쉽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코미디언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온몸을 던져 코미디의 부흥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는 그의 공로를 인정해서라도 이번에는 좀 더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과연 2010 KBS 연예대상 트로피는 누가 거머쥐게 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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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선행, 연예대상에 영향 미칠까?

오늘 한 네티즌이 올린 유재석의 선행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유재석은 안티없는 연예인으로도 유명한데요. 평소 그가 하는 작은 행동 하나하나는 많은 연예인들의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이번 선행은 '유재석씨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라는 글이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라오면서부터 였습니다. 무거운 짐을 들고 길을 찾고 있던 자신의 할머니에게 유재석이 모자를 눌러쓴 채로 다가가 짐을 들어주고 또 모셔다 드리겠다고 말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를 할머니는 거절하였고, 결국에는 택시를 대신 잡아주었습니다. 그리고 유재석은 택시기사에게 택시비를 건냇고 이 과정에서 유재석을 알아본 택시기사를 통하여 할머니가 유재석인지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할머니는 가족들에게 유재석이 자신에게 베풀어준 호의를 말하였고, 그의 가족이 유재석의 따뜻한 마음에 감동하여 이 글을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리게 된 것입니다.

유재석 선행 글 전문 보기

글을 통하여 알게된 사실이지만, 유재석의 행동은 너무나 감동적이지 아닐 수 없었습니다. 연예인으로서가 아니라 같은 한 시민으로서 어떻게 저렇게 따뜻한 마음을 가졌는지, 너무 친절하고 인간적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평소 TV에서 비쳤던 그의 올바른 품행을 쉽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유재석은 평소 행동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대표 간판 MC로 많은 프로그램을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항상 동료 연기자들이 빛을 볼 수 있도록 뒤에서 묵묵히 힘을 실어주고 자신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을 살리기 위해서 누구보다 열심히 방송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그는 연예계에서나 대중들에게나 항상 성실한 이미지로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유재석은 최근 몇 년간 3사 연예대상의 후보에 항상 오르는가 하면 지난 2009년도에는 KBS 연예대상(강호동)을 제외하고 MBC와 SBS에서 연예대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올해(2010년)에도 어김없이 유재석이 3사 연예대상 후보에 올랐는데요. 유재석의 선행이 과연 연예대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상당히 기대됩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유재석의 이번 선행글에 대하여 악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요. 연말에 대상을 노리기 위한 유재석 본인의 자작극이 아닐까 라는 어이없는 추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유재석의 선행글로 인하여 유재석의 이미지는 더욱 좋아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이런 선행에도 칭찬은 하지 못할망정 습관처럼 악의적인 반응을 보이는지 필자는 전혀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물론, 유재석의 이런 착한 이미지가 모이고 모여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고, 프로그램이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각종 시상식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가 한 선행을 왜곡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입니다.

유재석 본인은 항상 자신의 선행을 숨기려고 노력하고 안 보이는 곳에서 남을 도와주려고 합니다. 자신의 선행을 자랑처럼 떠드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인격 그대로 행동을 하는 것뿐이지요. 돈이 많은 사람이라면 어려운 사람을 돕고 기부하고 있다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런 사람들은 흔치 않습니다. 연예인도 마찬가지이고요. 


아무튼 이번 유재석의 선행에 한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너무 감동적이고 아름다울 수가 없습니다. 많은 돈을 기부하고 이슈가 되는 것보다, 일상생활에서 어려운 손길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선행을 베푸는 것이 더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행동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언젠가부터 국민MC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게 된 사람이 유재석입니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속담이 국민MC 유재석에게 가장 어울리는 속담이 아닐까 합니다.

2010년 연말대상에서도 유재석의 눈부신 활약을 기대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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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형제들, 박명수의 민망한 밥상토크!

