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실의 죽음에 이어 지난 16일 방송된 선덕여왕 51회에서는 칠숙(안길강 분)과 석품(홍경인 분)도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필자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은 석품(홍경인 분)의 죽음이었습니다. 칠숙과 더불어 미실의 편에 섰던 화랑 석품은 자신의 주군을 위해 목숨을 바치고 멋지게 퇴장하였습니다.


'칠숙과 석품의 난입니다'

미실의 자결 소식을 들은 칠숙과 석품은 큰 충격을 받게 됩니다. 칠숙은 병력을 인수하러온 장군의 목을 베고 칠숙의 난을 선포하며 덕만의 목을 베겠다고 결심하였습니다. 하지만, 평생 미실의 은혜를 받고 살아온 석품도 칠숙과 뜻을 같이하게 되며 '칠숙과 석품의 난'을 일으키게 되었습니다. 석품과 칠숙은 뜻을 함께 하여, 덕만을 죽이기러 결심하고 '성동격서'<동쪽에서 소리를 내고 서쪽에서 적을 친다는 뜻으로, 적을 유인하여 이쪽을 공격하는 체하다가 그 반대쪽을 치는 전술을 이르는 말.>의 트릭을 사용하게 됩니다. 석품은 화랑을 이끌고 서라벌로 돌격하는 돌격대 선봉에 서면서 칠숙이 덕만이 있는 곳으로 갈 수 있는 시간을 벌어주는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내 역할은 여기까지 였다'

칠숙은 석품 덕분에 덕만을 향해 갈 수 있었고, 석품은 알천랑, 월야의 포위망에 갇쳐 스스로 자결하였습니다. '내 역할은 여기까지 였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고...

실제 제16 풍월주 보종 편에 따르면 631년 칠숙의 난이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미실이 610년 중반에 세상을 떠났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미실의 죽음과 '칠숙의 난'은 관련이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석품은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항상 미실의 편에 서서 충성을 다하는 역할로 나왔었습니다. 누구의 말에도 흔들리지 않고 미실을 향한 무한한 충성을 보여줬습니다.

'자네도 자네가 믿는 주군을 위해 목숨을 걸고 있지 않는가?'

석품을 드라마 선덕여왕 초반 캐릭터를 잘 잡지 못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종반으로 갈수록 미실에 강한 충성심을 보여주며 자신의 캐릭터를 확실히 잡아가기 시작했습니다. 끝까지 미실을 섬기고 미실을 위해 목숨을 바쳐 장렬히 죽는 모습은 비록 적군의 장군이지만 매우 인상깊게 느껴졌습니다. 앞으로 드라마 선덕여왕에서는 다시 석품을 볼 수 없겠지만, 미실의 충신으로 석품은 영원히 남아 있을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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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선덕여왕' 48회분에서 미실이 덕만을 향해 화살을 쏘는 장면으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는 덕만이 스스로 궁을 찾아와 왕이 보는 앞에서 공개추국을 맞겠다고 선언하였습니다. 덕만의 공개추국 요구가 알려지면서 귀족과 화랑들 사이에는 당연히 공개추국을 해야한다는 여론이 팽배해졌고, 미실은 어쩔수없이 덕만의 요구를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한편 춘추는 궁 밖에서 유신과 비담과 함께 귀족들을 연대해 세력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성공과 실패의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될 주진공이 춘추의 설득에 넘어가면서 대부분의 귀족들은 덕만으 편으로 돌아서게 되었습니다. 춘추는 귀족들의 병력을 이끌고 서라벌러 진군하게 되었습니다. 유신과 비담이 화랑들을 이끌고 인강전을 공격해 왕을 구해냈습니다. 그 시각 공개추국이 벌어지는 연무장에서는 귀족들의 모습이 보이질 않았습니다. 미실은 당황하기 시작했고, 하늘에서는 폐하를 구했다라고 적힌 유인물이 연을 통하여 쏟아져 내렸습니다. 종이를 본 미실은 분노가 가득찬 표정을 지으며 화살을 당기고, 덕만은 미실을 향해 두 팔을 여유롭게 펼쳤습니다.
 

하지만, 이 화살이 행방이 많은 시청자들이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오늘 방송될 49회에서 화살의 행방이 밝혀지겠지요. 저도 3일 방송된 48회를 보면서 오래간만에 최고의 긴장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만, 화살의 행방이 궁금해 참을수가 없었습니다. 너무 궁금했던 나머지 필자는 49회 방송에 대해 수소문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과 아는 분으로부터 화살의 행방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미실이 덕만을 향해 화살을 쏩니다. 화살은 덕만을 향해 날라가고 덕만이 맞게 됩니다. 하지만, 그 화살은 덕만의 몸을 맞추고 이내 튕겨져 나오게 됩니다. 하늘이 덕만을 또 한번 도와준 셈이 되었죠.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제가 들은 미실이 쏜 화살의 결말을 이렇습니다. 아마 덕만이 화살에 맞는다고 생각했던 분은 아무도 없었을 것 같네요.^^


