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목들 박수하 백허그, 슬프도록 아름다웠다.


지난 11일 방송된 너의 목소리가 들려 12회에서 박수하는 민준국을 낚시터에서 만난 기억과 함께 지난 기억을 모두 찾았습니다. 박수하(이종석)는 교통사고와 함께 그동안의 기억과 상대의 마음을 읽어내는 초능력까지 잊어버렸었습니다.


수하는 왜 기억상실증에 걸렸을까?
박수하가 기억상실증에 걸릴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이날 방송을 통해서 드러났었는데요. 민준국이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것은 이유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단순한 교통사고로 무마시키려고 죽였던 것이 아니라 복수를 하기 위했던 것이었습니다. 민준국은 박수하의 아버지에 때문에 아내를 잃고, 그에 대한 복수를 하기 위해서 살인을 저질렀던 것이었습니다. 민준국이 왜 자신의 아버지를 죽였는지 모르고 있었던 수하는 민준국의 말에 큰 충격을 받고, 그 기억을 잊고 싶어했기 때문에 기억상실증까지 걸렸던 것이었지요.


다시 찾은 기억들...
수하는 민준국과 만났던 낚시터에서의 기억과 자신이 교통사고에 걸렸었던 과정까지 모든 것이 생각이 났습니다. 그리고 다시 초능력까지 찾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기억이 돌아왔지만 행복하지 못했습니다. 민준국이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이유를 알게 되었고, 민준국이 살아있음으로서 장혜성(박보영)이 다시 위험에 빠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혜성은 자신의 위험 따위는 전혀 개의치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수하가 민준국을 죽이지 않았다는 안도감과 기쁨만 가지고 있었지요.


수하의 백허그, 슬프도록 아름다웠다.
서도연(이다희)와 차관우(윤상현)를 통하여 민준국의 생존사실을 알게 되고, 서도연이 박수하에게 항소하지 않겠다고 하자 혜성은 너무 기쁜 나머지 바로 수하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마침 기억을 되찾고 망연자실해 혜성의 사무실에 앞에 앉아 있던 수하는 혜성이 자신에게 전화를 거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수하는 혜성이 민준국의 생존 사실을 알고 자신이 무죄가 입증되었다는 것에만 기뻐한다는 속내를 읽고 감동을 했습니다. 그리고 수하는 혜성을 뒤에서 끌어안으며 이런 말을 했어요.


<당신 목숨이 다시 위험해졌는데 어떻게 내 무죄가 먼저냐?>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에 혜성은 수하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고맙다. 약속 지켜줘서>라고 답했습니다. 수하의 백허그와 그의 머리를 쓰다듬는 혜성의 모습이 슬프도록 아름답게 느껴졌는데요. 보는 시청자의 입장에서 숨이 멎어버릴 정도였습니다. 혜성이 수하를 일부러 멀리하는 모습이 보여서 가슴이 아팠는데, 두 사람이 꼭 사랑을 이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 사람이 얼마나 서로를 아끼며 사랑하고 있는지, 서로에게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지요.

아무튼, 민준국이 살아 있다는 것을 모든 사람들이 알게 되면서 새로운 전개가 시작된 것 같습니다. 매주 반전과 반전을 거듭하고 있는 '너목들' 민준국이 또 어떤 악행을 저지를지, 수하가 혜성을 어떻게 지켜줄지 다음회가 벌써부터 기다려지네요. 서로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수하와 혜성의 사랑만큼은 꼭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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