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의 백광현, 여자관계 너무 복잡하다!


마의에서 백광현 역으로 출연 중인 조승우는 여자 복이 타고난 배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드라마 마의 속에서 여배우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으니 말이죠. 백광현의 캐릭터를 좋게 말하면, 여자 복이 너무나 많은 캐릭터, 나쁘게 말하면 여자관계가 너무 복잡한 바람둥이 캐릭터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백광현의 그녀들..

백광현의 첫사랑 강지녕(이요원)
강지녕은 태어나자마자 백광현과 운명이 바뀐채 살아가는 인물로, 백광현의 첫사랑 영달입니다. 어린 시절 왈패들 소굴에서 백광현이 영달이의 목숨을 구해주고, 신발이 없는 자신의 발에 짚신을 신겨준 사람이 바로 백광현이었지요. 강지녕은 그 때의 순간을 평생 잊지 못하고, 백광현을 그리워하며 짚신을 그 어떤 보물처럼 소중하게 간직했습니다.


성인이 되어서 두 사람은 다시 만나게 되었지만, 서로를 알아보지 못한채 호감을 가지며 살아가지요. 그러나 두 사람이 어릴적 서로를 좋아하던 영달이와 광현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지만, 이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백광현은 누명을 쓰고 청나라로 쫓겨나게 됩니다. 그러나 백광현은 청나라 황비의 병을 외과술로 치료를 하고 3년 만에 다시 조선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이제는 두 번 다시 헤어지지 않으리라 마음먹으며 두 사람은 재회를 했고, 본격적인 사랑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일편단심 숙휘공주(김소은)
천방지축 말괄량이의 숙휘공주는 드라마 마의 캐릭터 중에서 가장 사랑받는 인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첫눈에 보는 순간부터 백광현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며, 공주라는 신분으로 천민 백광현을 짝사랑하기 시작했지요. 나라가 발칵 뒤집어질 사랑, 신분의 차이를 절대 극복할 수 없는 사랑이었지만, 백광현을 향한 숙휘공주의 사랑은 그 어떤 사랑보다 아름다웠습니다.


백광현이 위험에 처했을 때에는 자신의 신분을 이용해서 최대한 도와주려고 노력했고, 신분 차이를 극복한 사랑을 꿈꿔왔습니다. 그러나 백광현이 누명을 씌고 청나라로 떠나고, 결혼을 한 숙휘공주는 남편이 죽고 청상과부가 되었습니다. 백광현이 다시 조선으로 돌아왔지만, 절대로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라는 것을 알게 된 숙휘공주는 백광현을 포기하게 됩니다.
<난 이제 백의생을 정인이 아닌 벗으로 여기기로 했다. 이제 나도 마냥 애가 아니지 않느냐?>라고 말을 하는 숙휘공주의 모습의 그렇게 예뻐 보일 수 없었습니다...

백광현은 생명의 은인 서은서(조보아)
좌의정 정성조(김창완)의 며느리로 어린 나이에 청상과부가 된 이후 유방암까지 걸리게 되며, 주위의 따가운 시선을 견디지 못해서 남편을 따라 죽으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백광현을 만나게 되면서 병도 치료하게 되고, 마음의 병까지 치유하게 되지요. 조보아를 살린 백광현의 한마디 <살고 싶어하는 마음을 왜 부끄러워 하냐?>


서은서는 새로운 삶을 살게 해준 백광현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기로 마음먹고 위험을 무릅쓰고, 시아버지 정성조를 반하는 행보를 펼쳐냈습니다. 서은서가 백광현에게 어떤 감정을 가지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누구보다 백광현을 위하고 그의 성공을 돕는 인물은 틀림없을 것 같습니다.

혜성처럼 등장한 소가영(엄현경)

백광현의 스승으로 광현에게 의술을 가르쳐 주는 사암도인의 제자로 혜성처럼 등장한 소가영. 소가영의 등장은 백광현이 얼마나 여복이 타고났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청나라에서 늘 함께하며, 조선에까지 함께와 백광현은 의관으로 소가영은 의녀로 생활하게 됩니다. 두 사람이 이루어질 가능성은 많아보이지는 않지만, 백광현이 어의가 되는데 든든한 조력자가 되는 인물임이 틀림없습니다.


백광현 여자관계가 너무 복잡하다!
이처럼 백광현은 여복이 타고났다고 말을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복잡한 여자관계가 오히려 드라마의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부작용이 생기기도 하는 것 같은데요. 지난 5일 방송된 37회만 보더라도 잘 알 수 있습니다.

청나라 황제의 칙서를 들고난 백광현은 고주만(이순재)영감의 사망과 관련된 누명을 벗고 사면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정7품 직장의 관직까지 하사받게 되었지요. 사면이 되어 조선 땅에서 다시 살 수 있게 된 백광현은 자신이 그토록 만나고 싶어했던 강지녕(이요원) 찾아갔고, 서로를 찾아 헤매다 궐 밖에서 서로 재회하게 되었습니다.


3년 만에 만난 두 사람은 눈물의 재회를 하며, 서로 너무나 애틋한 감정을 보여줬습니다. 두 사람은 서로를 끌어안으면 눈물을 쏟아냈지요. 그러나 3년 만의 재회, 정말 애틋해야 할 재회였음에도 보는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그 만큼의 감동이나 애틋함을 느끼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백광현의 복잡한 여자관계가 오히려 감동을 반감시켜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서로 첫 키스를 나누는 장면에서도 백광현의 그녀들, 특히 숙휘공주가 생각나서 그렇게 달달해 보이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여자관계가 너무 복잡한 백광현이기 때문에, 늘 주위에 여자가 있기 때문에 사랑을 통해서 감동을 주어야 할 장면이나 애틋함을 보여줘야 할 장면에서는 오히려 감정이 반감되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백광현의 복잡한 여자관계가 이런 부작용도 만드는 것 같네요.

조선으로 돌아와 본격적으로 자신의 의술을 펼치기 시작한 백광현. 백광현이 어의가 되는 과정에서 '백광현의 그녀들'이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무척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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