'미실의 난'을 일으켰던 미실은 위기 속에서 더 빛을 발하는 덕만의 지혜에 서서히 무너지게 됩니다. 50회분에서 최후의 죽음을 맞이하게 될 미실. 미실의 죽음으로 선덕여왕도 서서히 결말을 향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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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선덕여왕' 39화에서는 매점매석을 하는 귀족들에 반발한 덕만은 군량미를 풀수도 있다는 전략으로 귀족들을 궁지에 몰아 넣었습니다. 역으로 매점매석을 한 덕만은 큰 이문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덕만은 황무지를 개간하기 위하여 무기를 만드는 좋은 철을 이용하여 농기구를 생산 하도록 합니다. 흉작으로 안강성 백성들이 폭동을 일으키고 안강성 태수를 볼모로 잡고 있는 백성들을 설득시키기 위하여 덕만이 직접 안강성 백성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백성들은 덕만의 기대를 배반하며, 곡식과 농기구를 들고 도망쳐버렸습니다. 유신에 의해 다시 잡힌 백성들은 살려달라고 애걸하지만 덕만공주에 의해 칼에 베어 죽게 되버렸습니다.


39화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명장면은 누가뭐래도 덕만이 백성들을 칼로 베는 장면이었습니다. 자신과의 약속을 배반한 백성들을 향한 힘든 결단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상황에서 만약 덕만이 자신이 직접 백성을 베지않고 유신이나 알천에게 시켜 죽이라고 하였다면, 드라마 자체가 정말 엉성하고 어색해졌을꺼라 생각됩니다. 남장을 했었던 덕만은 사람들 앞에서는 항상 당당해 보였지만 그 뒤에는 연약하고 착한 마음만을 볼 수 있었습니다. 덕만이 미실과 다른점이 있다면, 정이 많으며 모든 인간을 소중하게 생각한다는 점이 었습니다. 화랑으로 있을 당시 덕만은 군사들이 이동하는데 방해가 되는 부상병을 죽이는 장면을 보고, 반기를 들고 목숨의 소중함을 외쳐왔습니다. 백성들이 큰 죄를 지었더라고 하더라도 왕족인 덕만이 직접 처형을 하는 장면은 충격적인 장면이 아닐수가 없었습니다. 백성들을 향한 덕만의 칼부림은 지금까지 덕만에게 가져왔던 이미지를 재발견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덕만은 백성들을 칼로 베기전에 미실이 말한 것을 계속 떠올리게 됩니다. 꿈과 희망을 두려워하고, 서로간의 믿음이 없으며, 자신의 땅으로 편하게 사는 것보다 오히려 남의 노예로 아무 생각없이 사는 걸 편하고 익숙하게 생각하는 백성의 정의... 백성들의 이런 노비 근성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하여 덕만의 칼부림은 백성들을 위한 최후의 결단인셈이었습니다.


하지만, 드라마의 끝부분에 나온 장면이었기 때문에 공주 신분인 덕만이 직접 백성들을 처형했다고는 아직까지 단정지 을 수 없습니다. 드라마의 긴장감을 살리기 위한 상상 신에 불가할수도 있기 때문이죠. 아마 많은 시청자들도 덕만의 회상씬이라고 바라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까지 덕만의 이미지로 봤을때 절대 나올 수 없는 장면이었기 때문입니다. 선덕여왕은 최근 연장 탓으로 인하여 드라마의 전개가 다소 지루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덕만의 활약으로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긴장감과 재미를 주고 있습니다. 30%후반대로 떨어진 시청률을 덕만의 활약으로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을지 6일 방영될 선덕여왕 40회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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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 시청률, 드림 종영
  손담비, 주진모, 김범 등 화려한 출연진들로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SBS 월화드라마 '드림' 이 기대에 못미치는 5% 미만의 굴욕적인 시청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반면에 동시간대에 방영되는 MBC '선덕여왕'은 꿈의 시청률이라 불리우는 40%대를 기록하며 승승장구 하고있습니다. 시청률 4%대(지난 25일 4.5%)의 드림 시청률에 10배 가까이 되는 엄청난 시청률을 기록중입니다. 드림의 이같은 부진은 선덕여왕의 주목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겠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드라마 자체가 시청자들에게 어필을 하지 못하였기 때문일 것입니다. 요즘 시청자들은 출연하는 배우에 관계없이 작품의 재미와 드라마의 완성도를 평가할 만큼 시청자들의 수준이 향상되어 어쩡쩡한 드라마를 만든다면 실패는 불보듯 뻔한 일입니다. 
 