지난 19일 방송된 MBC 일밤 - 뜨거운 형제들에서는 멤버들이 충남 태안의 작은 마을에 방문하여 시골에서 살고 계시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일일 아들로 변신하여 효자 되기 미션을 수행했습니다. 2명씩 짝을 지어 세 가정에서 일일 아들로 변신한 뜨거운 형제들. 하지만, 효자되기라는 미션과는 다르게 멤버들의 짓궂은 장난이, 보는 시청자들로 하여금 눈살을 찌푸렸습니다. 필자뿐만 아니라 많은 시청자들이 방송이 끝나고 뜨거운 형제들 멤버들에 대한 태도를 비난하는 항의 글을 시청자 게시판에 올렸는데요. 효자 되기라는 제작진의 의도와는 다르게 무척 민망한 방송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박명수-박휘순이 한 조가 되어 미션을 수행하는 모습에서 상당히 민망한 모습이 많이 연출되었던 것 같습니다. 박명수와 박휘순은 일일 아버지에게 추어탕을 만들어 드리기 위해서 미꾸라지를 잡으러 가는 미션과 염색을 해 드리는 미션이 설정되었습니다. 그런데 추운 날씨 때문인지 미꾸라지를 많이 잡을 수가 없었고, 아버님이 드시고 싶어하는 추어탕을 만들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결국에는 추어탕 대신에 일일 아버지 어머니가 집에서 드시던 곰국과 김치, 깍두기 등이 밥상에 올라오게 되었는데요. 여기서 박명수의 민망한 밥상토크(반찬투정)가 시작되었습니다.


곰국과 김치 그리고 밥. 보기에는 누가 봐도 잘 차려지지 않은 밥상임이 분명했습니다. 그래서 어머니 아버지가 정말 차린게 없다고 생각하셨는데. 차린 게 없다며 많이 먹으라고 정말 미안 하시면서 말씀을 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분위기 파악을 못 하고, 박명수의 개그본능이 터지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차린 게 없네요. 2시간 30분 동안 뭘 하신 거예요?'라는 식으로 정성스럽게 차린 어머니께 장난식으로 대했습니다. 원래 박명수의 스타일이 약간은 버릇이 없는 캐릭터고 웃음을 위하여 일부러 그렇게 말한 것이겠지만, 박명수의 말을 듣고 민망해하는 두 분을 보고 있으니 보는 필자가 괜히 민망하고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잘 차려진 밥상을 보고 '먹을게 없네요' 라는 것과 곰국과 김치. 단촐하면서도 잘 차려지지 않은 밥상에서 '먹을게 없네요'는 상대방에게 전혀 다른 의미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전자는 웃음으로 넘길 수 있지만, 후자의 경우 정말 창피함을 안겨 줄 수 있는 멘트였기 때문입니다.


박명수는 자신이 이런 말을 할 때마다 농담이라고 말을 했지만, 어머님은 순진함에 당황해하고 어찌할 쭐 몰라하는 몸돌림과 말이 보는 내내 시청자들을 불면하게 했습니다. 보는 시청자에 따라서는 순박한 시골 할머니 할아버지분들을 모시고 장난치는 것으로 보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박명수의 캐릭터 자체가 원래 그렇기 때문에 이번 방송에서 하는 행동도 매우 자연스럽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방송의 제작의도가 시골 부모님들에게 효도하는 컨셉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박명수의 이런 버릇없는 행동은 정말 적절하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최악의 민망한 밥상토크가 아니었나 생각해봅니다. 박명수뿐만 아니라 다른 멤버들 역시 이번 효도하기 컨셉을 전혀 살려 주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방송은 효도하기라는 미션을 통하여 얻을 수 있는 감동과 재미는 전혀 느낄 수 없으며, 효도에 대한 진정성 또한 느낄 수 없습니다. 그저 미션(또, 와라는 말)을 듣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는 멤버들의 모습만 볼 수 있었으니까 말이죠. 어쩌면 뜨거운 형제들의 멤버들에게 '효도'라는 미션이 원래부터 적절한 미션이 아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또 와'라는 말을 듣는 미션 자체도 어이없었다고 할 수 있지요.


