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에이 민 방송태도 논란, 연예인 잡는 화면캡쳐!

또 한 번 신인 연예인들의 방송태도가 네티즌들의 입방아에 오르고 있습니다. 지난 27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세바퀴에는 인기 걸그룹 MissA(미쓰에이)의 민과 페이가 출연했습니다. 이날 민은 소녀시대의 '훗'의 화살 춤을 본인 특유의 깝춤으로 바꿔서 추며 큰 호응을 받았습니다. 어떻게 저렇게 재미있게 춤을 추는지 보는 이들에게 많은 호평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춤을 추고 난 후 민은 세바퀴에 나오면 네티즌들의 많은 이슈가 된다는 말을 하며,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솔직하게 말했습니다. 그런데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그다음 순서였던 디셈버의 멤버 DK의 소개부터였습니다. 잠시 카메라에 민이 있던 자리가 잡혔는데, 다리를 꼬고 문자메세지를 보내는 듯한 모습이 비춰졌기 때문입니다. 잠시 잠깐 스쳐지나간 화면으로는 전혀 의식하지 못했지만, 실제로 정지 화면을 보고 있으니 시청자들의 오해를 사기에 충분한 장면이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이유는 민 옆에는 함께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이상용, 선우용녀, 이경실과 같은 많은 선배 연예인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화면캡쳐만 본다면 아직 데뷔한지 6개월도 되지 않은 신인 가수가 자신이 태어나기 훨씬 전에 연예계에 데뷔한 선배 옆에서 저런 자세를 취하고 있다는 자체가 일부 시청자들 눈에는 안 좋게 보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니나다를까 방송이 끝난 후 그녀의 방송태도를 지적하는 기사가 나오고, 기사를 본 네티즌들은 그녀의 방송태도를 심하게 비난하고 있습니다.

이후 미쓰에이의 민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방송태도가 논란이 되자 휴대폰을 사용한 것은 사실이나, 세바퀴의 또 다른 코너 다짜고짜 퀴즈를 위하여 연락처가 연결되지 않자 작가의 요청에 따라서 다른 번호를 찾던 중에 그 모습이 카메라에 잡힌 것 같다며 보시기 불편했다면 정말 죄송하다고 해명을 했습니다.


그녀의 해명이 맞다면, 충분히 휴대폰을 만질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순조로운 방송 진행을 위해서 작가의 요구에 따르는 것은 출연자의 당연한 의무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화면에 캡쳐된 사진 한 장으로만 그녀의 방송태도를 비난한다는 것은 조금은 지나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대선배들이 있는 상태에서 다리를 꼬고 있는 저런 모습은 방송에선 보기가 안 좋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앉으면 자연스럽게 다리를 꼬는 사람도 상당수 있으며, 이런 논란이 일어나기 이전에 그녀의 이런 모습을 본 MC나 제작진이 나쁜 자세에 주의를 주어 경청하는 분위기를 만들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세바퀴는 생방송이 아니라 녹화 방송되는 예능프로그램입니다. 최소한 예능프로그램 하나를 촬영하기 위해서는 상당히 오랜 시간 녹화가 진행됩니다. 5시간이 훨씬 넘는 시간 동안 녹화를 하다 보면 누구나 자세가 흐트려질수도 있고, 안 좋은 모습이 방송을 통하여 보여질수도 있습니다.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장면은 대부분 편집을 통하여 걸려지기 때문에 우리가 모르는 것이 대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분명히 TV를 통하여 비춰진 그녀의 방송태도는 불량해 보이기 충분했습니다. 모든 장면이 방송을 통하여 비춰진다고 생각하지 못하고 방송을 한 민이 좀 더 신경을 썼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민뿐만 아니라 논란의 소지가 있는 화면을 녹화 방송임에도 제대로 편집하지 않은 제작진에게 가장 큰 책임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솔직히 논란이 되는 장면 외에는 누구보다 박수도 열심히 치고, 리액션도 열심히 했기 때문이지요. 만약 위와 같은 사진이 화면캡쳐되어 기사가 났다면 '미쓰에이 민, 리액션도 최고!'라며 칭찬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요즘 TV를 시청하는 시청자들은 정말 눈썰미가 좋습니다. 별것아닌 행동에 대해서 트집을 잡으려면 얼마든지 잡을 수 있습니다. 까다로운 시청자들의 비난을 피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프로그램 자체가 더 완벽해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번 미쓰에이 민의 방송태도 논란을 보면서, 연예인 잡는 화면캡쳐라는 말을 다시 한 번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이런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신인일수록 더 겸손하고 열심히 방송에 임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되도록 방송에서는 출연자의 나이를 불문하고 다리를 꼬는 모습은 보여주지 않도록 신경 쓴다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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