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추락 화물기의 진실은? 기장 유가족의 안타까운 눈물!

지난 7월 28일 인천공항에서 중국 상하이로 향하던 화물기 한 대가 제주바다 한가운데 추락했습니다. '화물칸에 불이 나 조종이 불가능하다'는 교신만 남긴 채 비행기는 레이더에서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추락 사고가 난 뒤, 화물기 추락사고는 각종 의혹에 휘말렸습니다. 화물기를 몰았던 기장에 30억원에 가까운 사망보험에 가입이 되고 있었으며, 15억이 넘는 빚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런 언론의 기사보도는 곧 화물기 추락사고가 고의성이 있을 수 있다는 의심까지 받게 되었습니다.


기장이 이런 의심을 받는데도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많은 보험의 갯수보다는 7개의 보험을 사고 한 달 전에 집중적으로 가입했다는 것과 사망시 보험금이 고액이라는 점이었습니다. 분명 기장이 15억원이 넘는 빚이 있고, 사고 한 달 전에 이렇게 많은 보험을 가입한 것은 남들이 보기에는 충분히 의심할 여지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기장의 속사정은 언론의 보도와는 정 반대였습니다.

기장이 가지고 있었던 빚은?
언론에 보도된 기장의 빚은 15억원이 넘는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실제 기장이 가지고 있었던 빚은 약 1억 6천만원 정도로 한 달에 월급이 천만원 넘는 기장에게는 큰 빚이 아니었습니다. 빚이 15억원이 넘는다는 언론의 잘못된 기사가 각종 의혹을 만들어낸 시발점이 된 것 같습니다.


기장이 한 달전 이렇게 많은 보험을 가입한 이유는?
사망 한 달 전에 7개의 사망 보험을 한꺼번에 많이 가입한 속사정은 무엇일까요? 그가 이렇게 많은 보험을 가입 이유도 남모를 속사정이 있었습니다. 기장의 친구 아들이 보험회사에 다녔는데, 기장이 소개해준 다른 보험 때문에 큰 피해를 입게 되었고, 친구 아들에게 큰 마음의 빚을 지고 있었습니다. 기장은 피해를 조금이라도 회복시켜주기 위해서 친구 아들에게 많은 보험을 가입해 주었다고 합니다. 의리를 중요시하고 남들의 권유를 잘 이기지 못했던 성격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가입한 보험도 많이 있었지요. 그리고 사망휴유장애 보험에 집중적으로 가입한 이유도 밝혀졌습니다. 그 이유는 암과 실비 보험은 벌써 가입된 상태였고, 혹시 모르니 사망보험금 쪽을 보충해서 가입하는 것이 어떠냐?는 보험설계사에 권유로 가입한 것이라고 밝혀졌습니다.


기장이 고의로 사고로 낼 수 있을까?
화물기의 추락 이유는 화물기 뒤칸에 화재가 났기 때문이라고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기장이 화물기에 일부러 불을 냈다는 의혹도 받았었는데요. 항공기 전문가들에 따르면 기장이 화물칸에 일부러 불을 내는 것은 절대로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사건 취재 도중에 새로운 사실이 밝혀졌는데요. 추락한 화물기는 사고가 있기 석 달 전에 쿨링시스템으로 인하여 운행 중 회항을 한 적이 있다고 밝혀졌습니다.


항공사에서는 문제된 부분을 완벽하게 수리가 완료된 상태였기 때문에 이번 사고와 전혀 관계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동종 항공기 조종사의 의견은 달랐는데요. 어떤 비행기에 결함이 있었다면, 어떤 결함이 있었는지 사고에는 영향이 없는지에 대한 조사가 가장 먼저가 되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에 대한 조사는 지금까지 없었으며, 모든 것을 보험으로 몰고 갔다는 것 과 조종사의 명예를 위해서 회사에서 아무것도 해주지 않은 것에 대해서 동료 조종사들은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싸늘한 시신으로 돌아온 기장
추락사고 95일 만에 기적처럼 조종석은 발견되었고, 기장은 싸늘한 시신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는 마지막까지 추락을 막기 위해서 최대한의 노력을 했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허리와 어깨, 다리까지 안전벨트를 몇 겹이나 메고 있었다고 합니다. 탈출을 하려고 했던 흔적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시신이 부패하여 다른 곳은 형태를 찾을 수 없었고, 안전벨트 때문에 배 부분만 조금 남아 있었다고 하는데요. 가족들 역시 옷이나 소지품을 보고 자신의 아버지인지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아버지의 손을 잡아주고 싶었는데, 손이 없어서 그게 너무 가슴 아팠다는 딸의 이야기가 너무나 안타깝게 느껴졌습니다.


가족들에게 누구보다 자상하고 인자했던 기장. 아버지를 잃은 슬픔에도 모자라 보험금을 노리고 고의로 사고를 냈다는 의심까지 받고 있는 가족의 슬픔과 억울함을 누가 대변할 수 있을까요?

사고가 일어난지 석 달이 지나고 이 사건은 사람들에게 점점 잊혀져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남은 가족들은 고의로 사고를 냈다는 의혹 때문에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를 가지고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의 명예 역시 비행기와 함께 추락해버렸지요. 이제라도 기장의 억울한 소문과 누명이 제대로 밝혀지길 바라며, 남은 가족들이 아픈 기억을 하루라도 빨리 치유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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