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스쿨 가희, 언제부터 비호감 됐나?

애프터스쿨 유이에 이어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예능프로그램에 뛰어든 가희는 최근 가요 프로뿐만 아니라 많은 예능프로에 출연하여 자신의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 그녀를 볼때보면 조금 안쓰럽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한 때 예능섭외 1순위 연예인이로 큰 인기를 누렸지만, 요즘에는 가는 곳 마다 시청자들의 눈총을 사며 비호감 스타로 전락해버렸기 때문이죠.

그녀를 비호감으로 만든 가장 큰 이유는 지난 17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 세바퀴에 출연하여 자신의 이상형을 말하면서부터 였습니다. 자신은 이상형에 대해서 그저 자신보다 작은 사람은 싫다며 키 183cm 이상이라고 말했었죠. 하지만, 그녀의 발언이 팬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했던 것 같습니다. 그 이후 한때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었던 루저라는 이름을 붙여 제 2의 루저녀라는 악플에 시달리기도 했었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녀의 답변은 그저 솔직한 자신의 생각이였을 뿐이고 생각에 따라서 큰 문제점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183cm라는 구체적인 수치와 너무 솔직한 것이 탈이였지요. 그 후 가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하여 억울한 심정을 밝혔지만, 오해를 풀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세바퀴 이외에도 그녀는 지난 5월 SBS 강심장에 출연하여 연예인 남자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벌써 몇 년 전의 이야기를 자신의 입을 통하여 서스럼 없이 밝히며 이슈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지난달에 방송된 라디오스타에서는 자신의 입으로 들춰낸 연예인과의 열애 사실이 담겨져 있는 사진을 '지워주세요' 라는 요구를 해 팬들의 눈총을 사게 되었습니다. 이 말은 떠돌고 있는 사진에 담긴 유명 연예인과의  열애설을, 본인 입으로 인정하는 것이 되었으며, 상대 남자 연예인의 팬들에게도 비난을 사게 되었습니다. 물론, 자신의 이미지에도 큰 상처로 남게 되었죠.


가희의 비호감 이미지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지난 22일에 방송된 해피투게더에서도 함께 출연한 막내 멤버 리지에게 MC들이 가희의 첫 인상이 어떻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리지는 '언니들이 좀 세잖아요' 라고 말을 하자, 가희는 리지의 입을 갑자기 막으며 '애 걱정돼 죽겠네'라며 눈치를 주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함께 출연한 정용하가 '가희가 화장실에서 멤버들을 다그치는 모습을 봤다고' 증언을 해버린 것이죠. 이 두가지 행동과 말을 통하여 가희의 이미지가 결코 좋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녀가 예능스타로 뜨기 시작한 것은 공교롭게도 키 논란으로 문제가 되었던 세바퀴를 통해서 였습니다. 지난해 애프터스쿨의 멤버 유이와 함께 출연한 가희는 비욘세 못지않은 섹시댄스로 팬들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었죠. 그 후 섹시댄스느 그녀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버렸고 단숨에 예능섭외 1순위 스타가 되었습니다. 결국에는 세바퀴를 통하여 단숨에 인기를 모으고, 세바퀴를 통하여 나락으로 떨어진 케이스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처럼 최근 출연하는 예능프로마다 팬들의 눈총을 받고 있는 가희를 보면서 안쓰럽기도 하고 한 순간에 그녀를 외면하는 팬들이 무섭기도 했습니다. 인기를 많이 얻을수록 안티팬도 늘어난다는 말이 실감이 가는 것 같습니다.

호감 예능스타 가희가 비호감으로 전락해버린 가장 큰 이유는 단 시간에 많은 예능프로에 출연하면서 이미지 소모를 많이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연예인에게 가장 중요한 이미지 관리도 어느 정도는 필요한 것 같은데, 너무 많은 프로에 출연하는 것이 아닌지 걱정이 되네요. 인기를 얻기는 쉽지만, 떨어진 인기를 다시 올리기는 몇 배로 힘들다는 것을 그녀도 알아줬으면 좋습니다. 앞으로 또 어떤 프로그램을 통하여 그녀를 만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자신의 말에 책임을 지며, 좀 더 겸손한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말 한마디로 천냥 빚도 갚는다' 지금 그녀에게 가장 필요한 말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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