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못친소 노홍철 1위, 식스센스 이후 최대의 반전!

지난 1일 방송된 무한도전에서는 못친소(못생긴 친구를 소개합니다) 페스티벌이 방송되었습니다. 필자는 이번 방송을 보면서 무한도전이 왜 시청자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는 예능프로그램인지 다시 한 번 알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른 예능에서 볼 수 없는 것을 기획했다는 것과 그것을 재미있게 이끌어내는 멤버들의 능력이야말로 최고라는 생각이 듭니다.


못친소 페스티벌은 하위 2%의 속상한 외모 소유자들을 초대해 벌이는 무한도전만의 특별한 축제입니다. 무한도전 멤버들이 직접 초대장을 보내서 못친소들을 모집하고, 그들과 하루를 보내면서 F1(Face1), 즉 못생긴 사람의 순위를 정하는 것입니다.

새로운 예능인의 재발견, 조정치
신치림(윤종신, 조정치, 하림)으로 활동 중인 조정치는 이번 못친소 페스티벌을 통하여 가장 이슈가 된 인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보여줬던 음악인으로서의 이미지가 아니라 전혀 다른 엉뚱한 이미지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습니다.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신기한 몸짓과 춤은 무표정의 김C 마저 웃음을 터뜨리게 만들었지요. 조정치는 못친소를 통하여 김C와 함께 김치 트리오를 보여주며, 자신의 이미지를 시청자들에게 각인시켰습니다. 앞으로 방송을 통해서 자주자주 만났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1박 2일 이후 예능에서 잘 볼 수 없었던 김C를 다시 볼 수 있었던 것도 너무나 좋았습니다...



노홍철 못친소 1위, 최대의 반전!
첫인상 투표에서 1위를 기록한 김범수는 최종 투표에서도 1위에 선정될 가장 유력한 후보였습니다. 그러나 김범수에게는 개성있는 외모를 뒤덮을 수 있는 비장의 무기가 있었습니다. 바로 '노래'였는데요. 멤버들이 잠자리에 들기전 뮤지션 출연자들의 달콤한 노래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이 무대에서 김범수는 자신의 히트곡인 '보고싶다'를 열창하며, 멤버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습니다. 결국 김범수는 노래 하나로 멤버들의 마음을 사로 잡으며 최종 투표에서는 0표를 받으며, 첫인상 투표와 전혀 다른 반전 순위를 기록했습니다.


그렇다면 이날 F1은 누가 선정이 되었을까요? 인터넷 투표에서는 조정치가 1위, 김범수 2위, 데프콘이 3위에 올랐는데요. 그런데 이런 시청자들의 의견과 다르게 F2는 박명수, 데프콘, 김제동, 이적, 조정치, 권오중이 각 1표씩 받으며 선정이 되었고, 압도적으로 1위에 오른 10표의 주인공은 바로 노홍철이었습니다.

노홍철은 아침에 자고 일어난 모습을 통하여 세숫대야같은 퉁퉁 부은 얼굴을 보여주며 자신의 못생긴 얼굴을 유감없이 표출했습니다. 얼굴을 꾸몄을 때와 전혀 다른 모습으로 멤버들의 선택을 받게 된 것이었습니다. 고창석, 김범수, 노홍철 세사람이 남은 상태에서 노홍철이 F1이 될 것이라고는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전직 무한도전 미남대회에서 1등을 기록했고 자칭 미남이라고 노래를 부르고 다녔던 노홍철이었기 때문에 노홍철의 F1에 선정 되었다는 것에 놀라지 않을수가 없었습니다. 식스센스 이후 최대의 반전이라고 생각될 정도였으니 말이죠.


빡구라는 별명에 이어서 F1까지 선정되며, 노홍철은 1년만에 미남에서 추남이 되었습니다. 슬프면서 웃긴 광경이 아닐 수 없었는데요. 그러나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큰 웃음을 안겨준 노홍철에게 감사할뿐입니다.

이번 못친소 페스티벌은 타이틀은 못친소이지만, 출연자 한 사람 한 사람 모두 매력을 가진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재미 있고, 이상하게 따뜻하면서 위로가 되는 그런 기억에 남는 방송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냥 못생겼다고 생각했었던 연예인들이 이렇게 친근하고 좋아진 것을 보면, 역시 '사람은 외모가 다가 아니다' 라는 것을 예능을 통해서도 깨닫게 되는 것 같네요.

앞으로 매년 무한도전에서 못친소 페스티벌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못친소 페스티벌 2회에서는 또 어떤 사람들이 출연하여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겨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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