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맷 데이먼이 나오는 영화를 참 좋아합니다. 맷 데이먼이 나오는 영화는 대부분 액션, 스릴러. 대부분 여성들은 액션 스릴러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한번씩 보고 흥미를 느끼고 스릴을 느끼게 되면서 부터 저도 모르게 액션 스릴러물에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특히, 맷 데이먼의 영화는 액션 스릴러물에 박진감이 넘치는 내용들로 관객들을 빠져들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 개봉한 영화 <그린존> 역시 맷 데이먼의 장점을 그대로 살려 만든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린존은 본 얼리메이텀을 만든 폴 그린그래스 감독이 만든 영화입니다. 본 얼리메이텀을 정말 재미있게 봤는데, 이번에도 맷 데이먼과 함께 호흡을 맞추어 만든 영화라 개봉 전부터 무척 기대가 되었습니다. 그린존은 이라크를 배경으로 멧 데이먼의 단독 주연으로 영화가 만들어졌습니다.



그린존은 단어 그대로 녹색 구역을 말합니다. 2003년 사담 후세인 정권이 붕괴된 후, 후세인이 사용하던 바그다드 궁을 개조한 미국의 특별한 경계지역을 말합니다. 이라크에서는 하루가 멀다하고 크고 작은 전쟁이 일어나는 가운데 그린존 만큼은 너무나 여유롭고 안전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극중 CIA 정보 국장 마틴 브라운>

<그린존>의 간략한 줄거리를 소개해드리자면... 2003년 세계평화를 위해서 시작된 이라크 전쟁 미 육군 로이 밀러(맷 데이먼)준위는 이라크 내에 숨겨진 대량 살상무기 제거를 명령 받고 바그다드를 수색하게 된다. 하지만, 익명의 제보자가 제공한 일급 정보에 따라서 수색 작전을 펼쳤지만, 작전은 매번 실패로 돌아갑니다. 이 익명의 제보자가 극의 반전을 가져다 주는 인물이지요. 로이 밀러 준위는 익명의 제보자가 누군지 왜 그런일을 했는지 밝히기 위해 그를 찾아 나서고, 세계 평화라는 거대한 명분 속에 숨겨진 추악한 진실과 마주하게 됩니다. 과연 대량살상무기는 존재하는지.. 의혹만 커지게 됩니다.


그린존에서 나오는 가장 중요한 쟁점은 이라크의 평화 대량살상무기입니다. 그린존은 세명의 중심인물로 극을 전개해나갑니다. 먼저 맷 데이먼이 연기한 <로이 밀러>는 대량살상무기를 찾기 위하여 물, 불가리지 않는 강인한 군인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수색대 팀장으로서 거침없는 리더쉽고 팀 통솔력을 보면서 군인의 강인함을 엿볼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량살상무기의 존재를 알지도 모른체 명령에 복종하여 수색을 한다는 것에 의구심을 품은 밀러는 진실을 밝히기 위하여 CIA와 손을 잡게 되고 고위 정부 관리자들의 목적과 대량살상무기의 존재를 파헤치게 됩니다.


또 한명의 인물
<프레디>는 대량살상무기의 존재에 대한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하는 이라크 국민의 한 사람으로 등장하게 됩니다. 자신의 나라를 너무 사랑하여, 나쁜 쪽으로 몰고가는 사담의 세력들의 비밀 회의 정보를 밀러에게 전하고 그는 통역사로서 밀러와 함께하게 됩니다. 그는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의 나라 이라크에 대한 자국심과 사랑을 보여줬습니다. 진정으로 지키고 싶어하는 조국 이라크. 미국의 손에 자신의 나라를 맡기고 싶지 않았던 그의 모습이 인상적으로 남아있습니다.



<파운드 스톤>은 미국 국가 정보원 소속 요원으로 모든 의혹을 만들어낸 인물입니다. 대량살상무기가 있다고 미국을 긴장으로 몰아가며, 익명의 제보자 '마젤란'을 만들어 국가를 속였습니다. 쫓고 쫓기는 마젤란의 정체와 숨기려 하는 자들... '마젤란' 이라는 소재는 극을 이어가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밀러가 대량살상무기에 대한 존재를 알지 못하게 끝까지 그를 방해하며, 비밀로 남겨지길 바랬습니다. 정치적 욕심때문에 너무나 큰 죄를 짓고 있는 파운드 스톤. 하지만, 밀러에 의해서 모든 것이 밝혀지게 되는데... 그의 최후는 과연 어떨까요?

<극중 파운드 스톤(좌), 로렌 데인(우)>

그린존에서 가장 아쉽게 느껴지는 것은 대량살상무기에 대한 존재 여부와 진실이 밝혀지면서 변하게 되는 주인공들의 모습이 나오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끝마무리가 조금 시원했다면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극의 스토리는 긴장감의 연속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맷 데이먼의 영화답게 그는 온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 연기와 긴장감은 영화를 보는 묘미를 살려줬습니다. 다만, 그의 전잔 본 얼리메이텀에 비하여 스펙타클한 액션이 적다는 것이 조금 아쉽습니다. 그린존은 탄탄한 대본과 핸드헬드 기법으로 최대한의 리얼리티를 살린 영화입니다. 또한, 미궁속에 빠지는 대량살상무기에 대한 존재와 이를 밝히기 위하여 펼치는 주인공들의 두뇌 싸움 역시 관객들을 사로잡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잘 느끼지 못했던 이라크의 실상과 평화를 갈망하는 자국민들에 대해서 한 번더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손가락을 눌러주는 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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