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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는 술 중에서도 독한 술입니다. 물론, 중국의 고량주나 위스키 등에 비하면 순한 술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최근에는 소주의 도수가 점점 낮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소주의 도수가 이처럼 낮아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소주는 1924년 알코올 도수 35도의 증류식 소주로 처음 시작되었습니다. 지금에 비하면 약 두배 정도 높은 도수였습니다. 1965년에 조금 낮아진 30도 정도의 희석식 소주가 등장하게 되었습니다.1970년 이전의 우리나라는 농업 중심의 사회였기 막걸리가 대세였습니다. 경제가 조금씩 발달하면서 소주에 대한 관심도 늘어났습니다. 그 후 1973년 도에는 25도 정도의 소주가 탄생하여 그 후 20여년간 도수의 변화없이 그대로 유지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1996년도에 부산의 소주라고 불리우는 부산 향토기언 대선주조가 23도의 시원소주를 출시하면서 본격적인 순한 소주가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시원소주에 이어 진로에서도 1998년 23도의 참이슬을 출시하고 순한 소주의 행보에 가세하였습니다. 90년대 부터는 막걸리, 맥주 보다 소주의 전성시대라고 할만큼 소주는 대중들의 국민 술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술을 좋아하시나요? ^^ 그 이후 소주의 도수는 점점 낮아지며, 2000년 시원 소주는 22되고, 2006년에는 진로가 참이슬 후레쉬를 19.8도로 출시하며 20도 아래의 소주가 탄생되었습니다. 참이슬이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자 처음처럼이 19.5도 금복수 참 스페셜이 19.5도 무학 하이트 19.9도 한라산 순한소주 19.8도 보해양조 잎새주가 19.5도로 점점 낮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소주가 독하다는 말은 옛날 말이 되어버렸죠. 하지만, 아직도 여성들에게는 독한 술이라는..

그리고 최근에는 진로에서 18.5도의 도수를 가진 제이가 출시되었고 부산에서도 초저도주인 좋은데이가 16.8도 그리고 대선주조 봄봄이 16.7도의 소주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15도 아래의 소주가 나오는 것도 시간 문제일 것 같네요. 특히, 부산을 시작으로 점점 순한 소주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처럼 소주의 도수가 낮아지는 것은 사람들의 지적 수준의 향상과 웰빙 트렌드의 발달로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인간의 수명이 늘어나고 있는 것처럼 건강에 덜 해롭고 가볍게 마실 수 있는 술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술이 무조건 나쁘다는 인식보다 기분 좋게 음주를 즐기는 새로운 음주문화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소주를 마시는 연령층의 폭이 넓어지면서 남녀노수 구분없이 누구나 가볍게 마시고 싶은 음주 문화 때문이겠죠? 앞으로도 독한 소주는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게 될 것입니다. 소주의 도수가 얼마나 떨어지게 될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는 일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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