 드림의 굴욕적인 시청률에 유독 안스럽게 보이는 배우가 있습니다. 바로 꽃보다 남자의 F4 김범입니다. 김범은 올 상반기 큰 화제를 뿌렸던 꽃보다 남자의 F4 소이정 역을 맡으면서 이민호, 김현중, 김준과 함께 완벽한 엄친아로 등극하였습니다. 김범에게 드림은 꽃보다 남자의 차기작으로서 자신의 매력을 좀 더 부각시킬 수 있는 작품으로 평가 받았죠. 하지만, 시청률이 말해주 듯 자신의 매력은 보여주기는 커녕 최근에는 연기력 논란까지 휩싸이고 있습니다. 드림을 발판삼아 대스타를 꿈꾸던 그에게는 오히려 독이 된 셈입니다.


 드림에서 김범은 소년원 출신의 소매치기 범에서 종합 격투기 선수로 변신한 이장석 역을 맡았습니다. 그가 맡은 격투기 선수라는 직업에서 알 수 있듯이 매회 온몸을 던지며 위험한 격투기 씬을 보여줘야 합니다. 실제로 그는 격렬한 촬영 때문에 잦은 부상으로 많은 고생하고 있습니다. 힘든 촬영 뿐아니라 김범은 자신의 배역을 잘 소화하기 위하여 드라마 방영 전부터 식이요법으로 6kg를 감량하고, 복싱과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탄탄한 몸을 만드는 힘든 노력으로 열의를 보였습니다.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4%대의 시청률은 드림 뿐아니라 김범 자신에게도 정말 굴욕적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자칫 드림의 부진이 그가 앞으로 출연하게 될 작품에 영향을 미치게 될까 걱정스럽기도 하다.


 최근 2009 외인구단, 트리플 등 스포츠를 소재로 만들었던 드라마는 시청자들의 철저한 외면 속에 참패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드림도 저조한 시청률 속에 같은 길을 걷고 있습니다. 20 부작 드림은 지난 25일 10회가 방영되며 이제 반환점을 돌았습니다. 시청률을 조금이라도 상승시키기 위해서 드림의 제작진과 배우들이 앞으로 풀어야 할 남은 과제가 많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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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덕여왕 시청률, 선덕여왕 비담
 MBC 월화드라마 선덕여왕이 미실(고현정 분)을 향한 덕만(이요원 분)의 반격으로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4일 방송된 선덕여왕에서 미실은 자신의 야욕을 채우기 위하여 궁 안팎에서 기이한 일이 일어나도록 조작해 민심을 흐트러뜨렸다. 덕만은 이런 미실의 잔꾀에 대처하기 위하여 천명공주 궁 위에 새에 사람을 뼛가루를 묻혀 빛나게 보이도록한 광조를 날개하고, 비담(김남길 분)은 피를 쏟아냈던 나정 앞에서 제를 지내며 쌍둥이가 태어나면 나라가 망한다는 200년 전 예언을 뒤집는 비석을 솟게 하였다. 미실은 이 모든 것이 덕만의 조작이라는 것을 눈치채고 비담을 잡아들였다. 비담과 미실과은 서로의 관계를 모른 체 첫 대면을 하게 되었다.



 비담은 이날 나병(문둥병)환자의 분장을 하고, 입을 제외한 얼굴 전체가 가려지는 큰 가면을 쓰고 등장하였다. 하지만, 그가 가진 독특한 매력과 눈빛은 가면 속에서도 숨길 수가 없었다. 비록 가면으로 얼굴의 반 이상을 가렸지만, 웃을 때마다 드러나는 비담의 하얀 치아와 특유의 익살스러운 표정과 눈빛은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하였다. 특히, 가소롭다는 듯이 바라보는 그의 눈빛은 가면 속에서도 빛나 보였다.

*선덕여왕 비담의 매력은 무엇일까?

  비담은 선덕여왕 첫 등장부터 온갖 화제를 낳으며, 꿈의 시청률 40%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작가의 의도가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봐왔던 사극드라마에서 비담과 같은 캐릭터는 매우 생소하게 느껴진다. 뭔가 2% 부족하게 보이면서도, 치밀하고 완벽하며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처럼 보이면서도 한편으로는 미실 보다 더 강력한 포스와 통찰력을 보여주고 인물이다.


비담은 진지왕(임호 분)과 미실 사이에 태어나, 미실에 의해 버려진 비운의 인물이다. 미실과 피가 섞인 혈연의 관계이지만, 미실의 의해 버려진 원수의 관계라고도 볼 수 있다. 이런 이중적인 면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라서 그런지 비담의 선한 얼굴 뒤에 무섭고 악한 얼굴도 보이는 것 같다. 천진난만하고 익살스러운 표정에서 순식간에 차갑고 살기 넘치는 눈빛을 가진 악마의 얼굴로 변해버린다. 그의 표정만 보면 그에 대한 느낌만 알 수 있을 뿐, 그가 정확하게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판단하기가 힘들 정도이다.
 어찌 되었건 비담은 시청자들에게 궁금증과 화제를 몰고 다니며 선덕여왕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로 자리 잡았다. 시청자들에게 익살스러운 표정과 강렬한 카리스마를 동시에 보여주며, 팔색초 같은 멋진 연기를 보여주는 비담의 김남길은 선덕여왕이 발굴한 최고의 보석임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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