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노진규 암투병 충격, 뼈암 골육종 투병. 국가대표가 몸보다 중요했나? 안타깝다!


제 22회 소치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대한민국 쇼트트랙 대들보라고 할 수 있는 노진규(한국체대)가 암 투병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노진규는 뼈암의 일종인 골육종으로 지난 22일 원자력병원 수술대 위에 올라 왼쪽 어깨 견갑골 전부와 직경 13cm 종양을 제거했다고 하는데요. 병상에 누워 있는 인터뷰를 하는 노진규 선수의 모습이 너무나 안타깝게 느껴졌습니다.

우리나라 쇼트트랙 대들보이자, 이번 소치 올림픽에서 메달이 유력했던 선수였기 때문에 더욱 안타깝게 느껴지는데요. 노진규는 남자대표팀을 위해서 3차 월드컵 개인전 1,000m와 1,500m에 동료들에게 올림픽 출전권을 선사했다고 하지요. 우리나라 쇼트트랙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노진규 암투병, 국가대표가 몸보다 중요했나? 안타깝다.
노진규는 올림픽 티켓이 걸린 올 시즌 월드컵 시리즈 1차전 직후인 지난해 9월 처음으로 자신의 몸에 종양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당시 다른 곳에서 조직검사를 한 결과 양성 종양이라는 판정을 받아서 소치 동계올림픽 이후로 수술을 미룬 채 통증을 참아가며 월드컵 시리즈를 마쳤다고 하지요. 그러나 소치올림픽을 한 달도 채 남기지 않은 지난 14일 훈련 도중에 넘어져 팔꿈치와 어깨가 부러져 결국 소치올림픽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고 합니다. 노진규는 다친 팔꿈치와 어깨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종양까지 제거하려다가 애초에 알고 있있던 것과 달리 종양이 악성인 것으로 판명이 되었다고 하는데요. 처음 발견 당시 6cm였던 종양이 13cm까지 자라서 노진규는 왼쪽 견갑골을 들어내는 큰 수술을 받았다고 합니다. 노진규는 앞으로 6개월~8개월간 항암치료를 받아야 하며,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친 상태라고 합니다.

노진규 선수의 빠른 쾌유를 빌겠습니다!


그런데 노진규의 이번 안타까운 일을 보면서 국가대표가 자신의 몸보다 중요했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 국가대표에서는 노진규 선수의 치료를 미뤄, 결과적으로 더 큰 부상까지 당하게 만들었는지 정말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소치 올림픽을 앞두고 공개된 노진규의 훈련 사진 모습을 보면, 왼쪽 어깨가 심하게 부어 있었고, 이미 딱딱하게 근육이 굳어 있었는데.. 눈으로 봐도 상당히 심각한 상태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 왜 치료부터 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노진규는 지난 2011년 동계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이미 병역 혜택도 받았고, 9세부터 꿈꾼 올림픽 출전에 대한 희망으로 점점 커지는 종양과 심해지는 통증에도 진통제를 삼키며 이번 올림픽 출전 의지를 불태웠다고 합니다. 본인이 그토록 꿈꾸던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서 아픈 몸을 이끌고 운동에만 전념했었던 것이지요. 그런데 올림픽 무대보다 더 중요한 것은 노진규 선수의 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4년에 한 번 열리는 올림픽이 스포츠 선수에게는 꿈과 같은 무대이지만, 본인의 몸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이번 소치 올림픽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다음 올림픽을 출전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노진규 선수가 올림픽 출전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고 하더라도, 좋지 않은 몸 상태를 생각했을 때에 쇼트트랙 선수단에서나 부모님께서 강력하게 만류를 하여 치료부터 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연 우리나라가 아니라 다른 나라였다면 종양을 달고 있는 선수를 그대로 훈련을 하도록 했을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노진규 선수의 몸을 좀 더 생각해줬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노진규 선수의 뼈암이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과 수술이 성공적으로 마친 것입니다. 6개월 이상의 항암치료가 필요하고, 다시 경기를 할 수 있는 몸의 근육을 만들려고 한다면 많은 재활의 시간을 보내야 하겠지만, 노진규 선수의 불굴의 의지를 생각한다면 충분히 재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안현수 선수가 재기를 했던 것처럼 7살이나 어린 노진규 선수도 충분히 재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노진규 선수가 그토록 꿈에 그리던 올림픽 무대. 이번 소치 올림픽에서는 출전히 불가능하지만, 훌륭히 재활치료에만 전념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2018년 우리나라 안방에서 열리는 제 23회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꼭 쇼트트랙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꿈에 그리던 올림픽 무대를 밟았으면 좋겠습니다. 노진규 선수의 빠른 쾌유를 바라며, 다시 재기할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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