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의 김소은(숙휘공주), 마의 최대 수혜자 되나?

마의를 보면서 개인적으로 가장 눈에 띄는 캐릭터는 숙휘공주(김소은)입니다. 숙휘공주는 천방지축에 말광량이 캐릭터로 마의 백광현(조승우)을 짝사랑하고 있습니다.


숙휘공주는 신분의 계급 때문에 백광현과 절대로 이뤄질 수 없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자신도 모르게 끌리는 마음을 어쩔 수 없나봅니다. 지난 5일 마의 11회에서는 숙휘공주가 백광현에게 볼키스를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숙휘공주는 자신의 신하들에게 일부러 병든 강아지를 구해오게 만들고, 강아지 치료를 빌미로 백광현을 시도때도 없이 만나려고 합니다. 백광현을 만날려면 명분이 필요했으니 말입니다.


숙휘공주는 백광현의 모든 것이 마음에 드나봅니다. 그가 앞에 있으면 한시도 쉬지 않고 그의 이곳저곳을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으니 말입니다. 숙휘공주는 결국 일을 저지르고 마는데요. 강아지를 치료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그에게 살금살금 다가가 결국 볼에 키스를 하고 맙니다. 그런데 백광현은 숙휘공주의 마음을 전혀 눈치도 못 채고 자신의 실수로 볼에 입술이 닿은 것인줄 알고 깜짝놀라며, 숙휘공주에게 죽을 죄를 지었다며 용서를 빌었습니다. 이에 숙휘공주는 자신의 마음을 이야기하려고 했지만, 서로 안 될 사랑임을 알고 백광현의 자책에 맞춰 '그래 알겠다. 미치지 않고서야 이럴 수 없지'라며 용서를 해주겠다며 큰소리를 쳤습니다.


궁으로 돌아온 숙휘공주는 상궁에게 자신이 백광현에게 볼키스를 했다는 것을 고백하고, 안 되는 것을 알면서도 볼키스를 했다고 자신의 잘못을 토로했지요. 백광현을 향한 숙휘공주의 마음을 심각하게 생각한 상궁은 우선 백광현을 절대로 보지 말아라고 합니다. 절대로 찾아서도 안되고, 그에 관련된 이야기를 들어서도 안된다고 말이죠.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질 것이다'라고 말을 하며 말입니다. 그러나 작심삼일인 숙휘공주, 백광현을 언제까지 안볼 수 있을지 두고봐야겠습니다.

상사병 걸린 숙휘공주, 너무 귀엽다.
개인적으로 숙휘공주와 백광현의 에피소드를 볼 때면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재미있고, 사랑스럽게 느껴집니다. 상사병 걸린 여자의 마음, 한 남자를 사랑하는 여자의 마음을 숙휘공주가 너무나도 잘 표현해내고 있기 때문이지요. 순수하고, 여성스럽고 같은 여자가 봐도 너무나 귀엽게 느껴집니다. 이 때문인지 마치 화제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방이숙, 천재용' 커플처럼 눈을 뗄 수 없이 재미있는 장면을 많이 만들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숙휘공주에게 더욱 호감이 가는 이유는 마의 백광현의 수호천사로 그가 어려울 때면 자신의 권력으로 도와줄 것이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12회에서도 마의가 사람에게 침을 놓았다는 이유로 궁지에 몰린 백광현을 숙휘공주가 구해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있습니다. 공주가 공주다워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신분을 떠나서 남자 앞에서는 너무나 적극적이고 깜찍하고 귀여운 숙휘공주. 근래 드라마에서 보기 힘든 호감 캐릭터이며, 마의에서 가장 호감가는 캐릭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숙휘공주의 인기와 함께 연기자 김소은도 재조명 받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시청자들은 보기 좋은 사랑에 대해서는 관대하고, 꼭 이뤄졌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할 수는 있지만, 만약 백광현이 신분을 회복하게 된다면 숙휘공주와 혼담도 가능할 수 있겠지요. 백광현이 신분을 다시 회복할 수 있을지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아무튼, 마의는 볼거리가 가득한 드라마라는 생각이 듭니다. 발연기가 없는 연기자들, 동물들의 리얼한 연기가 드라마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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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노 시청률
추노가 첫회부터 높은 22.9%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2009년 선덕여왕에 이어 사극열풍을 이어갈 태세입니다. 아이리스의 후광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겠지만, SBS에서 방영되는 고수 한예슬 주연의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를 첫회부터 큰 차이의 시청률을 보이며 수목극의 왕좌로 자리잡았다는 것은 대단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추노는 첫 회부터 볼꺼리가 아주 많았습니다. 화려한 영상미와 남자배우들의 명품 몸매, 실감나는 액션, 그리고 명품 조연들의 열연에 시청자들은 열광하기에 충분하였습니다. 필자는 추노 첫 회를 시청하면서 주인공들 보다 빛나는 명품 조연의 감칠맛 나는 연기에 드라마에 매료되었습니다. 그럼 추노를 빛내는 명품 조연은 누구였을까요?

