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인 목욕거부녀, 생각만 해도 소름 끼친다. 조작 아니라고 잡아 뗄 수 있을까?

10년 동안 이를 닦지 않은 누렁이녀, 방을 절대 치우지 않는 난장판녀, 16년 동안 목욕을 거부하는 목욕거부녀 등 화성인 바이러스의 소재가 점점 더 자극적으로 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 2일 방송된 16년 동안 목욕을 거부하는 목욕거부녀는 정말 소름이 끼칠 정도로 불쾌했던 것 같은데요. 과연 그녀를 화성인으로 보아야 할지 그냥 씻지 않는 더러운 사람이라고 봐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목욕거부녀는 초등학교 5학년 때 마지막으로 목욕을 한 후, 귀찮아서 씻지 않기 시작했는데 그 이후 16년이 지났지만 생활을 하는데 전혀 불편함을 못 느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돈을 들여서 목욕탕에 가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을 했습니다. 또한,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도 샤워 대신 에어컨으로 몸을 말린다는 소리를 듣고 필자는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일반인들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만 했던 그녀는 정말 씻지 않고 16년을 살아왔던 것일까요? 제작진은 그동안 절대 조작이 있을 수가 없다고 했지만, 시청하는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조작이라고 장담할 수 있을 정도로 이상한 부분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방송이 끝난 후, 네티즌들의 반응 역시 100% 조작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필자가 개인적으로 느낀 이상한 점은,


1. 16년 동안 손, 얼굴, 발만 씻었다고 하고 팔, 다리와 같은 몸은 절대 씻지 않았다고 하는데, 16년 동안 씻지 않고 방치한 것 치고는 속살이 너무 깨끗했다.
2. 귀찮아서 안 씻기 시작했다는 이유가 너무 어설펐다.
3. 여성의 경우 매달 멘스도 하기 때문에 절대로 안 씻을 수가 없다. 아마, 여자라면 모두 공감하지 않을까?
4. 16년 동안 몸을 씻지 않으면, 피부병이나 균에 감염될 확률이 굉장히 높은데, 그에 대한 언급이 없다.
5. MC들의 냄새 발언에 충격을 받고 16년 만에 목욕을 했다고 하는데, 그동안 가족들이나 주위 사람들에게 들은 말보다 MC들의 말 한마디가 더 충격적이었을까?
6. 16년 동안 안 씻은 사람에게 남자친구가 있다고 한다. 하지만, 증명할 방법이 없네~
7. 목욕거부녀 주위 사람들의 주장이나 발언은 하나도 없었다.

등등 몇 가지 이유만 보더라도, 사실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필자도 예전에 다리가 다쳐서 3개월 정도 깁스를 한 적이 있었는데, 그런데 일주일만 씻지 않아도 씻지 않은 부분의 피부색이 시커멓게 변하고 그 간지러움은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고통스럽습니다. 그런데 그녀의 피부는 정상인보다 60~70% 피부가 악화 되었으며, 조금 많은 각질과 먼지 침착만 있다고 했는데, 16년 동안 안 씻고 저런 피부를 절대 유지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깁스를 하고 있어본 사람들이라면 잘 알고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6년이 아니라 16일 정도 씻지 않았다면 믿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무튼, 이번 방송은 그동안의 이야기까지 조작이 아닐까 라는 의심이 들정도로 믿을 수 없는 방송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리 별난 사람들을 소개하는 방송이라고 하지만, 이렇게 불쾌한 행동을 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별로 듣고 싶지도, 알고 싶지도 않습니다. 자신의 더러운 모습을 공개하고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 하는 목욕거부녀의 모습을 보면서 소름이 끼칠 정도로 불쾌하고, 불편했던 것 같습니다. 과연 화성인 제작진은 조작이라고 주장하는 시청자들에게, 이번 방송 역시 조작이 아니라고 잡아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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