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8등신 초등학생, 얼마나 연예인이 되고 싶으면? 씁쓸하다!

지난 21일 방송된 안녕하세요! 1주년 특집에는 8등신 초등학생 이지연 양이 출연했습니다. 초등학생인 또래보다 너무 큰 키 때문에 그만 자라고 싶다는 고민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12살인데 벌써 174cm까지 키가 커버려 버스 요금도 다른 친구들보다 더 내야하고, 어딜가더라도 초등생으로 봐주지 않아서 너무 속상하다고 고민을 이야기했습니다. 큰 키 때문에 나이에 비해서 너무 성숙하게 보여서 충분히 그런 오해를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초등학생때 저런 키를 가지고 있다면 누구나 큰 고민이 될 것입니다.


이지연 양의 꿈은 가수라고 합니다. 가수가 되기 위해서 혼자서 기획사에 오디션을 보러 많이 돌아다녔다고 하는데요. 그러나 가는 기획사마다 가수는 안되고 모델을 권했다고 합니다. 가수가 되고 싶기 때문에 무척 많은 노력을 하고 있기 때문에 모델을 하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너무나 속상하다고 말했지요.

게스트로 나왔던 김장훈도 이지연 양을 보고 '가수보다는 모델을 하면 좋겠다!'라고 말을 하자 이지연 양은 속상한 나머지 눈물을 흘렸습니다. 말 한마디에 이렇게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니 아직 초등학생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한 편으로는 얼마나 가수가 되고 싶으면 눈물까지 흘릴까? 하는 안타까운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이지연 양은 이날 방송에서 자신이 그동안 연습했던 댄스 실력을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초등학생 답지 않은 끼와 재능을 본다면 나중에 얼마든지 가수가 될 기회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지금보다 키가 더 자란다면 가수가 되는데 걸림돌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지연 양은 '안녕하세요!' 방송 외에도 지난 9월에 방송된 추석특집 '미녀의 비밀'에 8등신 초등학생으로 출연하여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미녀의 비밀에 출연한 이지연 양에게는 게스트들이 섹시라는 단어 등을 쓰고, 마치 초등학생을 성상품화 하는 것처럼 소개해 네티즌들의 많은 비난을 받았는데요. 이런 논란을 겪고도 또 다시 방송에 출연한 이지연양을 보면서 한 편으로는 무척 안타깝고 씁쓸하게 느껴졌습니다.


가수가 되고 싶다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하여 TV에 출연할 수 있기 기회가 생기면 무조건 출연하고, 초등학생인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는 방송에 출연한다는 자체가 좋게 보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한창 공부를 해야 할 나이고, 정신적으로 더 성숙해야 할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가수가 되고 싶다고 이렇게 방송에 출연하는 것이 무척 안타깝게 느껴졌습니다. 가수가 뭐길래? 연예인이 뭐길래? 아직 초등학생밖에 되지 않은 이지연 양이 이런 방송에까지 출연 해야 하는지 연예인이 최고라고 인식하는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연예인의 꿈을 꾼다는 것이 나쁘다는 말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지연 양에게는 나쁘게 비춰질 수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때와 시기가 있는 만큼 지금 이지연 양에게 필요한 것은 공부와 정신적으로 좀 더 성숙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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