# 업복이 (공현진 분)


양반을 사냥하는 관동 포수, 업복이로 나오는 공형진은 첫 회부터 열연을 펼쳤습니다. 업복이는 관동 포수로 호랑이 사냥을 하며 생활했습니다. 하지만, 선대에 갚지 못한 빚 때문에 노비로 팔려가, 머슴 생활을 견디지 못하고 탈출하여 대길(장혁분)에게 잡혀 얼굴에 도망 노비라는 문신이 새겨집니다. 문신을 새기며 고통스러워하는 그의 연기는 정말 명품이었습니다.

# 천지호 (성동일 분)


첫 회부터 감칠 맛 나는 연기를 보여준 천지호역을 맡은 성동일의 명품 연기도 빛났습니다. 40대 중반의 나이로 대길이가 나타나기 전 최고의 추노꾼이었으나, 대길이가 조선 최고의 추노꾼이 되면서 자존심이 바닥으로 떨어진 천지호. 누구에게나 지기 싫어하며 돈만 주면 뭐든 다하는 그의 눈빛은 필자를 사로잡았습니다. 특히, 코믹과 진지모드를 섞어가며 보여주는 능청스러운 연기는 일품이었습니다.

# 오포교 (이한위 분)


좌포청 포교로 있는 오포교는 대길이를 추노꾼 천지호에게 소개해주면 추노꾼이 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한 인물이다. 추노 의뢰를 맡아 대길에게 넘기고 돈을 챙기는 포교로, 돈 되는 일이면 뭐든지 하고 어찌보면 얄밉기도 하고 불쌍하게도 보이는 그런 인물이다. 드라마가 지루할때쯤 한번씩 등장하는 그의 표정 연기와 능청 연기는 보는내내 드라마를 즐겁게 만듭니다. 그가 지금까지 맡았던 캐릭터와 워낙 비슷하여 이한위의 연기는 말이 필요없을 정도로 자연스러웠습니다. 드라마의 재미를 위하여 그가 어떤 연기를 해줄지 앞으로가 기대 되네요.

# 마의 (윤문식 분)


'저런 순 자린고비 구두쇠 같은 놈' 첫 회에 그가 한 대사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대목입니다. 윤문식 특유의 억양과 말 버릇이 고스란히 베어있었습니다. 마의 라는 캐릭터는 강자에게 비굴하고 약자에게는 지엄한 인물로 윤문식의 캐릭터와 너무나도 잘 어울렸습니다. 앞으로도 드라마속에서 감초같은 역할로 시청자들을 빵~ 터트려줄 것을 기대해봅니다.

# 방화백 (안석환 분)


방화백은 문방구를 열어 장사를 하고 있으며, 심심풀이로 춘화(동아시아 문화권에서 남녀간의 성행위를 적나라하게 묘사한 풍속화를 가리키는 말)를 그려 팔고 있다. 첫 회에서는 대길이가 언년이의 용모를 부탁받아 그림을 그려주었다. 정치이야기에 관심이 많고 돈을 좋아며 능청스럽고 재미있는 캐릭터입니다. 앞으로 방화백을 통하여 시작되는 일들이 많다고 하는데 그의 능청스러운 연기가 더욱 더 기대가 됩니다.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보여준 감칠맛 나는 연기를 기대해도 되겠죠?

이밖에도 황철웅 역을 맡은 이종혁, 주모 역을 맡은 조미령, 최장군 한정수, 왕손이 김지석 등 명품 조연들의 연기가 매우 기대됩니다. 추노에 출연하고 있는 대부분의 조연들은 시청자들에게 비춰지는 자신들의 이미지와 너무나 적합한 캐릭터를 맡은 것 같습니다. 너무 잘 어울린다고 해야할까요? 주연배우들의 연기를 보는 것 외에도 이처럼 조연들의 명품연기가 드라마를 한층 더 재미있게 해줄 것 같습니다. 첫 회부터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수목드라마 '추노'. 그 인기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매우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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