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영 유모차? 고소영을 비호감으로 만든다.

이런것이 기사거리가 될거라고는 누가 생각이나 해봤을까요? 오늘 하루종일 '고소영 유모차'에 대한 기사가 언론으로 부터 쏟아지고 있습니다. 고소영 유모차란 이름그대로 최근 장동건과 고소영 사이에 태어난 아들이 사용하는 유모차를 말합니다.

언론을 통하여 보도된 고소영 유모차는 고소영이 현재 자신의 아이를 위하여 어떤 브랜드의 유모차를 사용하고 있는지, 고소영 외에 또 어떤 스타들이 사용하고 있는지 어떤 기능을 가지고 있는지 매우 상세하게 소개되고 있습니다. 유모차뿐만 아니라 심지어는 어떤 기저귀를 사용하고 있는지 가격은 얼마인지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보도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 이런 것들이 언론의 기사거리가 될 수 있는지 누가 생각이나 해봤을까요? 물론, 두 톱스타의 결혼과 그 사이에 낳은 아이는 대중들의 주목을 받기에 충분합니다. 대한민국에 손꼽히는 톱스타 커플이기 때문에... 그들의 행동, 패션 등 일거수일투족이 관심의 대상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연예인들은 대중들의 이상이자 꿈 일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연예인들은 항상 행동을 조심하고 이미지 관리를 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고소영의 명품 육아용품 기사가 과연 누구를 위한 기사일까요? 분명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아이에게도 이런 육아용품을 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또 정말 부유한 사람들은 이런 기사를 보고 구입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상대적인 박탈감과 위화감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200만원이 넘는 해외 수입 유모차를 사용하고, 일반 기저귀보다 3배 이상 값비싼 기저귀를 사용하는 고소영 부부역시 절대 좋게 보일수도 없을 것입니다.

당연히 능력이 되면 좋은 것을 입고 사용하는 것이 절대 지나치다고 볼 수 없습니다. 자신과 자신의 가족보다 소중한 것은 존재할 수 없으니까요.. 능력이 되는 한도내에서 사용하는 것은 어떠한 비난도 해서는 또 받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평범한 회사원들의 월급보다도 비싼 육아용품을 마치 광고라도 하듯 기사화 하여 내보내는 것은 고가 육아용품으로 위화감을 조성할뿐만 아니라 고소영, 장동건 부부를 비호감으로 만드는 행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주변에는 정말 하루에 한끼 식사를 걱정하며 지내는 사람들도 많이 있고 최저 생계비로 겨우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200만원이 넘는 수입 유모차에 그림이 그려진 프랑스제 명품 기저귀라니... 정말 씁쓸하다는 생각뿐이네요...

장동건, 고소영 부부는 사회에 좋은 일도 많이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고소영 유모차'와 같은 기사로 이 두 사람을 비호감으로 만들 것이 아니라 그들의 선행을 많은 사람들에 알려 사회에 모범이 되게 하는건 어떨까요? '고소영 유모차'라며 언론에서 쏟아내고 있는 기사는 그저 명품 유모차와 기저귀를 광고하는 것일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의미없는 기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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