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김흥국, 언제봐도 유쾌해!

언제봐도 유쾌한 남자 김흥국이 김경식, 김경진과 함께 지난 21일 mbc 황금어장 라디오스타에 출연하였습니다. 김흥국을 떠올리면 자연스럽게 생각나는 것이 몇 가지 있지요.
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버린 콧수염 그리고 으아~ 라는 유쾌한 유행어입니다. 그리고 월드컵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연예인이기도 하지요.

라디오 스타에 출연한 김흥국은 함께 출연한 다른 게스트보다 단연 돋보였습니다. 자신과 이경규와의 비교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으며, 박지성과 관련된 재미난 에피소드도 소개했습니다. 우리가 몰랐던 박지성, 솔비 열애설에 대한 궁금증도 시원하게 해결해주었지요. 짖궂기로 소문난 라디오스타 MC들의 질문에도 전혀 당황하지 았았습니다. 오히려 노련하고 재미있는 답변으로 MC들을 당황시켰었죠. 김흥국 특유의 화통한 답변으로 라디오스타는 한 마디로 초토화 되었습니다. 아마, 지금까지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던 연예인들 중에서 가장 당당하고 유쾌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흥국은 월드컵 연예인답게 월드컵이 열리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 우리나라 국민들과 함께 열렬한 응원을 펼쳤습니다. 그는 월드컵만 되면 누구보다 바빴습니다. 2006년 독일 월드컵 때는 방송을 중단하고 현지 응원을 떠났으며, 2010년도 남아공 월드컵때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그리고 비행기 티켓이나 경비 모두 자비로 해결했다고 하지요. 또한, 한 인터뷰를 통하여 국민들에게나 연예인들에게 따끔한 충고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국민들에게는 A매치에만 관심을 가지지 말고 K리그에도 좀 더 관심을 가져 주기를 바랬으며, 연예인들에게는 제발 월드컵 때만 응원가를 발표하지 말고, 월드컵을 상업적으로 이용하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연예인이라고 짜 축구표 좀 요구하지 말고 직접 표 좀 사서 보자는 말도 했었죠. 이 인터뷰는 제 기억속에 오랫동안 남아있습니다. 필자가 하고 싶었던 말은 그가 대신 해준 것 같아서 매우 화통했던 것 같습니다.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국민들의 응원을 독려하기 위하여 한국이 16강에 진출하면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콧수염을 민다고 했으며, 8강에 오르면 삭발을 한다고 공헌까지 했습니다. 그의 응원이 효력을 발휘했었는지 모르겠지만, 우리나라가 16강 진출에 성공하면서 약속대로 콧수염 없는 김흥국의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라디오스타에서 박지성과 솔비 열애설에 대한 발언처럼, 가끔씩 경솔한 발언으로 팬들을 당황시키기도 하지만 시원하고 화통한 답변이 그렇게 밉지만은 않을 것 같습니다.


1985년 '창백한 꽃잎'으로 데뷔한 그도 벌써 데뷔 25년차가 되었습니다. 언제까지 그가 연예계에서 활동하게 될지 모르겠지만, 언제까지나 푸근하고 유쾌한 옆집 아저씨처럼 팬들 곁에 오랫동안 남아주길 바라겠습니다. 김흥국. 그는 언제봐도 유쾌한 사람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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