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 박태환, 두 번 다시 나오기 힘든 국가의 보물

지난 3일 방송된 힐링캠프에서는 마린보이 박태환이 출연했습니다. 박태환은 5살부터 20년 동안 홀로 수영을 하면서 겪었던 외로움에 대해서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연애이야기, 절친 기성용 선수에 대한 이야기, 수영 연맹과 불화설 등에 대한 이야기로 꾸며졌습니다.


박태환은 축구하는 기성용 선수가 부럽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수영이란 종목이 장시간 홀로 훈련해야 하기에 외로운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말하며, 물에 대한 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서 하루라도 빠지지 않고 몇시간씩 수영연습을 한다고하지요.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이 아니라 홀로, 자신과의 싸움을 매일같이 반복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박태환 선수는 가끔 축구하는 기성용 선수가 부럽다고 느낄 때가 있다고 합니다.

어렵게 밝힌 수영 연맹과의 불화설
한동안 박태환 선수와 수영 연맹과의 불화설이 큰 논란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불화설의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그동안 밝힌 적이 없기 때문에 시청자들도 많이 궁금해 있던 상태였습니다.


이날 힐링 캠프를 통하여 박태환은 수연 연맹과의 불화설에 대해서 어렵게 이야기를 꺼냈는데요. 자신이 미운털이 박힌 것 같다며, 베이징 올림픽 당시 실격 판정 논란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수영 연맹에서 주최하는 마스터즈 대회 불참 이야기, 포상금 미지급 문제에 대해서 그동안의 사정과 오해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박태환이 그동안의 국가대표 수영선수들과 전혀 다른 케이스였기 때문에 수영 연맹과의 갈등이 생길 수 밖에 없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해는 더 큰 오해를 불러 일으켰고, 수영 연맹과의 갈등의 골이 더 깊어졌던 것이었지요. 그래도 박태환 선수가 어렵게 수영 연맹과의 불화설에 대해서 밝히며, 자신에 대한 오해와 섭섭한 감정을 푸셨으면 좋겠다는 말을 통하여 앞으로 수영 연맹과의 갈등을 풀 수 있는 길이 생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박태환, 두 번 다시 나오기 힘든 국가의 보물
우리나라 수영 선수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은 아마 박태환 선수가 나오기 전까지는 아무도 없었을 것입니다. 다른 나라의 수영선수보다 훨씬 작은 체구 그리고 갖춰지지 않은 대한민국 수영 인프라에서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가 나온 것은 정말 기적 같은 일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박태환 선수는 우리나라 수영 역사를 새롭게 쓴 인물이며, 박태환 선수를 통해서 대한민국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지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박태환 선수에게는 그에 대한 대접을 해주고 있지 않는 것 같습니다. 수영 연습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많이 부족하고, 현재에는 후원사도 없고 자신의 자비로 훈련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렇게 가슴이 아플 수가 없었습니다. 앞으로 우리나라 선수로서는 두 번 다시 나올 수 없는 보물임에도 우리나라 사람들과 수영 연맹은 박태환 선수를 너무 홀대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 세계적인 올림픽 수영 금메달리스트 중에서 이런 대접을 받고 있는 사람은 박태환 선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한국에서 태어난 천재들이 항상 겪는 아픔, 100년에 한 번 태어날까 말까한 수영천재 박태환을 우리는 이렇게 홀대하고 있습니다. 축구나 야구선수 등 스포츠 스타들의 과도한 영웅 만들기는 개인적으로 반대하지만 박태환 선수는 그들과는 케이스가 많이 다른, 국가의 보물인 만큼 그를 홀대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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