아무튼 이번 논란을 통하여 멤버들 모두 때와 장소를 가려 말을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무조건 웃기면 된다라는 식의 제작진의 연출과 기획의도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줬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뜨거운 형제들은 동 시간대에 방송되는 1박 2일에 밀려 5% 미만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저조한 시청률이 나올 수밖에 없는 이유를 이번 방송을 통하여 다시 한 번 생각해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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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나, 너무 황당했던 꿈 이야기!


2회가 방송된 아테나:전쟁의 여신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이 뜨겁습니다. 특히, 200억 원대의 제작비라는 것이 말해주듯 화려한 액션신은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주는 것 같습니다.

지난 14일에 방송된 2회에서도 영화 못지않은 화려한 액션신이 눈길을 사로잡았는데요. 특히, 정우성의 꿈 장면에서는 정우성과 수애가 파티장에 잠입하여 작전을 수행하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그 꿈 이야기가 너무 황당해서 어이가 없을 정도였는데요. 아무리 꿈이라도 너무 지나친 설정이 아니었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국정원 홍보관에서 일하는 수애에게 반한 정우(정우성)은 호시탐탐 그녀에게 접근할 기회만을 노리다가 어느 날 상부의 지시로 이탈리아에서 첩보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정우의 파트너가 혜인(수애)이었던 것이었습니다.

정우가 첩보 임무를 수행하기 위하여 파티장에 들어갈 때부터 어이없는 액션신이 연출되었습니다. 첩보 작전인 만큼 절대 들키지 않고 잠입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잠입 할 때부터 경비에게 들켜 총을 쏘더니, 잠입하고 들켜 도망가는 상황임에도 너무 여유를 부리는 배우들의 모습에서 긴장감조차 느낄 수 없었습니다. 화려한 액션으로 볼거리를 제공했지만, 생각나는 것은 무조건 총을 쏘고 죽이고 뛰고 뛰어내리는 장면 밖에 없는 것 같았어요. 오죽했으면 액션신을 위하여 들인 제작비가 아깝게 느껴질 정도였으니까요.



그리고 정우와 혜인은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하고 두 사람은 이탈리아의 고풍스러운 새벽 풍경을 배경으로 진한 키스신이 연출됩니다. 화려한 액션신 뒤에 뜬금없는 키스신이 나왔다는 것이 황당했지만, 키스신의 수위도 가족 모두가 함께 보기에는 너무나 민망할 정도였습니다. 키스신 도중 상대 배우들과의 입술 물기. 정말 민망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민망했던 키스신 19금이 아니라 25금

그런데 이런 액션신과 키스신보다, 더 황당하게 느껴졌던 것은 이 모든 장면이 꿈으로 연출되었다는 것입니다. 15분이나 넘는 긴 시간을 스토리와 아무런 관계가 없는 꿈이었다니 보는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정말 황당하게 느껴졌습니다. 드라마의 흐름을 끊어 놓았을 뿐만 아니라, 점점 스토리에 대한 이해도도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이런 황당한 꿈 이야기에 긴 시간과 투자한 제작비가 아깝게 느껴졌습니다.

아테나가 첩보 드라마인 만큼 액션신이 드라마의 전체의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불필요한 장면을 액션으로 포장한다는 느낌을 시청자가 받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드라마의 완성도를 평가할 수 있는 스토리가 액션신 보다는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아테나 1회는 나름 진지한 분위기에서 스피디한 전개 그리고 궁금증을 유발하는 내용으로 기대감을 갖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2회에서는 1회와는 전혀 다른 드라마를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2회은 첩보액션 드라마 보다는 코믹 멜로의 느낌이 더 많이 드는 것 같았어요. 앞으로는 지나친 액션과 어이없는 설정으로 드라마의 완성도를 떨어뜨리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첫 회부터 단숨에 25% 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간판 월화드라마로 자리잡은 아테나:전쟁의 여신. 과연 아이리스를 뛰어 넘는 첩보 액션드라마로 평가받을 수 있을지 관심있게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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